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 리뷰] 세계 최초 1000R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삼성전자 '오디세이 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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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어 리뷰] 세계 최초 1000R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삼성전자 '오디세이 G7'
  • by 오민준

■ 가파른 성장 중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

6월 현재 기준 국내 PC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주사율 144Hz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는 약 810개, 이 중 같은 모델이면서 무결점으로 등록한 약 320개를 제외하면 현재 국내 판매 중인 게이밍 모니터는 약 490개다. 거의 500개 가까운 게이밍 모니터가 출시되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중이다.

이 가운데 올해 출시된 제품은 약 70개로 매월 10개 이상 신제품이 시장에 공급됐다. 같은 기간 주사율 60~75Hz인 일반 모니터 신제품이 약 120개인 것과 비교하면 전체 모니터 신제품 중에서 게이밍 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Statista

이런 흐름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이다. 모니터 시장에서 게이밍 모니터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0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가 약 36억 달러(4조 4,010억 원)에서 2023년 약 45억 달러(5조 5,012억 원)로 성장하리라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초 게이밍 모니터(100Hz 이상) 출하량을 1,110만 대로 예상했는데 이는 2019년 850만 대, 2018년 540만 대, 2017년 250만 대, 2016년 140만 대와 비교하면 얼마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숫자가 증명하듯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향후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모니터 관련 기업들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는 2019년 IDC가 조사한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연간 판매 금액 기준 17.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이는 2016년 첫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한 후 4년이 채 안 된 기간 동안 이룬 것으로 DELL, ASUS, ACER 등 강력한 경쟁 기업과 겨뤄 얻어낸 값진 성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장의 주도권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법. 삼성전자는 쥔 고삐를 더욱 다잡으며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톱, VR에 이어 게이밍 모니터에도 '오디세이'를 적용했고, 게이밍 제품 전반에 대한 강화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살펴볼 32형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G7(모델명 C32G75T)은 올해 초 CES2020에서 오디세이를 론칭하며 함께 소개된 게이밍 모니터로 6월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제품이다. 

오디세이 G7의 특징은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능과 기능에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최대 600니트(nit) 밝기의 QLED 1000R 커브드 패널을 채택했다는 점이고, 더불어 240Hz 고주사율, 1ms 응답속도(G2G 기준, 회색에서 어두운 회색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 HDR 600, WQHD(2K, 2560x1440) 해상도,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성(NVIDIA G-Sync Compatible),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AMD FreeSync Premium Pro) 호환 등 다양하다.

이런 많은 특징을 가진 오디세이 G7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 세계 최초 1000R 곡률 커브드 모니터

세계 최초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과정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양산 능력 등 종합적인 역량과 함께 구성원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G7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세계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1000R 곡률 커브드 모니터라는 점 때문이다. 

커브드 형태는 여전히 게이밍 모니터 업계에서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다. 오랜 시간 집중해 바라보는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커브드 형태가 사용자 눈의 피로를 줄이고 몰입감을 높여준다고 알려졌고, 많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가 출시되고 있다. 

이런 장점에도 기존 1800R 곡률 커브드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와 비교해 휜 정도가 크지 않았다. 휜 정도가 크지 않아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반 모니터와 비교해 큰 체감을 하기 어려웠고, 관심도 그만큼 뜨겁진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첫 커브드 모니터를 2015년 출시한 후 계속 기술 개발에 투자한 결과 5년 만에 2세대 커브드라고 할 수 있는 더 휜 1000R 곡률 게이밍 커브드 모니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일반적인 커브드 모니터의 곡률은 1800R, 오디세이 G7은 1800R보다 훨씬 더 오목한 1000R이다. 실제 기존 1800R 커브드 모니터와 1000R 오디세이 G7을 비교해보니 오목한 정도의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났다.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던 1800R 곡률과 1000R 곡률을 비교하니 훨씬 많이 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 눈이 편한 1000R 곡률의 근거

그렇다면 1000R 곡률이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사람의 눈은 1000R 곡률에 가까울수록 눈의 피로가 줄어든다고 설명하고 있고, 그 근거로 서울대병원 임상 연구 결과를 들었다.

