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갤럭시 북, 삼성노트북의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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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갤럭시 북, 삼성노트북의 중심으로
  • by 오민준

IT 기기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제품의 완성도다. 잘 만든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좋은 인상을 남기며 쌓여 신뢰받는 브랜드, 신뢰받는 기업이 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삼성전자의 IT 기기 중 앞으로 주목할만한 제품은 바로 노트북이다. 스마트폰에 가려졌던 노트북이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 노트북은 경쟁사보다 좀 더 과감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제품의 차별화, 경쟁력 강화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갤럭시 북 브랜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태블릿으로 시작된 갤럭시 북, 이젠 모바일 PC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은 시작은 태블릿이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모바일 PC, 노트북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갤럭시 북 시리즈의 시작은 2017년 5월 출시됐던 갤럭시 북 10.6/12.0이었다. 

태블릿 갤럭시 탭프로 S의 후속 모델로 출시됐던 갤럭시 북 10.6/12.0은 S펜을 탑재한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았지만, 큰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그리고 후속 제품이 출시되기까진 약 2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올해 2019년 3월 갤럭시 북2가 출시됐다.

갤럭시 북2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갤럭시 북 시리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제품이다. 갤럭시 북2의 가장 큰 특징은 퀄컴 스냅드래곤 모바일 컴퓨트 플랫폼을 채택한 윈도우 10 지원 제품이란 점이다. 그동안 주로 인텔 플랫폼을 채택해왔던 것과 달리 퀄컴이 PC 시장을 겨냥해 만든 스냅드래곤 850을 사용했고, 이는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였다.

갤럭시 북2의 형태는 태블릿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850을 사용해 LTE 지원이 강화됐고, 최대 20시간까지 동영상 재생을 할 수 있는 전력 효율을 높이는 등 기존 모바일 기기에서 돋보였던 장점이 곧 차별화된 특징인 제품이었다. 여기에 윈도우 10을 지원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기에 모바일과 PC의 장점이 합쳐진 모바일 PC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갤럭시 북 시리즈의 최신작, 갤럭시 북 S

삼성전자는 꾸준히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갤럭시 북 차기 모델들을 소개해왔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 북 시리즈 후속 모델들은 총 3가지며, 올해 말까지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년에 1개 모델 정도만 출시되던 것과 비교하면 출시 속도와 종류 모두 발전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삼성전자 내부에서 갤럭시 북 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크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갤럭시 북2의 후속 모델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은 갤럭시 북 S다. 갤럭시 북 S는 2019년 8월 8일 공개한 후 12월 초 출시되는 모델로 갤럭시 북2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사진 - 갤럭시 북 S(Galaxy Book S)

갤럭시 북 S의 특징은 갤럭시 북2와 마찬가지로 퀄컴의 모바일 컴퓨트 플랫폼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갤럭시 북2가 채택했던 스냅드래곤 850보다 더 발전한 스냅드래곤 8cx가 사용되었고, 형태는 태블릿에서 노트북으로 바뀌었다. 

FHD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지원하고, LTE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동영상 재생을 최대 23시간동안 할 수 있는 놀라운 배터리 효율을 가졌다는 점은 기존 갤럭시 북2의 특징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형태가 노트북으로 바뀌었지만, 무게를 961g으로 경량화함으로써 기존 태블릿과 키보드를 휴대하는 것과 큰 차이 없는 휴대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북 S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조합으로 구성된 노트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도 갤럭시 북 S와 유사한 서피스 프로 X를 내놓는 등 새로운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갤럭시 북 S는 모바일 PC의 새로운 표준으로 소비자와 만나게 된다.

 

SDC19에서 발표된 따끈따끈한 두 가지 갤럭시 북 시리즈

지난 10월 말 진행된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19에서는 2가지 갤럭시 북 시리즈 신제품이 발표됐다. 주인공은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으로 업계 최초로 QLED FH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최신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 지문 인식 지원 등이 특징인 최신 노트북이다. 

