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 리뷰] 넥스트 라이프스타일 TV, 삼성전자 더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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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어 리뷰] 넥스트 라이프스타일 TV, 삼성전자 더 프리미어
  • by 오민준

■ 새롭게 등장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리미어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일상 생활에 불가피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상 생활의 여러 변화 중 하나는 대형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 방문이 현저히 줄었다는 점이다. 

이런 변화는 가정에서 대형 화면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싶다는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관련 제품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PMA리서치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현재 100만 대 수준인 홈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의 규모가 2024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통해 지금의 2배 규모인 200만 대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홈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면서 삼성전자도 프로젝터 신제품인 '더 프리미어(The Premiere)'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업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프로젝터 신제품 더 프리미어의 출시로 업계와 소비자에게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삼성전자의 더 프리미어는 레이저 광원을 사용하는 4K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최고 수준의 최신 기술이 응집된 제품이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더 프리미어를 영화관 같은 스크린 경험을 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TV로 명명하며 소비자와의 심리적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프로젝터라는 틀에서 좀 더 벗어나 라이프스타일 TV라는 핏 좋은 새 옷을 입힌 것이다. 이는 매우 좋은 시도다.

삼성전자의 많은 고민이 담긴 신제품인 더 프리미어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미리 결말부터 스포하자면 금전적인 부담만 없다면 모든 가정에 하나씩 보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제품이었다.

삼성전자가 제대로 신경 써서 만든 마스터피스, 더 프리미어를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이번 리뷰는 더 프리미어 고급형 제품으로 진행했다.

 

■ 최신 최고 기술 기능이 뭉친 더 프리미어

 

삼성전자의 더 프리미어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앞서 이야기했듯이 최고 수준의 최신 기술, 기능이 결합한 제품이다. 

시장에 재진출한다는 점에서 단번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시장과 소비자가 주목할만한 특징으로 무장했다. 

제품의 주요 특징을 열거하면 레이저 광원(트리플 레이저), 4K 해상도, 초단초점을 꼽을 수 있고, 최대 밝기 2,800안시루멘, 타이젠 운영체제, 어쿠스틱 빔 사운드 등의 여러 특징도 있다.

대표 특징부터 먼저 알고 시작하자. 

더 프리미어는 트리플 레이저 광원을 채택한 국내 첫 프로젝터다.

더 프리미어는 레이저 광원을 사용하는 DLP 투사 방식 프로젝터로 기존 수은램프나 제논램프를 광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 빛을 더 빨리 만들어내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레이저는 비싸다는 점을 제외하면 컬러 구현, 고광량, 저발열, 반영구적인 수명까지 기존광원보다 모든 점에서 뛰어나다. 

더 프리미어는 싱글 레이저 방식의 보급형(모델명 LSTP7)과 트리플 레이저 방식의 고급형(모델명 LSTP9)으로 출시됐다.

R(Red), G(Green), B(Blue) 3가지 레이저 광원을 사용하는 고급형이 보급형보다 더 나은 화질과 최대 밝기를 제공하며 그만큼 더 비싸다. 

더 프리미어는 TI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에서 제조하는 DMD (Digital Micromirror Device) 칩 중에서 가장 좋은 칩 중 하나인 0.66인치 DLP660TE 칩을 사용해 4K를 구현하고 있다. 

더 프리미어를 라이프스타일 TV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바로 초단초점 제품이기 때문이다. 

벽 또는 스크린과 가까운 거리에서도 대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기에 TV 설치 공간 정도만 있으면 대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기존 프로젝터는 100인치 이상 대화면을 위해 3~4m 이상의 공간 확보가 필요하지만, 더 프리미어는 100인치 11.3cm, 130인치 투사를 위해 23.8cm의 거리만 확보하면 된다. 

초단초점을 통해 기존보다 투사 거리를 90% 이상 줄일 수 있어 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대화면 구현도 더 쉬워졌다. 

더 프리미어는 현재의 분류 기준을 통해 프로젝터로 부를 수 있는 제품이지만, 성능, 설치 등 많은 개선과 발전이 된 새로운 세대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더 프리미어를 라이프스타일 TV라고 더 넓고 새롭게 정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디자인도 더 프리미어 

더 프리미어는 프리미엄 제품답게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밝은 색상에 모서리 부분을 라운딩 처리해 부드럽게 마감 처리했다.

스피커 유닛이 내장된 전면은 패브릭 처리를 통해 친숙한 인상을 주면서도 고급스럽다.

더 프리미어에 사용된 패브릭은 뱅앤올룹슨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덴마크 크바드라트(Kvadrat)사의 패브릭 원단을 사용했다. 

