[더기어 리뷰] 최상급 게이밍 헤드셋의 등장, ASUS ROG Delta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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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어 리뷰] 최상급 게이밍 헤드셋의 등장, ASUS ROG Delta S
  • by 오민준
■ 리즈 갱신, ASUS ROG Delta S

 

지난 9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ASUS Republic of Gamers(이하 ROG)의 론칭 이벤트 '메타 버프(Meta Buffs)'에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시리즈부터 마우스 패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제품이 발표돼 팬들을 설레이게 했다.

다양한 신제품 중 최상급 게이밍 헤드셋 'ROG Delta S(이하 델타 S)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현재까지 출시한 ROG의 게이밍 헤드셋 중 가장 뛰어난 제품이다.

 

이는 기존 게이밍 헤드셋과의 비교해서도 알 수 있는데 작년과 올해 초 출시했던 ROG 델타 코어, 델타와 비교해보면 ROG 델타 S가 얼마나 더 향상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간단히 비교된 표만 봐도 ROG 델타 S의 DAC이 Hi-fi ESS 9281 쿼드 DAC으로 향상되었으며, MQA 지원, AI 노이즈캔슬링 마이크 등 여러 개선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ROG 델타 S는 게이밍 헤드셋뿐만 아니라 Hi-fi 헤드셋으로 사용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완성도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ROG 델타 S를 더기어가 좀 더 일찍 사용해봤다.

 

■ 첫 MQA 지원 게이밍 헤드셋, MQA란?

 

ROG 델타 S를 표현하는 많은 특징 중 이전 세대 제품과 두드러지게 다른 점은 바로 MQA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16-32bit/44.1-384kHz에 이르는 고해상도 음원을 16bit/48kHz 수준의 데이터로 압축하는 포맷이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다. 

영국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에서 2014년 선보인 포맷으로 인코딩과 디코딩 과정이 필요하기에 전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디코더가 필요하다.

외국에서는 2017년부터 고해상도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타이달(TIDAL)이 MQA 음원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 ROG 델타 S의 세련된 디자인

 

ROG 델타 S는 기존 ROG 델타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이어컵 하우징에 직선 무늬를 넣어 좀 더 세련된 느낌으로 마무리했다.

D자형 이어컵은 귀 모양과 더 가까운데 편안하며, 불필요한 접촉면을 20% 가량 줄여 오래 착용했을 때의 피로감을 줄였다.

이어컵 내부의 드라이버는 귀와 잘 맞도록 12도 정도 기울어져 소리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하우징의 LED는 사운드웨이브(Soundwave) 라이트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 음성에 맞춰 불빛이 반응하도록 만들어졌다.

 

탈부착이 가능한 마이크는 이전 세대에서 4mm 드라이버를 사용했는데 ROG 델타 S는 6mm 드라이버로 크기가 커졌다. 

단순히 마이크의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ASUS AI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새롭게 탑재되었다.

ASUS AI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통해 마우스 클릭음, 키보드 타건음 등 5천만 가지 이상의 생활 소음을 줄여 음성 대화 시 또렷한 전달이 가능하다. 

마이크 끝에 붉은 LED를 장착해 사용 중일 때는 점등되고, 음소거 모드 일때는 깜빡임으로 동작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어컵은 90도 회전이 가능해 머리에 착용하지 않고 목에 걸을 때도 쉽게 착용할 수 있다.

 

ROG 델타 S는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왼쪽 이어컵에 컨트롤러를 내장해 LED 제어와 음량 조절, 마이크 음소거를 할 수 있다.

LED 제어는 사운드웨이브 라이트 모드(상단), 아우라(Aura) RGB 모드(중단), LED 끔(하단)의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음량은 둥근 레버를 위로 올리거나 내리는 것만으로도 쉽고 조절할 수 있다.

 

ROG 델타 S의 이어패드는 모두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는데 프로틴 레더소재의 이어패드와 매쉬 소재의 이어패드를 함께 제공한다. 

2개의 이어패드는 제공하기에 사용자가 원하는 소재의 이어패드를 장착해 사용하면 되고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여분이 있기에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어패드를 2개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를 위한 좋은 배려로 많이 착용할수록 이어패드가 마모되어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여분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심리적으로도 든든해진다.

이외에도 USB-C 커넥터로 되어 있어 변환 젠더를 통해 일반 USB 포트에 연결할 수 있고, USB-C 포트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은 편리했다.

USB-C와 젠더를 사용하면 다양한 기기들과 연결이 가능한데 최근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5(PS5)에서도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ROG 델타 S는 무게가 300g으로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해 20% 더 가벼워져 착용하고 있을 때도 가벼움이 느껴질 정도다.

오랜 시간 착용하는 게이밍 헤드셋은 무게가 피로도와 연결되어 있기에 기왕이면 더 가벼운 헤드셋이 좋은데 ROG 델타 S는 가벼운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 게이밍, Hi-fi 모두 소화 가능한 음질

 

ROG 델타 S는 게이밍 헤드셋 최초로 ESS9281 쿼드 DAC를 탑재하여 MQA 렌더러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타이달(TIDAL)에서 제공하는 MQA 파일의 음질을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

실제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타이달에 접속해 MQA 음원을 재생해봤는데 확실히 기존 음원보다는 한 수위의 고음질을 제공했다.

MQA를 지원하는 것 이외에도 ROG 델타 S는 신호대비 잡음비(SNR, Signal to Noise Ratio)가 130dB로 다른 100dB 수준의 헤드셋보다 훨씬 더 명료하고 깨끗한 소리를 들려준다.

 

■ 아머리 크레이트로 설정

 

ROG 델타 S를 120% 활용하는 방법은 ROG 전용 설정 프로그램인 아머리 크레이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머리 크레이트를 통해 오디오와 조명,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진행할 수 있다.

오디오 설정 부분을 통해서는 사운드 최적화,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 이퀄라이저 조정, 마이크 등 세부적인 부분을 설정할 수 있다.

 

더불어 조명 메뉴를 통해서는 아우라 RGB의 효과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조명 메뉴에서 ROG 델타 S를 사운드웨이브 라이트로 설정하면 아우라 RGB 효과를 설정할 수 없으니 아우라 RGB 모드로 맞춘 후 설정해야 한다.

 

■ ROG 게이밍 헤드셋의 끝판왕

 

ROG 델타 S 출시로 ROG 게이밍 헤드셋은 한 단계 더 발전했다.

ROG 델타 S는 현재까지 출시된 ASUS ROG 게이밍 헤드셋 중에서 가장 좋은 제품으로 특히 음질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

게이밍 헤드셋이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이기도 하지만 생활에서 게임 이오에도 여러 상황에서 사용하는 만큼 궁극적으로 헤드셋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음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여서 만든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ROG 델타 S는 잘 만든 고급 게이밍 헤드셋을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그런 만큼 가격대도 높은 편으로 이전 모델이었던 ROG 델타가 20만 원 초반대 가격이었던 점을 고려해보면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가격대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사용해본 다양한 게이밍 헤드셋 중에서 베스트 3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의 제품이었다.

ROG 델타 S와 같은 좋은 게이밍 헤드셋 하나 있다면 3~4년은 헤드셋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기에 좋은 게이밍 헤드셋 하나 장만하고 싶다면 한번 검토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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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준 555jura@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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