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의류건조기를 사면 일부 구매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예산 3000억원이 포함됐다.

이는 산업부 추경 예산 1조1651원 대비 25%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이 추경예산이 통과되면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예산은 총 4500억원으로 증가한다.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예산은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는 소비자에게 구매금액의 10%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최대 한도는 30만원이다.

대상은 TV,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등 총 10개 가전이다.

3차 추경에는 의류건조기가 포함됐다.

환급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가능하다.

그 전에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한 후 에너지 효율등급 라벨, 영수증, 거래내역서, 제조번호 명판 등을 마련해야 한다.

 

 

신청 기일을 오는 2021년 1월 15일이다. 올 3월 23일에서 12월 31일 사이에 구매한 가전 제품에 대해서만 환급이 진행된다. 

정부에 따르면 기존 1500억원 추경을 통해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을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에 추가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다.

실제 기존 예산은 8월 정도에 모두 쓰일 전망이다.
  
단 추경안의 국회 통과가 우선이다.

기존과 같이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1~2주 안으로 구매환급 대상과 절차를 공지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3차 추경이 통과되면 환급대상, 시기와 절차 등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 정부는 이달 26~27일 열리는 대한민국 동일세일에 맞춰 문화생활, 지역소비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는다.

총 발행 쿠폰 규모는 1618만여장이다. 국민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는 영화, 농수산물, 공연, 전시, 숙박, 관광, 체육, 외식 부문에 순차적으로 쿠폰을 발행한다.

 

 

영화 할인쿠폰은 인당 6000원, 147만명 대상이다.

공연은 오는 7월 인당 8000원, 36만여명 규모다.

같은 달 농수산물은 20% 할인쿠폰을 600만명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오는 8월에는 실내체육시설 월 이용요금 3만원 환급권 40만여장, 9월에는 미술관 3000원 쿠폰 160만여장과 박물관 2000원할인 쿠폰 190만여장을 발행한다.

또 9월에는 온라인 숙박예약 고객 100만여명을 위한 쿠폰을 마련한다.

할인 규모는 시설당 3~4만원 상당이다. 외식 5회 시 1만원 할인 쿠폰도 330만여명에게 준다.

아직 정확한 발행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략적인 일정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시점에 경기활성화를 위한 차원으로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부는 지역상품권 활성을 위한 혜택도 마련하고 있다.

지역상품권을 구매하면 10% 할인을 받는 수준으로 준비 중이다.

당초 할인율은 5%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결정 역시 코로나19 경기대책 차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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