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한 번 충전으로 1,000Km 달리는 비전 EQX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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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한 번 충전으로 1,000Km 달리는 비전 EQXX 공개
에너지 밀도를 높인 대용량 배터리 개발
  • by 박영수 기자
3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가 한 번 충전하면 1,000km 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콘셉트카'비전 EQXX'를 공개했다.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 EQXX'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 EQXX' (유튜브 캡쳐화면)
비전 EQXX는 지난 18개월동안 주행 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목표로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센터 최고 연구원들과 메르세데스AMG 하이 퍼포먼스 파워트레인스 F1 엔지니어, 그리고 파트너사 및 스타트업 인재가 개발에 참여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히 배터리의 크기를 늘리는 대신 에너지 밀도를 높인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 팩을 개발했다. 400 Wh/L에 근접한 에너지 밀도를 가진 약 100kWh의 고용량 배터리 팩이 비전 EQXX의 차체에 탑재됐다.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의 배터리와 비슷한 수준의 에너지 용량이지만 배터리 팩의 크기는 그 절반밖에 되지 않으며 무게는 30% 더 가벼워졌다. 150kW를 내는 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은 배터리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95%를 바퀴로 전달한다. 한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1천km 이상이고, 1kWh당 9.6km의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 EQXX' (유튜브 캡쳐화면)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 EQXX' (유튜브 캡쳐화면)
차체 선은 물결처럼 부드럽게 이어지며, 향상된 디지털 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기존 EQS보다 낮은 0.1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지붕에는 프라운호퍼와 협업해 만든 태양전지 117개를 장착해 추가로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 태양전지는 주행거리를 25km 늘려줄 뿐만 아니라 각종 전자기기에 전력을 보낸다.

실내는 지속가능한 경량소재로 마감했다. 
도어 손잡이는 암실크 바이오스틸 섬유로 만들었고, 버섯으로 만든 비건 가죽 마일로TM과 선인장으로 만든 데저트텍스가 시트에 쓰였다. 좌우 A필러 사이를 채운 47.5인치 디스플레이는 8K(7680×660 픽셀) 해상도를 뽐내고 운전자에게 차의 각종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CES2022에서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참하면서 자체 디지털채널에서 선 보였다.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은 "비전 EQXX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의 미래를 상징한다"면서, '모두가 선망하는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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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기자 ysp55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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