2016년 삼성전자가 서울대병원 안과 전문 교수와 연구팀에 평면 모니터와 커브드 모니터 비교 연구를 의뢰한 결과 커브드 모니터로 게임을 한 후 눈의 피로가 더 적게 나타났다.

출처 :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출처 :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연구 결과의 내용을 보면 비포(Before)는 두 눈으로 물체를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최소 거리인 '조절근점'을 나타낸 값이고, 애프터(After)는 게임 후 조절근점 값을 나타낸 것으로 전과 후의 수치가 적을수록 눈의 피로가 적다. 평면 모니터로 게임을 하면 게임 후 조절근점 값이 9.3cm로 7.3cm보다 2cm가 늘어나지만, 1000R 커브드 모니터는 8cm로 0.7cm만 늘어났다. 이는 수치상 약 3배 정도의 차이다. 

이런 연구 실험 결과가 아니더라도 단순히 생각해보면 평면 모니터는 눈이 정면을 볼 때와 양쪽 끝을 볼 때  시야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동공 조절 등 더 많은 움직임이 발생해 피로가 쌓인다. 반면 1000R 커브드 모니터는 모니터 정면과 양 끝의 시야 거리가 같기 때문에 추가적인 움직임이 없어 그만큼 피로가 덜하다.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할 때 카메라 렌즈가 초점을 잡기 위해 수시로 움직이면 그만큼 배터리 소모가 많아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눈이 초점을 맞출 일이 적어지면 그만큼 눈의 피로도 줄어드는 것이다. 

빠른 화면 전환, 다채로운 색, 여러 시각 효과가 많은 게임은 일반 작업보다 눈의 피로 누적이 빠를 수 있는 작업이기에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커브드 형태가 게이밍 모니터로 적합하고, 실제 많은 게이밍 모니터가 커브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화면에 대한 몰입과 눈의 피로도가 낮은 커브드 형태는 계속 게이밍 모니터의 주요 트렌트로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대형화가 진행될수록 화면을 한눈에 들어오는 커브드 형태와 휜 정도가 큰 낮은 곡률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오디세이 G7은 1000R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라는 점에서 다른 평면 모니터, 1800R 커브드 모니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피는 더 큰 편이다. 이런 오디세이 G7을 디자인하기 위해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은 미래의 무기나 자동차, SF영화 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오디세이 G7의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심플함을 기존 방향에 화려함을 첨가했다. 그러면서도 정갈하게 정돈된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SF 영화 속 우주선에서 본 것 같은 디자인, 패턴 무늬를 사용해 외계의 느낌이 드는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오디세이 G7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기존 모니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한 디자인이었고, 새로운 오디세이 브랜드에 맞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많이 고민한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뒤에서도 자세히 다루겠지만, 디자인의 완성인 마감 상태도 깔끔해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델의 에어리언웨어나 ASUS ROG보다는 파격적인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삼성전자의 세련미가 느껴지는 대중적인 미래지향 디자인이었다.

 

■ 오디세이 G7 스탠드 조립

오디세이 G7의 조립 과정도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조립 과정은 모니터 본체와 스탠드를 결합하는 과정이 핵심이다. 모니터 후면 중앙의 코어 라이팅 부분에 스탠드를 결합하면 된다. 스탠드 결합 부분은 자체 디자인으로 VESA 규격은 아니다. 

그렇지만 함께 제공되는 VESA 브라켓과 나사를 사용하면 100x100 VESA 규격의 제품들과 연결할 수 있다. 브라켓을 활용해 모니터 암이나 다른 스탠드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VESA 브라켓 제공은 오디세이 G7의 연결성을 더 높여주는 것으로 소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다. 오디세이 G7은 독자적으로 디자인된 제품이기에 VESA 브라켓도 직접 디자인해 만들었다.

