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함께 할 수 있는 업무 파트너, 델 인스피론 15 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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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함께 할 수 있는 업무 파트너, 델 인스피론 15 5590
  • by 오민준

코로나 19가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른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택근무, 원격 근무, 화상 회의, 화상 강의 등 인터넷이 연결된 공간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PC 웹캠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IT 하드웨어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노트북의 선호도 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벼워 이동하며 사용하기 편리한 13, 14인치 노트북보다는 업무를 진행하기에 좋은 15, 17인치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15, 17인치 노트북은 예전과 달리 많이 경량화되었고, 가격 대비 성능도 우수한 제품이 많다. 

이번 리뷰를 통해서는 데스크톱을 대체할 수 있는 괜찮은 15인치, 17인치 노트북 중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두루 사용할만한 15인치 노트북인 델(DELL) 인스피론 15 5590(이하 인스피론 5590)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델은 서버, 데스크톱, 노트북, 모니터 등 다양한 컴퓨팅 하드웨어를 만드는 제조사로 세계 노트북 시장 탑3 안에 들어간다. 많이 판매되는 노트북 브랜드이기에 세부적으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고성능 멀티미디어 제품군인 XPS, 게이밍 제품군인 에일리언웨어, 프리미엄 비즈니스 제품군인 래티튜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인 프리시전이 있으며, 오늘 살펴볼 인스피론은 성능과 가격의 균형이 잘 맞는 제품이다. 

 

델 인스피론 15 5590

델 인스피론 5590은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맷레이크) 기반으로 15.6인치 디스플레이, DDR4 메모리, NVMe SSD 등 부족함 없는 하드웨어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옵션 조정을 통해서 CPU를 비롯해 그래픽카드, 메모리 용량, 스토리지 용량 등을 세부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델 홈페이지 기준으로 60만 원대(온라인 할인가)부터 시작한다.

대기업 제품답게 델 인스피론 5590의 디자인은 간결하고 마감도 깔끔해 잘 만든 제품이란 인상을 준다. 색상은 실버로 알루미늄 소재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실버를 잘못 사용해 마감이 좋지 못하면 저가 제품같이 보일 수 있는데 밝기나 마감 상태가 좋다.

크기는 56.5 x 237.1 x 17.7mm로 다른 15인치 노트북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살짝 작고, 실측한 무게는 1.685kg(구성에 따라 다름, 최소 1.64kg)으로 초경량 제품보다는 무게가 더 나가는 편이지만, 휴대하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며, 가방에 넣고 메고 다니기에 적당한 수준의 무게다.

15인치 노트북이 작업하기에 편리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키보드다. 인스피론 5590은 숫자키패드가 내장된 풀사이즈 키보드다. 엑셀 등으로 숫자를 입력해야 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숫자키패드는 매우 유용하다.

숫자키패드에는 계산기를 실행시킬 수 있는 단축키, 내용을 지우는 CE키가 있어서 편리하다. 오른쪽 상단 전원 버튼은 선택을 통해 지문 인식 기능을 내장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윈도우 헬로(보안 로그인)를 사용할 수 있다.

충분한 공간 속에서 키 간격에 여유가 있는 치클릿 방식 키보드는 오타를 줄이고 빠르게 타이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실제로 타이핑하기에 아주 편했다. 평소 타이핑을 많이 해야 하는 사용자도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키보드는 화이트 백라이트를 내장해 어두운 공간, 야간에도 타이핑할 수 있다. 백라이트는 단축키를 통해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좌우 확장 포트를 살펴보면 큰 부족함이 없다. 전원 공급은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거나 USB 타입 C 포트를 이용해 USB-PD 충전기를 이용해도 된다. USB 3.1 포트 2개, USB 2.0 포트 1개를 제공하고, HDMI 1.4b 포트와 마이크로 SD 슬롯, 3.5mm 사운드 포트를 지원한다. 여러 기기와 연결해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인스피론 5590을 사용하면서 관심 있게 봤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쿨링 솔루션이었다. 향상되는 성능만큼 뜨거워지는 CPU를 제대로 식히지 못해 성능이 제약되는 스로틀링 현상이 최근 몇 년 노트북 시장의 화두였던 만큼 효과적인 쿨링 솔루션을 갖췄는지 통풍 설계가 제대로 됐는지가 궁금했다. 

