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100배 빠른 인공지능을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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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100배 빠른 인공지능을 위한 전략
  • by 이상우

인텔이 인공지능(AI)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오늘 '인텔 AI 데이'라는 간담회를 열고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의 새로운 컴퓨팅 모델을 활용한 AI 전략을 발표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는 "현재 수십억 개의 스마트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며, 앞으로 그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인공지능은 이같은 스마트 커넥트 디바이스에 매우 중요 기술이다. 인텔은 인공지능을 위한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항후 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톰 같은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용 반도체부터 5G 통신 솔루션과 클라우드에서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에 이용되는 반도체(제온 및 제온 파이 등)까지 IoT,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AI 기술을 전방위로 확산할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인공지능용 반도체라고 하면 보통 딥러닝 연산에 이용되는 GPU 같은 병렬 범용 프로세서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것은 딥러닝, 머신러닝의 한 방법일 뿐 최근에는 CPU를 이용한 머신러닝이 부각되고 있다. CPU 특히, IA(Intel Architecture 즉, x86) 클라우드 서버 분야의 머신러닝에서 인텔은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나 상무는 "자사의 AI 기술은 새로운 물결에 모멘텀(가속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사프론 테크놀로지(Saffron Technology), 모비디우스(Movidius), 너바나 시스템즈(Nervana Systems) 등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고 AI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구축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너바나 시스템즈는 AI에서 딥러닝을 위한 하드웨어 기술과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엔지니어를 갖췄다. 인텔은 너바나 시스템즈의 기술이 향후 3년 안에 복잡한 신경망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성능을 100배 향상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 상무는 "기업 인수를 통한 목표는 모든 사람이 쉽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2020년까지 컴퓨팅 사이클은 AI 기술을 통해 약 12배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새로운 AI 솔루션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구글과의 협업을 이야기했다. 구글은 알파고와 딥마인드 같은 AI를 개발하고 딥러닝 프레임워크 분야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텐서플로(TensorFlow)'을 제공하고 있다. 텐서플로는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기술인 딥러닝을 돌리게 하는 프로세스 엔진으로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들에 사용되고 있다. 이 텐서플로 라이브러리를 인텔 아키텍처에서 최적화해 AI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위해 특화된 칩을 출시할 계획도 세웠다. 딥러닝 성능이 현재 세대와 비교해 4배 이상 향상된 제품인 '나이츠 밀(Knights Mill)'을 내년 말 출시한다. 인텔의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Skylake)'의 예비 버전 제품도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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