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Dell)의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델 옵티마이저 (Dell Optimizer)'가 업데이트 되었다.
이 소프트웨어는 델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인 프리시전(Precision), 기업용 데스크톱 PC인 옵티플렉스(OptiPlex), 기업용 노트북인 래티튜드(Latitude) 등에 탑재되어, 사용자별로 PC 사용목적에 최적화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오늘은 델의 프리미엄 기업용 노트북 래티튜드 9330 2-in-1에 탑재된 델 옵티마이저의 기능에 대해 알아본다.
델 옵티마이저는 델 제품군에 탑재되는 최적화 도구로 전원, 네트워크, 오디오, 네트워크 연결관리 등의 장치 설정은 물론 자주 쓰는 소프트웨어의 성능 향상과 배터리 관리와 화면보안 등을 제공한다..
델 옵티마이저 3.2에서 4.0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인텔리전트 에코시스템(Intelligent Ecosystem)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인텔리전트 오디오(Intelligent Audio), 익스프레스 차지(ExpressCharge) 기능 등이 강화되었다.
인텔리전트 에코시스템은 델 모니터 및 주변기기를 한 곳에 관리하는 기능이며, 인텔리전트 오디오는 주변 소음을 분석해 최적의 품질을 제공하는 오디오 기능이며, 익스프레스 차지는 사용자의 배터리 사용형태를 학습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속도를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델 제품군 사용 편의성 강화
델 옵티마이저를 실행하면 누구나 쉽게 설정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메뉴는 네트워크, 사용자 감지, 애플리케이션, 오디오, 전원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추가로 델 제품을 사용할 경우 디바이스 추가할 수 있다.
업데이트된 델 옵티마이저는 델 디스플레이 매니저(Dell Display manager)와 델 주변기기 관리(Dell Peripheral Manager)를 통합해 델 모니터나 웹캠, 마우스 등 제품과의 연결을 편리하게 해주며, 최신 소프트웨어 드라이브나 펌웨어도 자동으로 감지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참고로 델 래티튜드 9330이 업그레이드되어 올 해 출시된 래티튜드 9440 2-in-1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나 줌 회의 시 빠르게 마이크나 화면 공유 등을 지정할 수 있는 ‘햅틱 협업 터치패드’를 세계 최초로 탑재하고 있다.
화상회의 앱인 줌에 연결하니 터치패드 상단에 4개의 버튼이 활성화 된다. 왼쪽 첫 번째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영상을 켜거나 끌 수 있으며, 두 번 째 버튼은 공유하려는 창이나 앱을 선택할 수 있다. 세 번 째 말 풍선 버튼은 채팅창을 열거나 닫을 수 있으며, 마지막 마이크 버튼은 마이크를 켜거나 끌 수 있다.
화면보호를 통한 보안 및 배터리 효율 기능 강화
델 옵티마이저는 인텔리전트 프라이버시(Intelligent Privacy) 기능도 지원한다.
한글 화면 메뉴에서는 사용자 감지로 표시되는데, 타인 감지와 화면 안 볼 때 탐지 기능이 있다.
탐지 기능은 노트북이나 PC 작업할 때 카메라가 주변을 감지해 제 3자가 화면을 볼 수 없게 해 주는 기능이다.
카메라가 사용자를 먼저 인식해 다른 사람이 화면을 볼 경우 화면을 어둡게 해 작업내용을 볼 수 없게 해 준다.
이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외부에서 대외비 업무를 위한 작업을 하더라도 보안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다. 작업자 뒤에서 화면을 보는 사람이 감지되면 설정한 대로 화면이 변한다.
또한 화면 안 볼 때 탐지 기능은 사용자가 화면이 아닌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거나 자리에서 이탈하면 화면을 어둡게 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려준다.
자동 최적화로 업무 효율 상승
델 옵티마이저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관리하는 익스프레스 커넥트(ExpressConnect) 기능이 있다.
