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할 맛 나는 크리에이터 노트북 '에이서 ConceptD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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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할 맛 나는 크리에이터 노트북 '에이서 ConceptD 7'
  • by 오민준

ACER(이하 에이서)에서 크리에이터 노트북인 ConceptD 7을 선보였다. 가격은 400만 원대. ConceptD 브랜드 제품은 창의적인 활동,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이란 것이 에이서의 설명이다. 즉 일반 사용자보다는 노트북을 전문 도구 삼아 작업을 해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전문가를 위한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새로운 브랜드 ConceptD는 노트북 3종, 데스크톱 2종, 모니터 2종, 윈도우 MR 헤드셋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프로패셔널, 아마추어 크리에이터 맞춤형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에이어의 큰 그림이다. 

그렇다면 에이서 ConceptD 7이 이런 큰 그림에 제대로 된 스케치인지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기존에 사용해봤던 노트북 중에서는 가장 고가의 고성능 모델이었기에 기대가 컸다. 기대치가 높으면 그만큼 높은 점수를 받기도 어려운 법. ConceptD 7의 다양한 부분 중 우선 디자인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디자인

ConceptD 7의 첫인상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깔끔’이 가장 잘 어울린다. 기존에 LG전자 그램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밝은 색상이 주는 이질감은 없었고, 두루 어울릴 수 있도록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이밍 노트북처럼 화려하거나 눈에 띄는 특징은 크게 없지만, 어느 공간에서 꺼내놓고 사용해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무난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차별화를 시도한 부분은 바로 소재였다. 상단과 하단, 키보드 커버에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소재가 주는 촉감이 달랐다. 시원했고, 차가운 정도는 아니었다. 소재 자체가 주는 견고하고 단단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고성능 부품으로 인한 발열 해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ConceptD 7은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노트북으로 크기는 360 x 258 x 17.9 mm, 무게는 2.1kg이다. 크기와 무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휴대성을 평가해본다면 휴대용으론 거의 마지노선에 있는 제품이다. 가볍지 않기에 휴대성이 뛰어나다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휴대하기엔 충분한 제품으로 어느 공간에서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디스플레이

ConceptD 7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는 15.6인치 광시야각 IPS 논글래어 패널을 채택했다. 전문적인 작업을 장시간 하려면 모니터를 오랫동안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빛 반사가 적어 눈의 피로가 상대적으로 적은 논글래어 패널은 필수적인 부분이다. 

해상도도 4K 콘텐츠를 편집에 유리한 UHD 3,840X2,160이기에 한결 편하다. 다만 15.6인치의 크기에 UHD 해상도이기에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가독성이 떨어진다. 좀 더 나은 가독성 확보를 위해서는 글자 및 앱 크기를 150% 이상(175% 또는 200% 추천)으로 설정해놓고 사용하면 나은 가독성으로 화면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정확한 색 표현을 위한 Adobe(어도비) RGB 100%를 지원하며, PANTONE(팬톤) 인증을 받아 전문가 수준의 정확한 색상으로 보정되었다. 표시되는 색상과 눈으로 보는 색상이 거의 일치하도록 Delta E<2 수준(극도로 작은 차이, 훈련받은 사람만 구분 가능한 수준)으로 디스플레이를 미세 조정 및 보정해 전문가 수준의 정밀도를 제공한다. 

 

성능

ConceptD 7가 비싼 이유는 사용된 부품이 모두 고성능이기 때문이다. CPU를 비롯해 메모리, SSD에 이르기까지 모두 왠만한 고성능 데스크톱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가진 부품들로 구성이 되었다. 

ConceptD 7의 CPU는 9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9750H가 사용되었다. 열설계전력(TDP) 45W인 i7-9750H는 인텔 9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중에서 4번째로 빠른 프로세서다. 기본 동작 속도는 2.6GHz이며, 자동 오버클럭시 최고 4.5GHz로 동작한다. 총 6개 코어를 가지고 있으며 12개 스레드로 동작한다. 

GPU도 엔비디아(NVIDIA) 지포스 RTX 2080 MAX-Q를 탑재했다. 노트북에 탑재할 수 있는 GPU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GPU로 GDDR6 8GB 메모리가 사용됐다. FHD 해상도에서 게임을 진행하면 100프레임 이상 낼 수 있고, UHD 해상도에서도 60프레임 수준으로 진행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CPU와 GPU뿐만 아니라 메모리도 넉넉하게 DDR4 32GB 메모리를 탑재했고, SSD도 NVMe SSD 512GB를 RAID 0로 묶어 1TB로 구성했다. 전반적인 성능의 저해 요소가 없도록 탄탄하게 구성되었다.

