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충전기 있는 아파트로 이사 갈래요” 전기차 충전시설 있는 집 찾는다
상태바
“집밥 충전기 있는 아파트로 이사 갈래요” 전기차 충전시설 있는 집 찾는다
전기차 사용자 늘며 주거공간 편의시설로 인식
  • by 이명수 기자
아파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아파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 사용자들은 집에서 충전하는 것을 ‘집밥’, 회사에서 충전하는 것을 ‘회사밥’이라고 부른다. 전기차 구매에 대한 질문에 충전시설이 없으면 전기차를 구매하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충전환경이 여의치 않아 이사를 고민하거나 전기차에서 내연차로 돌아갔다는 사람도 있다. 전기차는 충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용의견이 압도적이다.

산업통산자원부는 친환경차로의 전환 촉진을 위해 전기차 보급목표(25년 누적 113만 대, 전체 차량 중 5%)와 동일한 비율의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친환경전기차법개정안을 28일부터 시행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행일로부터 3년 안에 100세대 이상 아파트는 주차면 수 대비 신축 5% 구축 2% 비율의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기존 건축된 주차 면적 1,000대의 아파트라면 20대의 충전시설을, 28일 이후 건축허가를 받은 신축 아파트의 경우 50대의 충전시설을 설치하면 된다.

현재 아파트 충전시설 설치 결정은 대부분 입주자대표위원회(입대위) 또는 관리사무소에서 진행한다. 입주자의 요구에 충전기 설치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친환경자동차법이 시행되면서 자발적 설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 선정을 위해 업체 간 경쟁 PT를 진행하기도 한다. 충전업체를 선정하는 조건으로 설치 가능 충전기대수, 설치 일정, 충전요금, 요금 상승 여부, 관리기간, 결제 편의 등을 꼽는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플러그링크 관계자는 “전기차 기사용자는 물론 전기차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분들도 충전에 대한 고민이 없도록 주거지 중심의 충분한 충전 인프라가 확보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단순 충전기능을 넘어 고객 편의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이명수 기자
이명수 기자 leemsu88@sundog.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