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 리뷰] 저평가 우량 게이밍 마우스 ASUS TUF Gaming 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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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어 리뷰] 저평가 우량 게이밍 마우스 ASUS TUF Gaming M3
  • by 오민준
■ ASUS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의 든든한 막내

그동안 ASUS의 다양한 게이밍 기어 제품을 사용하며 기다린 제품이 드디어 도착했다.

바로 ASUS TUF Gaming M3이다. ASUS TUF Gaming M3는 현재 ASUS 게이밍 마우스로 국내 가격 비교사이트에 등록된 약 20개의 제품 중 가장 가격 부담이 적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다.

가장 고가 제품은 지난 리뷰를 통해 살펴봤던 ROG CHAKRAM(차크람)인데 TUF M3 11개 가격이 차크람 1개 가격과 비슷하다.

그동안 TUF Gaming M3을 눈여겨봐 왔던 이유는 바로 착한 가격 때문이었다.

수년간 ASUS의 다양한 제품을 겪으며 누적된 경험과 생각은 늘 다른 회사보다 ASUS 제품이 좀 더 비싸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TUF Gaming M3는 달랐다.

TUF Gaming M3를 보면서 떠오른 생각은 ASUS가 이제 보급형 게이밍 기어 시장까지 정조준하며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ASUS는 작년에 현재 2만 원대 판매하고 있는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인 TUF Gaming M5와 ASUS Espada(에스파다) GT200을 출시했었고, 마지막에 TUF Gaming M3를 1만 원대 출시하면서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 3종을 완성했다.

TUF Gaming M3의 장점은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타사보다 긴 2년 보증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합리적인 가격임에도 2년 무상 보증기간을 제공한다는 건 어찌 보면 TUF Gaming M3 판매로 얻을 수 있는 이윤을 일정 부분 포기하는 것과도 같다.

TUF Gaming M3의 가격을 낮추고 가성비를 높여 ASUS 게이밍 기어 입문, 입덕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 직접 한번 ASUS TUF Gaming M3를 살펴보면서 전반적인 완성도를 살펴보도록 하자. 

 

■ ASUS TUF Gaming M3의 디자인

TUF Gaming M3의 디자인은 매끈하다.

그리고 간결하다.

화려하고 복잡한 미래지향적인 그런 게이밍 마우스의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

소비자가 봤을 때 디자인과 관련해 크게 호불호가 없도록 기본에 충실한 간결한 디자인이다.

재질은 플라스틱, 여기에 특수 코팅으로 마감해 세련된 느낌이다. 

짙은 다크 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좌우 측면은 블랙을 사용했다. 

표면은 과하지 않은 은은한 광택이 나는 특수 코팅 처리가 되어 있다.

무광택의 경우 사용자에 따라 손의 땀 때문에 번들거릴 수 있는데 TUF Gaming M3는 특수 코팅 마감 처리로 번들거림을 해결했다.

특수 코팅은 10가지 이상의 엄격한 마모, 마찰 및 땀 테스트를 거쳤다고 한다. 표면은 특수 코딩으로 촉감이 매끈했다.

TUF Gaming M3를 사용하기 전에 표면이 무광택 처리된 여러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사용하면서 다시금 코팅, 마감처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같은 플라스틱 재질이라고 하더라도 광택, 무광택이 중요성보다 코팅, 마감처리에 따라 제품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TUF Gaming M3는 광택이면서도 은은한 느낌의 특수 코팅과 마감처리를 통해 세련된 느낌이었다. 

블랙 컬러에 유광택이면 옛날 게이밍 마우스 같은느낌일 텐데 다크 그레이 컬러에 은은한 광택으로 마감해 요즘 게이밍 마우스 느낌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오른손잡이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측면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왼쪽 측면에 앞뒤 버튼을 배치했다.

블랙 컬러의 양 측면은 무늬나 다른 소재 사용 없이 플라스틱 재질의 표면이 잘 드러나도록 마감했다. 

중앙 휠 스크롤 아래쪽으로 DPI를 높이고 낮출 수 있는 DPI 변경 버튼 2개가 있고, 중앙 아래쪽에는 불빛이 나오는 TUF 로고가 있다.

 

■ ASUS TUF Gaming M3의 성능

향상된 테프론 테이프를 사용한 TUF Gaming M3는 마모에 강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ASUS가 자체 테스트한 자료에 따르면 TUF Gaming M3의 향상된 테프론 테이프는 일반 테프론 테이프와 비교해 마모 테스트에서 수명이 5배나 긴 것으로 나타났다.

