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이 향상된 만큼 시스템 확장성도 커졌다. 이더넷 포트, HDMI Type A, USB-C 단자 외에도 CFExpressTM Type B 및 SD카드를 지원하는 듀얼 카드 슬롯이 내장되어 있다. 외장 SSD를 USB-C로 연결하면 4K/60P, 8K/30P 등을 비롯한 모든 모드와 형식으로 사진 및 영상 데이터를 기록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Frame.io Camera to Cloud를 지원하며, ATOMOS AirGlu™ BT 이용 시 여러 카메라와 매끄럽게 타임코드를 동기화할 수 있다. GFX100 II는 새로운 비스하몬(BISHAMON-TEXTM) 텍스처를 사용해 카메라의 그립감을 극대화 했다. 사용자를 향해 기울어진 상단 패널 및 대형 LCD는 카메라 설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였다. 뷰파인더 배율은 1.0배로 크고 선명하며, 944만화소의 고배율, 고화질 EVF를 탑재해 촬영 편의성이 개선됐다. 커스텀 기능을 가진 Fn 버튼 3개가 그립 상단에 위치해 촬영 환경에 따라 신속하게 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있다. 상업용 사진이나 광고, 건축, 문화유산 등 고화질 이미지 생성에 적합한 고급 기능도 탑재됐다. 4억 화소의 선명한 이미지를 기록하는 픽셀 시프트 멀티샷은 이미지 센서와 바디에 내장된 손떨림 보정 장치를 이용해 화소수를 높이고 우수한 색재현력을 구현한다. 이 기능은 이미지 센서를 정밀하게 이동시켜 RAW 이미지 16장을 촬영한 뒤 전용 소프트웨어 픽셀 시프트 컴바이너(Pixel Shift Combiner)에서 하나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어 작가의 창의성과 표현영역을 확대시킨다. 이날 엑스 서밋에서는 GFX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구경 단렌즈와 두 종의 틸트 시프트 렌즈도 함께 발표됐다.
▲GF30mmF5.6 T/S와 ▲GF110mmF5.6 T/S Macro는 광축을 기울이는 틸트 기능과 광축을 평행하게 움직이는 시프트 기능을 갖춘 G마운트의 첫 틸트 시프트 렌즈다. 광축과 이미징 평면의 상대적 관계를 제어하고 초점과 원근을 의도적으로 조절해 건축물, 풍경, 상업 사진에서 구도와 촬영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GF30mmF5.6 T/S는 초점 길이가 30mm(35mm 환산 시 24mm)인 광각 틸트 시프트 렌즈다. 11군 16매의 렌즈로 구성되었으며, ED렌즈에 대구경 비구면 렌즈를 사용해 왜곡과 횡적 색수차를 보정하고 우수한 해상도를 제공한다. 시프팅과 회전 동작의 각도를 탐지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8.5°의 틸팅과 최대 ±15mm의 시프팅이 초점 평면과 피사체의 원근을 제어한다. 나노 GI 코팅 기술을 사용해 렌즈 표면의 굴절률을 조정함으로써, 빛 반사를 억제하고 광각 렌즈에서 나타나기 쉬운 고스트와 플레어를 줄여 준다. 렌즈의 길이와 무게는 각각 138.5mm, 1,340g이며, 렌즈의 필터 직경은105mm이다.
▲GF110mmF5.6 T/S Macro는 초점 길이가 110mm(35mm 환산 시 87mm)이고 클로즈업 최대 확대 배율이 0.5배인 중망원 틸트 시프트 매크로 렌즈다. 9군 11매의 렌즈 설계로, 비구면 렌즈는 코마 수차와 시야 곡률을 조절하고 ED렌즈는 색수차를 최소화한다. ± 10° 틸팅과 최대 ±15mm의 시프팅이 초점 평면과 피사체의 원근을 제어하며, 직각에서 수평까지 90° 이내로 틸팅 및 시프팅 방향의 각도 조절이 가능해 자유로운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중망원 틸트 시프트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렌즈 직경은 72mm, 길이 149mm, 무게 1,255g으로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이 밖에 G마운트 렌즈의 새로운 로드맵도 공개됐다. 이번에 추가된 렌즈는 초망원 단렌즈와 영상 촬영에 특화된 파워 줌 렌즈다. 현재 개발 중인 초망원 단렌즈는 초점 길이 500mm로 텔레컨버터 장착 시 700mm까지 늘릴 수 있다. 기존의 GF렌즈 라인업으로 촬영할 수 없었던 먼 거리의 조류, 야생동물, 비행기 등을 촬영하기 용이하다. 파워 줌 렌즈는 표준 범위를 커버하는 줌 렌즈로, 영상 촬영에 적합하다. 조리개 초점은 물론 줌까지도 전자적으로 제어되어 전문가가 원하는 풍부한 묘사와 표현력을 제공한다. 후지필름 코리아의 임훈 사장은 "라지포맷 센서의 고화질, 고해상도를 경험할 수 있는 GFX100 II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전 모델 대비 한층 발전된 성능을 갖췄으며 사진뿐 아니라 영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의 범위를 폭넓게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함께 발표된 틸트 시프트 렌즈 역시 많은 전문가들이 기다려 온 GF렌즈로, 특히 풍경, 건축 및 커머셜 분야에서 GFX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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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기자 ysp555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