스탠드에서 작지만,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연결 나사 부분이었다. 나사가 구멍에서 빠지지 않도록 나사산 부분을 구멍보다 살짝 더 크게 만들었다. 이전에 모니터 스탠드를 연결할 때 나사가 구멍에서 빠지는 경험을 많았는데 세심한 설계를 통해 사소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소비자를 위한 작은 부분이지만 직접 조립할 때는 와닿을 수 있는 디자인 센스였다. 

모니터와 스탠드를 결합하면 코어 라이팅 커버를 장착한다. 2개 부분으로 나뉜 코어 라이팅 커버는 사선 곡선 무늬가 인상적으로 빛을 분산시키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코어 라이팅 커버는 결합 후 돌려주며 쉽게 본체와 결합한다.

 

■ 오디세이 G7 화룡점정. 기능성 스탠드

오디세이 G7은 스탠드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오디세이 G7의 모든 디자인이 새로 만들어졌고, 스탠드도 새롭게 만들어 따로 이야기해야 할 정도다.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G7 개발 과정에서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는데 스탠드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스탠드가 모니터 사용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오디세이 G7 스탠드 받침대의 형태는 일반 모니터와 비슷한 ㅅ형태다. 그러나 받침대 사이 각도가 일반 스탠드 받침대보다는 좀 더 넓은 편이고, 무엇보다 받침대 길이가 약 35cm로 긴 편이다. 이는 부피가 큰 편인 오디세이 G7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받침대 길이를 늘인 것이다. 기존 스탠드 받침대를 개선해 오디세이 G7에 적합하도록 디자인했다. 

오디세이 G7의 스탠드의 재질은 스틸로 튼튼하며, 내부에 케이블 정리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플라스틱 커버를 결합해 케이블이 외부로 보이지 않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는 스탠드 자체의 무게도 줄이면서 케이블 정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인데 마감 상태가 깔끔했다.

케이블 정리는 함께 제공되는 케이블 홀더를 활용하면 된다. 본체에서 케이블 홀더를 거쳐 정리된 케이블이 스탠드 안쪽으로 들어가서 스탠드 아래쪽으로 빠져나오는 구조로 되어 만들어졌다. 최소 2개 이상의 케이블(전원, 출력)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케이블 정리를 할 수 있는 스탠드의 구조는 깔끔한 정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호할만한 부분이다. 여기에 입력단자 부분도 플라스틱 커버가 있어서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오디세이 G7 스탠드의 특징은 다기능 스탠드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다. 모니터를 정면에 놓고 사용하는 게이밍 모니터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모니터 각도만 일부 조절하는 틸트 기능 정도만 지원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오디세이 G7 스탠드는 틸트는 기본이고, 좌우 각도 조절이 되는 스위블, 높낮이 조절이 되는 엘리베이션, 90도 회전해 가로 또는 세로로 사용할 수 있는 피봇 기능까지 지원한다. 

여러 기능 중에서 특히 엘리베이션은 사용자마다 앉은키가 다르고 눈의 높이가 다르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오디세이 G7의 높이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엘리베이션 기능으로 약 12cm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오디세이 G7을 가장 낮췄을 때 높이는 47cm, 가장 높였을 때 높이는 60cm였다.

스탠드의 또 다른 기능 중 하나는 바로 헤드폰 거치대 기능이다. 거치대를 아래쪽으로 내리면 헤드폰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수평이 된다. 역시 작은 부분이지만 사용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 단자 구성과 조그 버튼

오디세이 G7의 단자 구성은 HDMI 2.0 1개 포트, 디스플레이포트(DP) 1.4 2개 포트, USB 3.0 허브 기능의 입력 포트 1개, 출력 포트 2개로 되어 있다. USB 출력 포트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서비스 포트의 역할도 함께 한다. 뒤에서 다루겠지만 오디세이 G7은 동시화면을 지원해 HDMI, DP로 연결된 2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 

WQHD 화질의 모니터를 HDMI 2.0으로 연결하는 경우 240Hz로 설정할 수 없다. 240Hz로 설정해 사용하기 위해서는 DP 케이블로 연결하도록 하자.

