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이 화려한 가수로 사는 법, 가수 황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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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주먹이 화려한 가수로 사는 법, 가수 황충재
2집 세미트로트 앨범 ‘끝까지 간다’ 발표한 황충재의 인생과 노래
  • by 오현지 기자

1970년대 한국 복싱의 기린아로 이름을 날리면서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 주었던 황충재 선수가 트로트 가수로 돌아왔다. 시원한 펀치로 국민의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었던 황충재 선수는 당당하게 2집 가수가 되었다. 설운도에게 곡을 받아 1집을 발표한 후 오랜 공백을 깨고 발표한 2집은 한결 성숙한 모습이 담겨 있다. 삶의 모든 순간을 열정으로 장식하며 대중을 위로해왔고 “사람이 좋을 뿐이다”라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짓는 가수 황충재의 노래 인생을 소개한다.

2집을 발표한 가수 황충재
2집을 발표한 가수 황충재

황충재가 발표한 2집 앨범 ‘끝까지 간다’는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작사해 일약 스타 작사가로 떠오른 김순곤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발표했던 1집에는 설운도가 작곡한 ‘뻥이야’가 실려 있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기라성 같은 가요계 선배들이 황충재를 전폭 지원했다. 황충재는 노래를 부르게 된 계기에 대해 “남진 선생님께서 저의 무대 매너와 다양한 끼를 보고 가수를 권유했다”라고 밝힐 만큼 실력파 선배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타고난 가수다. 재능이 풍부하지만 황충재는 거만하지 않은 겸손함을 갖춰 롱런하고 있다. 황충재는 “남진 선생님께서 권투보다 더 뼈를 깎는 고통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셨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긴다”라며 “사실 나는 음치가 아닌가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전 제가 노력형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는 최고의 가수가 되고 싶어요.”

겸손을 먼저 배우고 연습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가수
1958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난 황충재는 실력은 기본으로 갖춘 노력형 천재이다. 1974년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호남 복싱 체육관에 입문해 복싱을 시작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까지 출전한 모든 게임에서 전승을 거뒀다.

황충재의 이름이 각인된 것은 역시 올림픽이었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은 환희와 감격으로 가득했다. 국민의 사랑은 황충재에게 가장 큰 힘이었다. 황충재는 “이번에 발표하는 신곡 ‘끝까지 간다’다 코로나19로 시름이 깊어진 국민에게 기쁨과 웃음을 드리길 바란다”라며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준비해서 발표한 신곡이다. 제 노래가 많은 분의 삶의 무게를 덜어드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까지 간다’는 세미 트로트 장르로 흥이 많은 20~30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이다.

2집을 발표한 가수 황충재가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집을 발표한 가수 황충재가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요즘 각종 미디어와 방송에서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다. 나이 많은 기성세대가 좋아했던 트로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가슴을 울리는 진정성 있는 가사,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래 창법이 신음에 빠진 대한민국을 울리고 있다.

“트로트는 정말 부르기 까다로운 장르입니다. 호흡법도 중요하고 가사를 살리는 박자, 분위기를 압도하는 표정과 무대매너, 끼가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평생 배우는 자세로 노력해야 트로트의 구수한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자만하거나 나태하지 않아야 노래를 더 잘 부를 수 있어요. 오늘보다 내일, 올해보다 내년에 더 멋진 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맹연습 중입니다.”

연예계의 마당발, 황충재가 살아가는 법
좋은 사람 옆에는 늘 좋은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다. 황충재는 송기윤, 이계인, 최수종, 이동준 등 스타급 연예인들과 친분이 두터워 연예계의 마당발로 유명하다. 설운도와도 30년 지기 친구로 지내면서 음악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우정을 쌓고 있다.

욕심 없이 사람을 좋아하는 황충재의 순수함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황충재는 “손해를 볼 때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계라고 생각한다”라며 “어울려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잘 맞는 사람이라면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복싱 선수로 활동하며 탄탄한 체력을 쌓아왔던 터라, 중년 가수가 된 지금도 다양한 활동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 평소 옷과 패션을 좋아해 지금은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여러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습니다. 체력이 주어져야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틈틈이 체력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2집 앨범을 발표해 본격적인 활동을 앞둔 황충재는 “과거에는 복서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렸다. 현재 트로트 가수의 본분에 충실해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는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집 가수 황충재의 다재다능한 끼가 국민의 가슴에 물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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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지 기자 ohj3691@sundo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