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일' 방식 TV 업계서도 논란갤럭시S8 붉은 액정 현상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서브 픽셀 구조 즉 펜타일 방식은 사실 오래전부터 논란이 돼 왔다. 적·녹·청 3원색을 어떤 구조로 배역하는가에 따라 화질과 밝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더 높은 해상도와 밝기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서브 픽셀 구조가 채택되고 있다. 최근 4K UHD TV 시장에서도 RGB와 펜타일 RGBW 두 구조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가고 있다.RGB는 앞서 언급했던 LG G6 같은 LCD 패널의 RGB 스트라이프 구조를 말한다. 적·녹·청 3소자가 순서대로 반복 배열되는데 세로 열 마다 항상 같은 색의 소자가 위치한다. 그래서 상하, 좌우 직선 표현에 유리하고 동일한 크기의 적·녹·청 소자로만 색을 구현하기에 색 표현이 뛰어나다. 반면, 펜타일 RGBW는 RGB 스트라이프 구조의 치명적인 단점인 빛 투과율 개선을 위해 적·녹·청 외에 백색 소자를 추가한다. 백색 소자가 추가돼 RGB 방식 보다 밝기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펜타일 구조 특유의 어긋난 배열 방식 탓에 세로 줄의 직선 표현이 어렵고 색재현력이 단점으로 지적된다.갤럭시S8 아몰레드나 4K UHD TV의 RGBW 구조가 등장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고해상도화가 관련이 있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같은 패널이라도 서브 픽셀이 더 조밀하게 배치돼야 한다. 문제는 빛 투과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촘촘하게 서브 픽셀이 배치되는 탓에 빛이 나갈 틈이 점점 더 줄어든다는 얘기다. 투과율이 낮아지면 밝기도 낮아진다. 이 문제는 8K 같은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큰 화면보다 작은 화면에서 고해상도를 구현할수록 생길 수밖에 없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8 붉은 액정에 대해 "품질 하자가 아니다"며 "'색상 최적화' 설정으로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참고 링크 : 갤럭시S8 ‘붉은 액정’ 논란, 알고 있었지만 고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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