OSD 조정은 조그버튼으로 할 수 있다. 네 방향으로 움직이는 조그 버튼은 훨씬 더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OSD 메뉴를 옮겨가며 설정을 할 수 있다. 조그버튼을 사용하면 일렬로 버튼이 많은 기존 방식이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다. 

 

■ 오디세이 G7의 디스플레이

오디세이 G7(C32G75T)의 패널은 1000R이라는 형태적인 특징 이외에도 QLED, HDR 600, 최대 600니트(nit, 칸델라) 밝기, WQHD 등의 성능적인 특징도 있다.

우선 크기와 해상도부터 이야기하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27인치나 32인치가 일반적으로 사용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크기이며, WQHD 역시 두루 사용하기 가장 적합한 해상도라고 생각한다. 이는 픽셀 피치가 가장 사용자들이 글자보기 편하고 익숙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32형 크기의 오디세이 G7은 32형 크기에 WQHD 해상도로 게임뿐만 아니라 일반작업, 동영상 감상 등에 두루 적합하다. UHD 해상도가 될 경우 픽셀 피치가 너무 작아져 폰트를 확대해서 봐야 하고 PC의 고성능까지 요구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 특히 240Hz 고주사율 제품으로 게임 진행할 때 높은 프레임을 유지하는데 32인치 WQHD 해상도는 현재 가장 적합한 조합이다. 

오디세이 G7의 QLED VA 패널은 밝기나 컬러 지원까지 수준급이다. 밝기는 평균 350칸델라, 최대 600칸델라, 최소 300칸델라를 지원한다. HDR 600등급도 만족시키는 데 이는 실내의 불을 켠 밝은 환경에서도 HDR 콘텐츠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색 재현율(sRGB) 125%, 색 재현성(DCI) 95%도 수준급이다. 

오디세이 G7의 디스플레이 품질은 수준급으로 다른 플래그십 모니터와 견줘도 손색없는 수준이고, 게임에 유리한 커브드 형태에 240Hz 고주사율과 1ms 응답속도를 지원한다는 점이 다른 전문가용 모니터, 플래그십 모니터와 비교해 다른 점이다. 

 

■ 게임에서의 오디세이 G7

오디세이 G7으로 즐긴 배틀그라운드는 이전 모니터들의 경험보다 훨씬 나은 경험을 제공했다. 우선 32형의 크기는 작지 않았지만 커브드 형태이기에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고 쏙 들어왔다. 화면이 모인 것처럼 보이고 온전히 눈에 들어왔다. 화질 또한 선명해서 시각적으로 몰입이 잘 됐다.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화질과 시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새로웠다. 

평면 32형 WQHD 모니터(왼쪽)와 오디세이 G7(오른쪽)과 비교해보니 차이가 좀 더 뚜렷했다. 오디세이 G7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밝았고, 색상 표현도 선명했다. 일반 모니터와 비교한 만큼 고주사율과 1ms 응답속도에 대한 이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포스 GTX 2080 그래픽카드로 그래픽 옵션 수준을 중간 정도로 설정한 후 진행했는데 최소 120프레임 이상, 150프레임을 넘나드는 환경에서 일반 모니터에서는 화면이 어긋나는 테어링, 화면이 끊기는 스터터링이 발생했는데 지싱크를 켜고 진행했던 오디세이 G7은 문제없이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화면 전환이 빠르고 그래픽 효과가 많은 FPS 장르의 배틀그라운드를 통해서 오디세이 G7을 체험하니 우선 게임에 대한 몰입감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롯이 화면에 집중하게 되었고, 또렷하게 보며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오디세이 G7을 보면서 높아진 눈이 다시 일반 모니터에 적응하는 과정이 오히려 걱정됐다.

