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히는 스마트폰, 즉 폴더블 스마트폰은 몇년전부터 얘기되어왔고 작년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제품군이죠.
2011년 CES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무려 8년만에 나온 갤럭시 폴드.
처음 출시가격이 아마 200만원대였던것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첫 제품이긴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장점이 합쳐졌다"
"둘간의 경계가 허물어질것이다"
같은 기대섞인 반응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글로벌 판매량이 약 60만대 라고 하니, 그렇게 선전하고 있진 못하고 있나 봅니다.
1세대라는 걸 감안하면 제생각에는 꽤 선방했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일단 가격이 너무 쎄서 그런것도 없지않아 있는듯 합니다.
또한 디스플레이가 2개이다보니, 두껍고 길쭉합니다.
바지주머니에 보관하기 힘들고, 심지어 자켓 주머니에 넣어도 신경쓰일만한 사이즈라서, 기동성 휴대성 면에서 조금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판매량이 저조해서 업데이트도 제작년 플래그쉽 기종인 S9보다 느리구요.
사실 신선한 측면에서는 박수를 쳐줄수있지만, 직접 구매해서 쓰기에는 용기가 필요할것같은 제품인 갤럭시 폴드가 후속작인 폴드2를 다가올 8월 온라인 언팩에서 공개 및 8월 후반쯤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노트20과 Z플립 5g등도 함께 공개/출시될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구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언팩에서는 갤럭시S10과 갤럭시폴드를, 올해 초에는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을 선보였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3종을 한꺼번에 공개한 적은 없었어요.
따라서 이번 온라인 언팩에서 세 모델을 함께 공개하고 출시까지 같은 날 하게된다면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가 될것같습니다.
일단, 갤럭시 폴드2에 대한 루머를 정리해드리면, 1세대 제품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120Hz주사율과 함께 갤럭시 Z플립에 사용된 UTG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주사율관련해서는 올초 s20에서 선보였던 기술이기에 그대로 적용이 될것이다라는 추측이 당연하다고 생각되고요.
언제부터인가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부드러운 화면 재생을 위한 주사율 기술'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죠?
갤럭시 폴드는 내부 7.3인치, 외부 4.6인치 였는데 각각 대략 0.4인치, 1.63인치가 늘어난 7.7인치 6.23인치가 탑재될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를 늘린건 조금 더 큰 화면, 풀스크린 트렌드가 반영되었다고 생각되어 지는데요 크기가 커진만큼 전면은 화면으로 꽉찬 모양새를 갖추게 될수 있겠네요.
이 6인치의 크기는 스마트폰중에 대형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는데, 아이폰 11프로맥스가 6.5인치, 갤럭시 s20플러스가 6.7인치 입니다.
그런데 크기가 커지면 무게도 무거워집니다.
약 300g정도의 무게를 예상할수 있는데요 이게 장시간 사용을 하면 확실히 손목에 통증이 올수도 있습니다.
또 나왔던 얘기로, 커버 윈도가 유리로 바뀐다고 합니다.
1세대와 달라지는 부분인데, 원래 적용됬던건 투명 폴리이미드를 대체하는 유연한 폴더블 유리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리는 근데 외부충격으로 깨지기 쉬운 소재입니다.
그래서 유연성,내구성을 높이는 강화공정을 추가하여 이 재료를 상용화 했습니다
그 동안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투명 폴리이미드가 유연함과 내구성이라는 장점으로 많이 사용되었었는데, 삼성전자는 확실히 폴더블 유리의 상용화가 됨에 따라, 선호가 바뀌어가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직접 폴더블 유리 개발에도 참여하여 자체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갤럭시 폴드 2에 들어갈 부품은 지난 5월부터 발주가 시작됬다고 하는데요, 7월쯤부터 제품의 양산이 시작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달후인 8월쯤에 어느정도 물량이 갖춰지면 공개 / 출시를 할것같습니다.
갤럭시 폴드 2의 생산량은 월 30만대 정도일것이라 추측이되는데요, 갤럭시 S시리즈에 비해 굉장히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이정도 규모로 폴더블폰을 양산가능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니 좀더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다시 기계 얘기로 돌아와서, 카메라 성능의 경우 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는 앞서 갤럭시S20 울트라에 탑재됐던 '스페이스 100배 줌' 기능이 50배 하이브리드 줌으로 낮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00배 줌은 화질 저하와 함께 쓸 일이 없는 '오버스펙'이라는 이용자들의 지적이 많았었던것도 이유일것이라 생각되는데요, 대신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카메라를 레이저 포커스 센서로 대체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느린 자동초점(AF)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계 내부적으로 변화가 예상되는것은 AP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가 사용되어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며 1세대 폴드가 128GB램, 512GB저장공간이었기때문에 이것과 비슷하거나 좀더 좋게 나올것 같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4380mAh였던 배터리 용량보다 더 큰 배터리가 장착될것이라 예상이 되며 배터리 공유기능도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나왔던 기종이기에, 부족했던 점들을 어느정도 보강해서 출시되는 2세대 이기에 전작보다는 나아지리라는 기대감을 가질수 있는데요.
아무리 좋은 스펙이더라도 가격이 비싸면 판매량에서 좋은성적을 거둘기 힘들잖아요?
다행히 폴드2의 출고가는 1세대보다는 100달러정도 저렴하게 출시될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따라서 2세대가 풀리게 되면 1세대도 더욱더 가격이 내려갈것 같습니다.
갤럭시 폴드 1세대 가지신분들은 계속 쓸지, 중고로 처리하실지 한번 고민해보셔야할 타이밍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접히는 스마트폰은 포기할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자리잡히기 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것 같고, 현재 나온 폴더블 폰들 만해도 안정적인 측면에서는 큰 점수를 줄수 없는게 사실이죠.
이런 과도기 타이밍에 폴더블 폰들에 대해 소식은 전해드리지만, 딱히 구입까지는 권유드릴수 없는 이유가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면 현재의 스마트폰들 처럼 자리를 잡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폴더블폰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