실제 배치했을 때도 과하지 않은 은은한 광택과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크기는 550X128X367mm(가로x높이x깊이)로 일반 프로젝터와 비교해 좀 더 큰 편이다. 여기에 무게도 11.5 Kg으로 묵직하다. 

크기나 무게로 보면 충분히 이동 가능한 수준이지만, 거치해 놓고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후면 단자는 왼쪽부터 전원 버튼을 시작으로 디지털 음성 출력(옵티칼) 단자, USB 단자, 3개의 HDMI 포트, 유선 이더넷 포트, 지상파/케이블 안테나 입력 단자, 지상파 UHD 안테나 입력 단자 순서로 되어 있다.

HDMI 1번 포트는 eARC를 지원한다. 

eARC는 기존 ARC가 강화된 버전으로 높아진 대역폭과 속도를 바탕으로 비압축 5.1/7.1채널을 지원하며, 돌비 애트모스나 DTS:XTM 같은 포맷을 지원하는 기기와 연결 시 이를 지원한다. 

여기에 TV 수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튜너를 내장하고 안테나 입력을 지원해 라이프스타일 TV로 부족함이 없다.

리모컨은 기존 삼성전자 TV에 많이 사용되었던 모델과 같다.

손에 쥐었을 때 쏙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였다. 

숫자키가 없어 간결한 리모컨은 중앙 원형 방향키와 선택 버튼으로 대부분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음성 명령 버튼을 통해 빅스비(Bixby)와 알렉사를 사용할 수 있다.

 

■ 더 프리미어 설치와 설정

초단초점인 더 프리미어는 설치가 어렵진 않다. 

원하는 화면 크기에 맞춰 벽(스크린)과의 거리를 조절하면 된다. 

스크린 화면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해 거리를 직접 조절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최적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더 프리미어의 위치를 잡을 때 조정 메뉴의 테스트 영상을 실행하면 투사 화면을 볼 수 있어 세부적인 위치 조정이 좀 더 수월하다.

키스톤 활용 조정도 직접 할 수 있다. 

총 15포인트 조정을 할 수 있다.

초점 설정을 하면 상하좌우의 포커싱을 정확히 설정할 수 있다. 

네 모서리의 패턴 형태와 굵기, 밝기를 모두 같게 설정할 수 있다.

 

■ 부족함 없는 타이젠

더 프리미어는 삼성전자 운영체제인 타이젠이 탑재되어 있다.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도 더 프리미어의 타이젠만으로도 대부분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앱 설치도 가능하다.

자체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Samsung TV Plus)는 약 35개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었다.

인기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 등 생각보다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자체 타이젠 앱을 통해 넷플릭스, 프라임 비디오, 티빙, 왓챠, 웨이브 등 국내외 유명 OTT 서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자체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OTT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콘텐츠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더 프리미어는 앱에 올라온 앱들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으며, 내부 저장공간은 4GB 정도로 그중 2GB 정도에 여유 저장 공간이 있었다.

더 프리미어는 유무선으로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연결을 위해 가이드도 친절히 안내하고 있기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 연결할 수 있다. 

직접 안내에 따라 애플 에어플레이로 더 프리미어와 아이패드 프로를 연결해 유튜브를 재생해봤다.

같은 WiFi(와이파이)로 연결된 상태에서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었다.

프리미어는 HDMI 포트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블루투스, 옵티컬 포트 등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기기는 대부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 설정 메뉴에서는 화면과 오디오를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더 프리미어의 화면 모드 중에서 필름메이커 모드(FILMMAKER MODE)를 처음으로 지원하고 인증도 획득했다.

필름메이커 모드는 초당 24프레임으로 제작된 영화를 볼 때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화면을 그대로 정확한 화면 프레임, 비율, 색상으로 보여준다.

더 프리미어에서 직접 서비스 지원 요청을 할 수 있는 메뉴도 제공한다. 

실제 문제가 생기면 더 친숙한 전화나 인터넷으로 서비스 접수를 하겠지만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소비자가 봤을 때 제품만큼 서비스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 더 프리미어의 뛰어난 화질과 밝기

더 프리미어는 4K 해상도에 최대 2,800안시루멘의 고광량 제품으로 명암비는 2백만대1, 색영역은 DCI-P3 147%, Rec.2020 106%를 지원한다.

여기에 HDR 10, HDR 10+도 지원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HDR 10+ 지원 콘텐츠를 재생할 때 그 성능을 100% 발휘한다.