 

■ 오디세이 G7의 후면 코어 라이팅

오디세이 G7의 디자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후면 코어 라이팅이다. 마치 아이언맨의 아크 리액터가 연상되는 코어 라이팅은 OSD 메뉴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으며, 설정을 통해 다양한 효과로 사용할 수 있다. 

OSD의 코어 라이팅 메뉴를 보면 라이팅을 켜고 끄는 것부터, 앞면과 뒷면, 뒷면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라이트 효과를 단색으로 고정하거나 무지개 효과, 깜빡임, 빠른 깜박임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라이트 효과로 설정해 사용하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총 52가지 색상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오디세이 G7이 게이밍 모니터로 열심히 동작하는 느낌을 받는데 코어 라이트가 동작하며 빛날 때 대각선 곡선 무늬 때문에 마치 엔진이 회전하는 것 같다. 게이밍 모니터 내부의 게임 엔진이 가동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 

 

■ 그외의 기능

OSD 게임 메뉴에는 게임과 관련된 여러 기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두운 곳에서 좀 상대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블랙 이퀄라이저 기능도 20단계로 지원하며, FPS 등 게임 진행 시 유용한 조준점도 여러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OSD 메뉴를 통해 현재 오디세이 G7의 상태 정보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오디세이 G7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동시 화면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동시 화면은 화면을 반으로 양분하는 PBP와 화면 속 작은 화면으로 표시하는 PIP를 모두 지원한다. 

오디세이 G7은 총 140W 출력의 어댑터를 지원한다. 실제 소비 전력을 측정하기 위해서 가정용 측정기로 간단히 모니터가 동작하지 않고 기다리는 대기 전력과 게임 진행 과정에서 소비하는 동작 전력을 확인해봤다. 대기 전력은 0~0.8W 사이였고, 동작 전력은 65~75W 사이였다. 동작 전력의 경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으니 측정된 값은 참고만 하기 바란다. 

 

■ 장인 정신이 엿보인 최고급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7

삼성전자 오디세이 G7에 대해서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도 '오디세이'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시작이 되는 오디세이 G7 개발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핵심 부품인 패널도 1000R 곡률 커브드로 처음 만들어 상용화한 것이고, 제품 디자인, 중점적으로 살펴봤던 스탠드까지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었고, 세심한 부분까지 살피는 꼼꼼함과 완성도를 높이는 마감까지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론 커브드 모니터가 친숙하지 않았는데 가장 많이 휜 1000R 오디세이 G7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배틀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영화도 감상했고, 유튜브 동영상도 봤다. 그리고 문서 작업하면서 오디세이 G7에 적응했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문서 작업을 할 때도 업무에 몰입이 잘 되었다는 점이다. 오디세이 G7에 표시된 글자를 보면서 열심히 타이핑을 할 수 있었고, 집중이 잘 됐다. 기존 커브드 모니터보다 더 휜 1000R이기에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 

오디세이 G7의 화면 크기는 32형으로 대형이라고 할 수 있는 크기였지만, 1000R 곡률은 마치 24형, 27형 모니터를 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줬다. 화면이 눈을 벗어나지 않고 들어오니 자연스레 집중할 수 있었고, 몰입할 수 있었다. 1000R 곡률이 주는 장점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오디세이 G7의 성능과 기능 모두 게이밍 모니터 중에 최고 수준이다. 오디세이 G7 32형은 90만 원, 27형은 80만 원의 출고가이지만 현재 출시를 기념해 가격 할인과 JBL 퀀텀 게이밍 헤드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과 증정품을 고려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셈이다. 

성능과 완성도,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오디세이 G7의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다. 선택할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서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다. 게이머들에게 오디세이 G7은 가뭄 중 단비와 같이 반가운 제품이 될 것이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거운 만큼 고급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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