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그래픽 D램 GDDR6, 2021년 전체 출하량 9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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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그래픽 D램 GDDR6, 2021년 전체 출하량 90% 차지”
비트 단위 출하량 기준 2020년 70% 전망...수요 증가
삼성전자·마이크론 주도...SK하이닉스는 연말 가세
  • by 강필원 기자
사진=삼성전자 GDDR6 그래픽 램
사진=삼성전자 GDDR6 그래픽 D램
 

차세대 그래픽 D램 GDDR(Graphics Double Data Rate)6의 수요가 신규 콘솔 출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증가세에 돌입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반도체 시장조사 전문 ‘D램익스체인지’의 보고서 따르면 비트 단위 출하량 기준 전체 그래픽 D램 시장에서 GDDR6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70%, 2021년 9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래픽 D램은 PC, 게임기, 영상기기 등에서 그래픽 처리를 담당한다.

GDDR6는 GDDR5와 달리 처리 속도가 빠르고 소비 전력이 줄어든 차세대 그래픽 D램이다.

현재는 GDDR5가 주로 쓰이지만 서서히 GDDR6를 탑재한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는 하반기 제품 라인업에 GDDR6를 탑재한다.

AMD는 지난해 먼저 GDDR6를 넣은 7나노 GPU를 선보인 바 있지만 엔비디아 출시에 맞춰 3분기에 최신형 GPU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D램익스체인지 보고서는 오는 4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X,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가 출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최신형 콘솔 게임기에도 GDDR6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사진=마이크론 GDDR6 그래픽 램
사진=마이크론 GDDR6 그래픽 D램
 

또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시장의 영향으로 그래픽 D램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힘입어 D램 등 주변 부품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같은 요인을 바탕으로 올 3분기도 그래픽 D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3분기 D램 가격 상승이 2분기와 비교해 하락하지만 그래픽 D램 가격은 하반기에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현재 GDDR6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마이크로을 꼽았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GDDR6 개발을 끝내고 양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개발은 완료했지만 GDDR6 경쟁에는 올해 말부터 진입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부터 GDDR6 주도권을 쥐겠다는 사업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사진=SK하이닉스가 개발한 GDDR6 그래픽 D램
사진=SK하이닉스가 개발한 GDDR6 그래픽 D램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마케팅팀 전무는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고사양·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는 시황에 따른 탄력적인 운용 및 10나노미터 중반(1z) D램 등 첨단 공정의 가속화로 모바일 LPDDR5, GDDR6 등과 고용량 SSD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GDDR6와 HBM2E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PC판매량 감소에 따라 PC용 D램 가격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텔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별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올해 글로벌 PC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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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원 기자 yjh90815@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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