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비대면 산업 성장에 선방...휴대폰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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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비대면 산업 성장에 선방...휴대폰은 급감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휴대폰 매출은 하락...이동통제·매장 폐쇄 여파
  • by 강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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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출처='ICT산업 2020년 1분기 동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 반도체 분야 성장이 두드러진 반면 휴대폰 출하량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같은 분석을 담은 'ICT산업 2020년 1분기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감소를 우려했으나 Untact(비대면) 산업 성장으로 타 산업대비 양호한 실적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세계 D램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4.6% 감소한 148억 달러, 낸드플래시는 전년동기 대비 25.9%,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역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서버 수요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D램 2.7%, 낸드플래시 가격은 6.5% 상승했다.

1분기 반도체 수출은 가격하락폭 축소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0.6%,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236.7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중국은 2월, 세계적으로는 3월 중순부터 급증했으며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이 성장하면서 서버와 PC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으로 PC용 반도체 수요도 증가했으며 세트업체의 물류차질 등에 대한 우려도 반도체 구매 수요를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또 보고서는 2분기 반도체 전망에 대해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수요 증가로 (2분기에도) 서버 수요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사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출처='ICT산업 2020년 1분기 동향')
 

다만 올 1분기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 전분기 대비 25.2% 감소한 275.8백만대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중국은 2월, 세계적으로는 3월부터 급증했으며 다수 국가의 이동통제, 오프라인 매장 폐쇄 등으로 휴대폰 수요가 급감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IM부문은 매출은 출하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했으나 5G폰 비중확대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 유지, LG전자 MC부문은 판매량 부진 등으로 인해 매출이 33.9% 감소하고 영업손실 지속되고 있다.

1분기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한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전년동기 대비 20.3% 감소했으며 서유럽과 미국의 출하량도 각각 18.3%, 16.0%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3월부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추세이나 유럽, 미국, 인도 등은 확진자수가 급증하여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예단했다.

한편,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OLED 성장에도 불구하고 LCD 시장 위축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OLED 시장규모는 스마트폰, Tv용 패널 출하량 증가로 전년 대비 33%가량 늘었다.

 

사진='ICT산업 2020년 1분기 동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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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원 기자 yjh90815@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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