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 리뷰]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젠하이저 PXC550-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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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어 리뷰]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젠하이저 PXC550-II
  • by 오민준
■ 노이즈캔슬링으로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 젠하이저 PXC550-II

최근 몇년 간 개인용 오디오 기기 시장에서 중요한 화두는 바로 노이즈캔슬링이었다. 노이즈캔슬링은 주변 소음을 자체 발생 소리로 상쇄해 소리를 안정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술로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탑재 여부가 제품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레 관련 업체들도 노이즈캔슬링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고, 소비자들은 출시되는 기기들의 노이즈캔슬링 기능의 옥석 가리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이렇게 많이 출시되는 노이즈캔슬링 기능 탑재 제품 중에는 기존에 흥행 제품에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이 그런 제품이다.

젠하이저가 새롭게 출시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한 무선 헤드폰 ‘PXC550-II’를 출시했다. 

젠하이저 PXC550
이번에 출시한 젠하이저 ‘PXC550-II’는 3년 전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모았던 PXC550의 후속 모델이다. 노이즈캔슬링 기능 추가와 함께 퀄컴 저지연 apt-X LL 코덱, 고품질 AAC 코덱 등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5.0으로 업그레이드해 한층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다.

 

■ PXC550-II의 구성품, 외형

젠하이저 PXC550-II의 구성품은 PXC550-II 본체와 케이스, 3.5mm 케이블과 비행기 어댑터, USB 마이크로 5핀 케이블과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 제공되는 케이스는 재질이 천이라 가볍다. 재질이 천이기에 딱딱한 편은 아니라 눌림 방지에는 큰 효과가 없어 강하게 눌리는 상황에서 PXC550-II 본체를 보호하는 기능은 좀 부족해보였다. 휴대하기 좋게 담을 수 있는 케이스의 기능은 충실했다. 

PXC550-II는 여행용으로 만들어져 가벼움을 추구한 제품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지만 전반적으로 마감처리가 깔끔해 고급스러운 인상이다. 형태는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이어 형태로 귀의 모양과 상관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PXC550-II는 휴대하기 편리하도록 쉽게 접을 수 있어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여행에 잘 어울리도록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휴대성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어 패드는 매우 부드럽고 푹신해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았고, 차음도 잘 되었다. 이어 패드의 인조 가죽 재질은 매끄러워 착용 느낌이 좋았는데 피부와 맞닿아도 부드러워 착용감이 괜찮았다.

오른쪽에 ANC 버튼을 비롯해 음성비서와 페어링 버튼, 충전 포트, 3.5mm 포트가 있다. 이는 충전과 기능 버튼이 대부분이 오른쪽에 몰려 있었는데 오른손 잡이가 좀 더 편하게 작동할 수 있게 만든 것이었다. 

충전 포트의 경우 마이크로 5핀(USB) 방식을 채택했는데 이는 최신 제품에는 어울리지 않는 구형 방식이었다. 단순 충전 용도로 마이크로 5핀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출시되는 기기들은 대부분 USB-C 포트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맞춰 USB-C 포트를 사용했다면 더 나은 선택이 됐을 것이다. 

PXC550-II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좀 더 세분화되어 사용자로 하여금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세부적으로 바람의 소음만 차단하는 ‘안티윈드(Anti-wind)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주변의 소음을 모니터링 후 소음 정도에 따라 차단하는 ‘어댑티브(adaptive)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바람 소리만 차단하는 안티윈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실외에서 도보로 이동하거나 자전거와 같은 이동 수단 이용할 때 유용했고,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용하기 편리했다. 이렇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세분화하는 것은 큰 흐름으로 자리잡힐 것으로 보인다. 

PXC 550-II의 소리 자체는 원음과 가장 유사한 플랫한 소리를 들려준다.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모든 음역대를 원음처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음악과 잘 어울리는 소리를 내줬다. 젠하이저는 사용자에 따라 좀 더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EQ 프리셋을 제공한다. 중립, 클럽, 영화, 연설, 사용자 설정까지 총 5개를 지원하는데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프리셋을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PXC 550-II의 소리뿐만 아니라 음성도 헤드폰에 탑재된 3개의 마이크 배열에는 사용자의 음성에 초점을 맞춰 전파를 집중 시키는 젠하이저의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이 적용되어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목소리를 균일하고 뚜렷하게 전달해 준다.

PXC 550-II는 무선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작동시켜 음악을 감상하면 완충된 배터리로 최대 20시간을 연속해 사용할 수 있으며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는 최대 30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출퇴근할 때 1~2시간 정도 사용한다면 한번 충전으로 10일 정도는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및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AI 음성인식 비서와 원터치로 간단하게 연결할 수 있는 음성 지원 버튼이 있어 편리했다. 

젠하이저 PXC 550-II은 노이즈 캔슬링 지원 헤드폰으로 경량이라 쓰고 다니기 편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 자체는 출퇴근용으로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는데 기존 노이즈 캔슬링 지원 제품들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수준은 아니었고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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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준 555jura@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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