테프론 테이프가 마모되는 일종의 소모품이란 점에서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 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TUF Gaming M3의 핵심 부품인 센서는 픽스아트(PixArt) PMW 3325 옵티컬센서(이하 PMW 3325 센서)를 사용했다. 과거 가장 최신형 최고 센서였던 PMW 3325 센서는 PMW 3360 센서 등 여러 상위 센서가 출시되면서 최고의 자리에서는 내려왔지만, 한번 클래스는 영원한 법, 여전히 좋은 센서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게이밍 마우스 중 약 50개, 1~6만 원대 제품이 픽스아트 PMW 3325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 

PMW 3325 센서를 탑재한 TUF Gaming M3의 최대 DPI는 7,000DPI이며, 1,000Hz 폴링레이트 지원, 버튼 응답 속도는 12~32ms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양쪽 버튼의 내구성은 2천만 번 클릭이다. 

 

■ ASUS TUF Gaming M3의 그립감

자동차의 승차감이 중요하듯이 게이밍 마우스을 사용하면서 그립감은 무척 중요하다.

오랫동안 손에 쥐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용하는 데 불편하다면 계속 사용하기 어렵다. 편안한 그립감은 게이밍 마우스의 중요 구매 포인트 중 하나다.

그립감은 제품의 형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앞서 TUF Gaming M3의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할 때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없도록 기본에 충실한 간결한 디자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오른손잡이가 쥐었을 때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걸 나타낸다. 크기도 118x68x40mm로 다른 보급형 마우스의 비슷한 크기다. 

그립감에 영향을 주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촉감이다.

앞서 특수 코팅에 관해 이야기를 했었는데 TUF Gaming M3은 코팅 덕분에 다른 게이밍 마우스보다 훨씬 산뜻한 촉감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땀에 강해 사용해봤던 다른 게이밍 마우스들과 비교해 훨씬 끈적임이 덜했다. 

80g대의 가벼운 무게는 쥐고 사용할 때 훨씬 가벼워서 한결 움직임이 수월했다.

이는 평소에 100~130g 무게의 마우스를 사용했다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 마우스 무게가 가벼우면 움직이기 훨씬 편하다.

덩달아 손목에 무리도 덜 가기 때문에 더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가 덜하다.

많은 게이밍 마우스들이 경량화되고 있고, 인기 있는 게이밍 마우스를 보면 상당수가 80g대 무게인 것을 알 수 있다.

 

■ ARMOURY II와 AMOURY CRATE를 통한 설정

ASUS 게이밍 기어 설정 프로그램인 ARMOURY II(이하 아머리2)를 통해 TUF Gaming M3의 버튼과 설정, LED 불빛을 설정할 수 있다.

버튼은 세부적으로 총 9가지 설정을 할 수 있다.

기본 설정된 값 이외에도 단축키 등으로 설정해 활용할 수 있다. 

성능과 관련된 부분은 DPI, 폴링 레이트, 버튼 응답속도, 각도 스내핑(ANGLE SNAPPING)을 설정할 수 있다.

기본 설정된 DPI는 400/800/1600/3200 DPI로 2개의 DPI 버튼을 눌러 높이고 낮출 수 있다. 

아머리2와 함께 새로운 설정 프로그램인 AMOURY CRATE(아머리 크레이트)로도 TUF Gaming M3을 설정할 수 있는데 아머리2보다 LED 설정, Aura 효과 설정은 아머리 크레이트가 훨씬 직관적이라 설정하기 편하다.

직접 기본 효과를 보고 설정할 수 있으며, 직접 조명 효과를 만들 수도 있다.

 

■ ASUS 브랜드에 가성비를 더한 ASUS TUF Gaming M3

지금까지 간단하게 ASUS TUF Gaming M3에 대해서 알아봤다.

자세히 살펴보니 기대했던 만큼 잘 만들어진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였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표면의 특수 코팅으로 무광택의 번들거림 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 촉감도 만족스러웠다.

TUF Gaming M3는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AOS 장르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FPS 장르에서도 두루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이고, 게이밍 마우스지만 업무용, 작업용 마우스로도 손색없다.

DPI가 높다는 점에서 듀얼 모니터, 트리플 모니터 등 다중 모니터 환경을 구축해 사용 중인 사용자가 사용해도 좋은 제품이다.

TUF Gaming M3은 PC방 게이밍 마우스로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일단 대량 구매가 많은 PC방에서 도입하기에 부담 없는 가격대다.

표면 특수 코팅으로 땀에도 강하고 내구성도 뛰어나기에 여러 사람이 오랜 시간 사용하는 상황에도 적합하다.

별도로 PC방 패키지 상품을 만든다면 PC방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제품이다.

무상 보증 2년을 제공하면서 1만 원대 후반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게이밍 마우스란 점은 매우 큰 장점이고, 앞으로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ASUS TUF Gaming M3를 장바구니에 넣을 계획이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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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준 555jura@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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