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TV용 앱 발표… '유튜브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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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TV용 앱 발표… '유튜브와 경쟁'
  • by 이상우

페이스북이 동영상 사업을 본격화한다. 애플TV, 아마존 파이어TV, 삼성 스마트 TV를 우선 지원하고 계속 지원 플랫폼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 TV용 앱은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동영상, 뉴스피드에 노출된 라이브 방송을 TV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 재상도 된다. 스냅챗과 유사한 잘림 없는 버티컬 포맷 비디오 기능을 추가했고, 뉴스피드를 보면서 한쪽으로 비디오를 스크롤 하는 기능도 보완했다.

700억 달러(약 79조 8,000웍 원) 규모의 미국 TV 광고 시장을 겨냥한 페이스북 TV 앱은 이 회사 광고 매출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장기적으로 넷플릭스, 아마존 같이 페이스북이 투자하는 자체 프로그램 제작 가능성도 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동영상은 모바일과 유사한 메가트렌드다. 사람들이 손쉽게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서는 "TV 앱은 더 큰 화면에서 페이스북 동영상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라며 "공유 동영상, 인기 동영상, 관심 분야의 추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라이브 방송 기능을 추가하고 인스타그램에 스냅 채팅을 모방한 스토리 기능을 도입했다. 페이스북 앱에는 사진, 동영상용 필터를 추가했고 애플 TV와 구글 크롬캐스트를 통해 TV 화면에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지난해 넣었다. 현재 모바일 광고는 페이스북 광고 매출의 약 84%를 차지한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올해 페이스북 광고 매출은 337억 달러(약 38조 4,2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구글에 버금가는 규모다. 현재 주요 기업의 광고는 TV가 중심이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구글 유튜브와 직접적인 경쟁을 피해왔지만, 지난달부터 라이브 방송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는 '미드 롤(mid-roll)'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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