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롤러블폰 제작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디스플레이 개발에는 공교롭게도 BOE라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안에 나온다는 소식이 현실화 된다면 아마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서 나올 가능성도 있을것 같습니다. 더 이상 물러날 곳 이 없을것 같던 LG가, 회심의 한방으로 내놓은 스마트폰 벨벳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롤러블폰은 엘지에겐 실오라기 같은 희망일 수 있습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출하량이 많지 않을것이다,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
"LG의 기술력을 알릴수 있는 기회다"
그런데 정확히 얘기하면 온전히 LG의 기술력이 들어가 있는건 아닙니다. 앞서 언급했던 BOE와의 협업으로 탄생될 롤러블 스마트폰이라는 겁니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LG 디스플레이도 있는데, 굳이 타 경쟁업체보다 기술력이 부족하다 평가받는 BOE와의 콜라보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럼 BOE는 관연 어떤일을 하는 곳인지 궁굼해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바로 투명필름 기반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이런 공급상황 및 단가관련의 이유로 BOE가 협력업체로 선정된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LG는 디스플레이 관련해서는 삼성과 비교해 보았을때 꽤 괜찮은 편이며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는 수준입니다. 또한 LG가 잘하는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기대되는 신제품이기도 합니다. 타이밍상으로 정확하게 맞물리지는 않겠으나, 삼성의 접는 스마트폰과 겹쳐 롤러블폰 대 폴더블폰의 대결구도로 갈수도 있겠습니다. 확실한건 무게나, 기동성면에서는 디스플레이를 기계 내부적으로 감추는 롤러블폰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듯 합니다. 물량을 많이 풀생각이 없고, 이로인해 기술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LG관계자의 이야기로 인해, 앞으로 나올 이 제품이 실험적인 느낌도 없지않으나, 새로운 기술력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카메라 경쟁속에 정지된 스마트폰 시장의 다른 방향도 제시해줄 수 있다는 부분은 환영받아 마땅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 리뷰를 원하는 분은 sun@thegear.kr 로 문의주세요.
저작권자 © 더기어(TheGEA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저작권자 © 더기어(TheGEA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김기태 기자 ionono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