동시 데이터 전송 기능은 유·무선 연결 등 두 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다운로드 속도를 개선해 준다. 자동 네트워크 전환 기능은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찾아서 연결해 주는 기능으로 PC 사용 시 네트워크가 단절되지 않고 원활하게 해 준다.
회의대역폭 성능을 켜면 줌이나 화상회의 앱을 사용할 때 대역폭을 최대로 설정해 안정적인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델 옵티마이저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개선하여 실행속도를 높여준다. 멀티 태스킹 작업을 많이 하는 사용자라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최대 5개까지 등록해 놓으면 된다.
엑셀, 파워포인트와 같이 업무시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크롬, 엣지, 네이버 웨일 등 인터넷 연결 애플리케이션 등을 등록해 놓으면 델 옵티마이저의 익스프레스 리스폰스(ExpressResponse) 기능으로 성능을 높여준다.
일주일 동안 써보니 영상 등의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가 많았던 네이버 웨일의 성능이 15%정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워포인트나 줌 등은 최적화된 것으로 표시되었다.
노트북 사용시 배터리 방전으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경험이 있다면 델 옵티마이저의 전원관리 기능을 활성화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동적충전 정책을 활성화시키면 적응형 충전모드가 적용되어, 배터리를 60분 만에 최대 80%까지, 20분 안에 35%까지 고속으로 충전하는 익스프레스 차지(ExpressCharge)과 함께 사용자 습관을 분석해 자동으로 배터리 사용을 최적화 해준다.
동적충전정책을 활성화 시키지 않는다면 배터리 사용을 적응형, AC전원 우선(Primary AC), 익스프레스 차지, 표준, 맞춤형 모드를 수동으로 선택할 수 있다. 동적충전정책을 활성화 시켜 사용하면 설정을 고민할 필요 없이 배터리 사용시간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지능형 배터리 확장기를 활성화 시키면 사용자의 전력사용 습관을 분석해 화면 밝기, 키보드 조명, 오디오, PC성능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배터리 사용을 시간을 연장시킨다.
열관리도 발열억제, 저소음, 고성능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최적화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관리해 준다.
고급충전을 활성화 시킨 후 사용시간을 요일별로 등록하면 업무 시작 전에 배터리를 최대 용량으로 충전한 후 AC전원이 연결되어 있더라도 과충전을 방지해 배터리 수명을 늘려준다.
피크 시프트(Peak Shift) 기능을 활성하면 요일 및 시간대별로 배터리나 AC전원 사용시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피크 시프트가 끝날 때까지 배터리는 기본 설정 값을 초과하여 충전되지 않는다.
오디오 기능도 자동으로 최적화 해 화상회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텔리전스 오디오(Intelligent Audio)는 사용자의 음성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배경소음을 줄여준다.
오디오 환경에서 시끄러운 사무실이나 조용한 방 등을 설정하면 사용자의 말이나 소리를 뚜렷하게 전달해 주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능으로 소음을 줄여준다.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지 않는 스피커라도 주변 소음을 제어해 또렷하게 들을 수 있게 해 준다. 이에 더해 4.0버전에는 회의 중 음성 품질이 좋지 않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과 에코 캔슬링 기능이 추가되었다.
3D오디오를 지원하는 헤드폰 사용시 고품질 3D 서라운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으며, 자동 음소거 기능은 말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소음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노트북 래티튜드 9330에서는 분석 보고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사용 패턴을 분석해 활동내역과 시스템에 대한 정보, 워크로드 상황 등을 확인해 업무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총평
델 옵티마이저는 자동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소프트웨어로, 델의 기업용 PC를 구매하면 반드시 써야 할 핵심 소프트웨어다. 열흘 동안 사용해 봤는데, 화상회의 할 때는 주변의 소음을 억제하고, 사용패턴을 자동으로 학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 향상되었다.
특히 자동으로 사용자의 부재를 감지해 시스템을 잠그거나 제 3자를 인식해 화면을 보호해 주기도 한다.
효율적인 업무가 우선인 직장인들은 하드웨어 성능과 함께 델 옵티마이저 사용이 큰 도움이 될 것이므로 델의 기업용 PC나 노트북 구매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