이미지는 완벽한 암막 상태가 아닌 해가 지는 오후 5시 이후 어두워진 공간에서 촬영했다.

빛이 완벽히 통제된 상태에서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더 프리미어는 촬영으로 모두 담기 어려운 수준의 뛰어난 화질을 보여줬다.

성능을 70~80% 정도만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었음에도 선명함과 밝기는 기존 프로젝터 경험을 훨씬 상회했고, TV 못지않은 화면을 보여줬다.

특히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계조 표현력이 우수해 어두운 부분에서도 좋은 화면을 볼 수 있었다.

화질을 통해 더 프리미어를 라이프스타일 TV로 명명한 이유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게임 콘트롤을 했을 때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 사이에 발생하는 인풋렉은 게임 모드로 설정했을 때 53ms 수준이다.

이는 게임 진행 시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FPS나 AOS 같이 낮은 인풋렉이 필요한 게임에서는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콘솔 게임의 경우 큰 문제 없이 진행 가능한 수준으로 인풋렉 자체는 사용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앞선 이미지들은 해가 거의 저문 저녁 시간 가까이 촬영했고, 두 이미지는 햇볕이 드는 공간에 블라인드만 해 놓은 오후 1시 반쯤 촬영한 이미지다.

실내에 불을 켠 상황은 아니었고, 햇볕이 충분히 드는 환경에서 촬영했음에도 2,800안시루멘의 고광량 화면은 괜찮은 투사 화면을 보여줬다.

TV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어느 때나 켜고 볼 수 있어야 한다. 햇볕이 잘 드는 상황에서 블라인드 정도만 치고도 더 프리미어의 화면을 볼 수 있었고, 이는 기존 프로젝터를 사용하면서는 하지 못했던 경험이다.

2,800안시루멘도 고광량이지만 3,000안시루멘 이상, 4,000~5,000안시루멘 정도만 된다면 정말 TV를 대체할만한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경험이었다.

더 프리미어를 사용하면서 좋았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사운드였다.

더 프리미어는 내부에 우퍼 10W 2개, 어쿠스틱 빔 5W 2개, 트위터 5W 2개로 구성된  4.2채널 40W 출력 스피커를 내장했다. 

더불어 어쿠스틱 빔(Acoustic Beam)이란 기술도 적용되었다.

삼성전자 사운드바에 적용되고 있는 어쿠스틱 빔은 하나의 미드레인지 유닛을 대신해 파이프 오르간처럼 작은 터널 형태의 44개 사운드홀을 이용해 더욱 풍부한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소리가 커 음량을 15 이상으로 설정하지 못했고, 소리 자체도 사운드바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음질이 좋았다. 

더 프리미어 하나로 화질, 음질 모두 다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더불어 작동 소음은 일반적으로 사용했을 때 29dB, 밝기를 높였을 때 32dB 수준으로 정숙했다. 

초기 동작할 때까지는 약 11초 정도 시간이 걸렸고, 이후 다시 동작할 때는 1초 정도 걸려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소비전력은 LSP9는 270W 정도로 100인치 이상 대화면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화면 크기 대비 전력 효율은 괜찮았다.

보급형 모델인 LSP7의 소비전력은 240W다.

 

■ 더 프리미어는 뉴노멀 TV가 될 수 있을까?

TV는 오랜 시간 거실의 중심으로 사용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형태는 조금씩 달라져 왔지만 계속 대형화되어 왔고, 이젠 초단초점 프로젝터가 새로운 시대의 TV가 될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

더 프리미어를 경험하기 전 삼성전자가 명명한 라이프스타일 TV라는 호칭은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그동안 봐왔던 수많은 마케팅 용어의 하나로 치부했다.

더 프리미어를 사용한 후 리뷰를 정리하면서 대화면을 구현하는 이 새로운 기기가 어쩌면 새로운 TV의 후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집에서 대화면을 보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 형태가 꼭 LCD, QLED, OLED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대화면을 뛰어난 화질로 구현할 수 있는 초단초점 프로젝터도 새로운 TV가 될 가능성을 더 프리미어를 통해 충분히 확인했다.

물론 당장 TV를 대체하기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어렵고 크다. 

무엇보다 높은 가격은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고, 광량도 좀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

더 프리미어가 가진 문제는 어쩌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 규모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런 점에서 더 프리미어를 새로운 TV의 후보군으로 계속 주시할 필요는 있다. 

충분한 화질과 음질을 보여줬고, 완성도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좀 더 수요가 늘고 대량 생산으로 가격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온다면 이 매력적인 더 프리미어를 마다할 사용자는 없을 것이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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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준 555jura@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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