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3분기 매출·영업익 분기 최고치
상태바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3분기 매출·영업익 분기 최고치
  • by 이상우

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액 62조 500억원, 영업이익 14조 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고치다. 영업이익 14.53조원은 사상 최고치였던 직전 분기 14조 700억원을 갈아치운 실적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700억원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장기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부분에서만 9조 9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반도체 한 품목만으로 10조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가 증가한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액 8조 28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사업부는 매출액 27조 6900억원, 영업이익 3조 29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갤럭시 노트8과 갤럭시J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었지만 중저가 제품 비중 증가로 이익은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9700만대, 태블릿은 600만대를 팔아치웠다. 휴대폰 판매량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80%다.

TV 등 가전을 담당하는 CE 사업부는 매출액 11조130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비중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에어컨, 세탁기 등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북미 B2B 시장 투자비용 발생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태블릿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평균판매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 사업부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QLED와 초대형 TV 중심의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3D 낸드와 20나노 이하 D램 제품의 공급 증가가 예상되는 반도체 시장에서는 모바일 기기와 데이터센터의 고용량 메모리 채용이 늘어나면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실적' 행진이 계속돼 최대 1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