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인공지능의 공격…'딥페이크' 막는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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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인공지능의 공격…'딥페이크' 막는 블록체인
  • by 이상우

CCTV, 경찰관 캠코더, 목격자 스마트폰에서 촬영된 동영상은 경찰 등 법집행기관이 사건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자료다. 그러나 가짜 사진과 동영상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종 범죄가 유행하면서 자료 진위 여부 확인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일상생활부터 병원, 금융, 사회 인프라 등 인공지능 기반의 IT 기술이 점점 확산될수록 그만큼 위험성도 높아진다. 영화 '이글 아이'에서 보듯 인공지능이 '팩트'를 왜곡하거나 '편집'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팩트의 왜곡, 편집 등 딥페이크 해결책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된다. 엠버 어센티케이트(Amber Authenticate)라는 기술은 캠코더나 CCTV에서 동영상 촬영 시 백그라운드에서 동작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정한 일정한 간격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해시(데이터 암호화)'를 생성한다. 이 해시는 비인가자의 접근을 막고 불법적인 갈취나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공간에 기록된다. 블록체인 암호화 인증 요소를 완전히 활용해서 정교한 공격으로부터 원본 동영상의 해시값을 보호한다.

사용자는 촬영 환경을 고려한 해시 생성 간격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찰관 몸에 장착하고 촬영하는 경우 30초마다 해시를 생성해 순간순간 미묘한 장면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더리움(ethereum) 기반의 엠버 어센티케이트는 동영상의 어떤 부분이 블록체인에 저장된 원본과 일치하는지(또는 일치하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각화된 웹 플랫폼을 지원한다. 재생 중인 동영상 주위에 녹색 테두리가 표시되면 해시가 일치하는 즉, 편집본이 아니다. 빨간색 테두리가 표시되면 편집 또는 왜곡된 동영상임을 의심해야 한다.

CCTV 등 기기 제조사는 앰버 어센티케이트 라이선스를 받아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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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aspen@thege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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