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1등급’...으뜸가전 환급 추경 1500억원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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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1등급’...으뜸가전 환급 추경 1500억원 확충
1차 추경 1500억원 소진...3차 추경안 1500억원 추가
1등급 가전제품 판매↑...국내 경기 활성화 일조
  • by 강필원 기자
[사진1] LG전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LG 나노셀 TV 출격
사진=LG전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LG 나노셀 TV
에너지 소비효율을 보고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등급 가전제품 구매액 10% 환급해주는 ‘으뜸가전’ 사업 예산 1500억원이 벌써 바닥을 드러냈다.

이에 정부는 3차 추경 예산 1500억원을 확충할 방침이다.

환급대상 가전도 기존 10개에서 11개로 늘린다. 새로 추가된 가전제품은 의류건조기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6일 기준 으뜸가전 환급 사업 시작 3개월 만에 신청건이 114만6576건, 신청금액이 143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으뜸가전 환급 사업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10%(한도 30만원)을 정부가 돌려주는 사업이다.

당초 일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만 진행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전 국민 대상으로 전환했다.

신청현황을 보면 세탁기가 23만7930건(20.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밥솥 19만461건(16.6%), 냉장고 18만1570건(15.8%) 순으로 집계됐다. 환급액 기준으로도 순서는 같다.

공단에 따르면 환급신청 건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4~5월께 급증했다.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최대 30만원 환급액은 소비를 유도하기에 충분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출시(1)
사진=삼성전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가전업계도 으뜸가전 환급사업을 반기는 눈치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올 초부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했다.

같은 날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인 동일 제품군을 선보이며 경쟁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삼성전자는 고가 프리미엄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을 선보이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강조했다.

기존 크리스탈 UHD TV에 이어 국내 최초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QLED TV도 출시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에는 9kg 1등급 그랑데 AI 건조기를 출시해 국내 유일 전 용량 1등급 건조기 라인업을 구성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으뜸가전 환급액 외 자체 혜택을 부여하는 전략을 취했다.

LG전자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연달아 출시했다.

최근에는 성능은 유지하면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한 나노셀 TV를 내보였다.

이달 초 내보인 고가 빌트인 가전인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 역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이외 세탁기와 건조기 일체형 ‘워시타워’와 일반 건조기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출시했다.

LG전자는 두 제품 특징으로 ‘1등급 환급대상’인 점을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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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으뜸가전 환급 대상 제품 목록군(으뜸가전 사업 홈페이지)
으뜸가전 환급 사업 효과는 가시화됐다.

공단에 따르면 올 3~6월 판매된 환급대상 가전제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2.3배나 높다.

1차 추경 예산 1500억원을 기준으로 보면 구매액의 10%만 환급해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효과는 10배에 달한다.

정부는 에너지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

사업 기간 판매된 에너지 고효율 제품들은 연간 120GWh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4인 기준 3만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다.

코로나19 시국에 소비자, 기업, 친환경 에너지 소비 등 다양한 관점에서 환영받는 사업이라는 의미다.

정부는 이 기세를 몰아 3차 추경 예산 1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다만 당초 3차 환급산업 추경예산 3000억원이 절반으로 깎인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3차 추경 예산안 국회 통과로 경기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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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원 기자 tjdtns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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