성능과 관련해 게임으로 벤치마크 테스트도 간단히 진행해봤다. 최신 게임인 포르자와 기어스5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모두 UHD 해상도에서 60프레임 수준을 만족하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확장성

에이서 ConceptD 7의 확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양측면의 포트들을 봐야 한다. 전반적인 확장성은 여느 노트북과 비교해 좀 더 나은 수준이다. 우선 왼쪽 측면에는 USB 3.1 포트 1개와 HDMI 2.0 포트 1개, 마이크와 사운드 기기 연결을 위한 3.5mm 포트 각 1개, 이더넷 포트가 있다. 이더넷 포트는 무선랜 사용으로 일반 노트북에서는 점점 탑재가 줄고 있는 부분으로 ConceptD 7는 킬러(Killer) E3000을 채택해 1Gbps, 2.5Gbps 유선 네트워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오른쪽 측면에는 USB 3.1 포트 2개, 미니 DP 1.4 포트 1개, USB-C 포트가 있다. USB-C는 10Gbps 대역폭의 썬더볼트3를 지원해 다양한 USB-C 기기를 연결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모니터들도 USB-C 지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USB-PD 충전기를 통해 어댑터 대신 충전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키보드

ConceptD 7의 키보드는 에이서 특유의 파인팁(FineTip) 86키 백라이트 키보드가 탑재되었다. 손가락이 닿는 유효 면적을 최대화해 오타를 줄이고 타이핑 효율을 높이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LED는 주황색으로 기능키를 통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발열과 소음

컴퓨팅 기기의 고성능 뒤에는 늘 그에 비례하는 발열과 소음이 뒤따르게 된다. 발열을 잡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솔루션이 탑재되어야 한다. 에이서는 ConceptD 제품군 모두의 소음을 설계단계에서부터 40dB(데시벨) 수준의 저소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ConceptD 7은 에이서가 개발한 4세대 에어로블레이드 3D팬을 채택해 발열과 소음 모두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 테스트 결과를 보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행시키지 않은 유휴 상태에서는 38dB 수준을 기록했고, 3D Max와 같은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에서는 약 43dB 수준의 소음을 기록했다. 문서작업 인터넷 검색 등의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40dB 안팎의 소음으로 사용하기에 무난한 수준이었다. 

ConceptD 7는 좌우 측면과 후면 양쪽으로 통풍구를 배치하는 등 쿨링에 많은 신경을 써서 제품 설계를 했고, 실제 사용하는 동안 손이 맞닿는 키보드를 기준으로 온도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에이서가 측정한 발열은 외부 온도 23도를 기준으로 유휴 상태일 때 29~30도, 고성능 작업 시에는 35~45도 수준이었다. 

 

ConceptD 팔레트 앱

전반적인 ConceptD 7의 상태를  확인하고 일부 설정을 선택할 수 있는 팔레트(Palette) 앱은 ConceptD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도록 만들어졌다. 메인화면에는 시스템 상태를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색상과 음향 설정을 할 수 있다. 색상 설정을 통해서는 어도비 RGB와 Native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오디오는 음악, 게임, 영화, 음성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앱센터를 통해 추가적으로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에이서 컬렉션', 업데이트 등 노트북 주요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케어 센터', 다양한 오디오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는 '웨이브 맥스오디오'도 제공한다. 

 

결론

에이서 ConceptD 7를 간단히 훑어봤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에이서 ConceptD 7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고성능 노트북이 더욱 소비자 앞에서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3D 작업이나 영상 작업과 같은 고성능을 요구하는 전문 작업은 데스크톱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노트북용 CPU와 GPU 성능이 더욱 향상되면서 데스크톱 못지 않은 고성능이 노트북에도 구현됐고, 휴대성까지 겸비하면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더 와닿았다.

400만 원대 노트북을 일반 소비자가 인터넷 검색 용도로 구매하는 것은 과소비가 될 수 있겠지만, 영상 작업 등 전문 작업이 직업인 사용자가 구매하는 것이라면 투자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시간을 줄여주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꽤 효과적인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ConceptD 7는 성능도 되고, 휴대도 되고 안에 쿨링도 있다. 이게 내 결론이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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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준 555jura@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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