갤럭시 북 플렉스, 이온 모두 인텔의 새로운 인증 규격인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PC로 성능, 연결성, 배터리 효율 등 까다로운 인텔의 인증 조건을 만족시켰다. 이를 통해 휴대성,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사진 -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는 S펜을 탑재한 제품으로 기존 노트북 Pen S의 후속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인텔 10nm 공정에서 만들어진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프로세서 기반에 13.3인치 모델, 15.6인치 모델로 출시된다.

사진 -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

형태는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2IN1으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Q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QLED 디스플레이는 더 선명한 색감과 함께 밝기도 최대 600니트로 200~400니트에 불과한 기존 LCD 디스플레이보다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15.6인치 모델은 인텔 내장 그래픽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지포스 MX250 그래픽카드까지 내장해 3D성능까지 보완했다. LTE는 지원하지 않지만, 기존보다 더 빠른 Wi-Fi 6를 지원해 최대 2.4Gbps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썬더볼트 3 지원으로 40Gbps 속도로 외장 기기들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배터리 용량 69.7Wh임에도 13.3인치 모델의 무게가 1.16kg, 15.6인치 모델은 1.52kg(외장 그래픽 모델 1.57kg)으로 가벼운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 북 플렉스가 노트북 Pen S의 후속 모델이라면 갤럭시 북 이온은 노트북 9 Always 2019 에디션의 후속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S펜이 없는 노트북 형태이며, 갤럭시 북 플렉스, 갤럭시 북 이온 모두 이전 세대 제품들보다 훨씬 직선이 강조된 솔리디티 디자인을 채택했다.

최신 인텔 10세대 코맷레이크 기반이며, 역시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5.6인치 모델은 마찬가지로 엔비디아 지포스 MX250 그래픽카드를 내장했다. 갤럭시 북 플렉스와 비교해서는 확장 포트 지원이 좀 더 강화됐다. 썬더볼트 3 포트가 1개로 줄었지만, 추가로 USB 3.0 포트 2개를 지원하고, HDMI 포트도 제공한다.

사진 - 갤럭시 북 이온(Galaxy Book Ion)

갤럭시 북 이온은 플렉스보다 더 가볍다. 13.3형 제품은 1kg이 안되는 970g이며, 15.6인치 모델은 1.19kg(외장 그래픽 모델 1.26kg)으로 경쟁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가벼운 무게다.

 

삼성노트북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갤럭시 북 시리즈

삼성전자는 자사 노트북 신제품들을 대거 갤럭시 북 시리즈에 편입했다. 이는 노트북 9, 노트북 Pen 등으로 나뉘어 있던 기존 모델의 후속 모델을 갤럭시 북으로 정리하면서 갤럭시 북 시리즈를 삼성노트북의 대표 브랜드로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출시를 앞둔 새로운 갤럭시 북 제품은 3종이고, 모두 서로 다른 매력을 가졌다. 서로 다른 매력을가진 것 이외에도 확실한 것은 기존 삼성노트북보다 완성도를 높이고, 각기 차별화된 특징을 가져 소비자의 선택지가 더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노트북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은 훨씬 간결해졌고, 무게도 가벼워 휴대성도 겸비했다.

이전부터 노트북의 발전 방향은 정해져 있었다. 뛰어난 성능, 가벼운 무게, 낮은 발열, 긴 사용 시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무선 인터넷, 보안성 등의 요소를 어느 제조사가 한꺼번에 더 많이 발전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이들 요소는 제조사의 기술력과 우선 순위에 따라 제품에 반영되어 왔고, 소비자의 요구가 더 큰 요소를 잘 반영한 노트북을 출시한 제조사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왔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 시리즈는 모바일 PC라는 새로운 방향 설정을 통해 휴대성, 이동통신 지원 등에 좀 더 초점을 둔 다양한 노트북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과 PC의 장점 모두를 겸비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IT 제품 설계를 비롯해 5G 이동통신 기술에 이르기까지 기술력은 이미 충분히 갖췄기에 새로운 전환의 바람이 불고 있는 노트북 시장에서도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 

2020년은 삼성전자 노트북의 새로운 방향성과 제품 완성도를 소비자에게 평가받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북 시리즈를 중심으로 재편된 삼성노트북이 소비자에게 어떤 선택을 받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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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준 555jura@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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