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재의 세계 최대 보안 업체 가운데 하나인 ‘카스퍼스키(Kaspersky)’가 해킹 공격으로 뚫렸다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전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운영자가 아주 익살꾸러기입니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고 말을 꺼냈는데요. 
"해킹 공격을 받은 것은 나쁜 소식이고 서비스에 이상은 없다는 것이 좋은 소식이다."라고 태연하게 밝혔습니다. 보안 업체가 해킹에 뚫렸다는 것은 이미지에 치명적일텐데 쿨하네요. 보드카를 많이 마셔서 그런가 봅니다. 

이번 해킹은 ‘Duqu 2.0’ 공격이라고 이름지었는데요. 단순히 이익을 위한 해킹이 아니라 국가 기간 망을 마비 또는 파괴하기 위한 정치적 해킹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배후 세력에 대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러시아와 미국이 여러모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요즘 미묘한 타이밍에 러시아 보안 업체가 뚫렸다는 점에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링크

- Kaspersky Lab investigates hacker attack on its own network - Kaspersky blog

- One of the biggest security firms in the world admits it was hacked  - Business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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