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중국 슈퍼컴 업체 블랙리스트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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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중국 슈퍼컴 업체 블랙리스트에 추가
  • by 황승환

미국이 5G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화웨이 압박에 이어 이번에는 슈퍼컴퓨터 기술 분야 제재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슈퍼컴퓨터 제조 업체인 중커수광(中科曙光ㆍSugon)을 비롯해 하이곤(Higon), 청두 하이광 회로(Chengdu Haiguang Integrated Circuit), 청두 하이광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Chengdu Haiguang Microelectronics Technology), 우시 장난 컴퓨터 테크놀로지 연구소(Wuxi Jiangnan Institute of Computing Technology) 5곳을 거래 금지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미국의 국가 안보와 대회 정책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슈퍼컴퓨터는 질병, 기상 예보, 신소재, 헬스 등의 민간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기도 하지만 암호화, 핵무기, 방어 시스템 등 군사 분야에도 필수적이다. 6월과 11월 ‘top500.org’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를 발표한다. 현재 1, 2위는 IBM 서밋(Summit)과 시에라(Sierra)가 차지하고 있다. 서밋이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6월로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전 1위는 중국 무석 슈퍼컴퓨팅 센터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였고 중국은 6년 동안 1위를 자리를 지키며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미국을 압도해 왔다.

 

중국의 슈퍼컴퓨터도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핵심 부품은 인텔, 퀄컴, IBM,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업체가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5G 기술에 이어 슈퍼컴퓨터 기술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을 앞둔 시점에서 제재 발표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 카드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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