인스피론 5590 내부의 뜨거워진 공기가 배출되는 통풍구는 힌지 사이에 2개가 배치되었고, 바닥면에 일직선으로 배치했다. CPU와 내부 쿨링 솔루션이 본체 왼쪽 상단(모니터와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데 힌지 사이 통풍구와 바닥면 통풍구를 통해 배출되는 구조였다. 여기에 노트북 힌지가 바닥과 본체 바닥면 사이 공간을 확보해주는 에고 리프트 힌지 디자인을 채택해 통풍 공간을 확보했다.

일상적인 작업을 하던 중에 바닥면을 직접 손으로 만져서 온도를 확인했다. 뜨겁진 않았고, 따뜻한 수준이었다. 내부 쿨링 솔루션과 함께 충분한 통풍 구조를 가졌기에 발열 수준은 예상했던 것보다 심하지 않았다.

물론 성능이 100% 발휘되는 무거운 작업을 장시간 실행하면서 발열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려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인스피론 5590을 구매해 사용할 소비자의 상당수가 문서 작업이나 간단한 편집 작업 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열이나 스로틀링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리뷰에 사용된 인스피론 5590은 코어 i5-10210U, DDR4 8GB, 지포스 MX250(GDDR5 2GB)를 탑재한 모델이었다. 이전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동급 모델을 기준으로 약 10~15% 정도의 성능이 향상되었다. 문서 작업, 사진 작업, 간단한 영상 편집 작업 등이 가능한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인스피론 5590의 내장 배터리 용량은 42Wh다. 델에서는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밝기, 와이파이 사용 유무, 실행 중인 프로그램 등의 조건에 따라 노트북 사용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문서 작업 등 간단한 작업을 진행할 때 한나절 정도는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델이 제공하는 여러 앱 중 '델 시네마컬러'를 사용하면 디스플레이 프로필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영화, 저녁, 스포츠, 애니메이션까지 총 4가지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 사용자가 하고자 하는 작업에 맞춰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모드 선택에 따라 밝기는 물론 색상의 농도도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스피론의 디스플레이 정보를 간단히 살펴봤다. 디스플레이는 AUO가 생산한 논글래어 IPS FHD 디스플레이였다. 패널 정보를 통해 좀 더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했는데 밝기는 220칸델라(cd/m2), 명암비는 800:1, 응답속도는 25ms, 색 재현율 NTSC 46%인 것을 알 수 있었다. 타 보급형 노트북의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적인 작업을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웹서핑, 영화 감상, 문서 작업 등 일반적인 작업을 하기에는 충분한 디스플레이다.

델은 자체 드라이버, 앱 업데이트 앱인 '델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손쉽게 최신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드라이버, 앱, 바이오스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중요도에 따라 중요, 권장, 선택적 업데이트로 나눠 제공한다.

역시 자체 앱인 '서포트어시스트'을 통해서 인스피론 5590의 상태를 진단해볼 수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역할과 함께 수리 서비스를 받을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델 인스피론 5590을 사용하면서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보증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직접 무상 수리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구매한 시점과 함께 보증이 완료되는 시점,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세부적으로 보여준다.

델의 보증 서비스와 관련되어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무상 수리 기간, 방문 서비스, 과실/사고 보장 서비스 등을 세부적으로 소비자가 선택해 옵션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마치 구매할 때 보험도 함께 드는 것으로 1년 또는 2년까지 무상 수리를 받고 이후에는 비싼 수리 비용을 청구하는  기존 서비스 형태보다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정책이다.

국내 대기업 노트북도 델처럼 무상 수리 기간을 제품 구매 시에 추가로 구매해 연장할 수 있는 서비스 정책을 추가하면 좋겠다. 물론 지금도 무상 서비스 기간 내에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무상 수리 기간이 지난 후 비싼 수리 비용이 나와 수리를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아예 보험의 성격으로 무상 수리 기간도 추가 구매해 연장할 수 있다면 훨씬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노트북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군더더기 없는 스탠다드 노트북

지난해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발표된 후 이를 장착한 여러 최신형 노트북을 사용해봤다. 디스플레이에 특징이 있는 제품, 가벼운 제품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진 여러 최신 제품을 사용한 후 만난 델 인스피론 5590은 상대적으로 특출난 장점이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 

그러나 기본기가 탄탄하고, 가격도 훨씬 합리적이기에 훨씬 균형이 좋은 제품이었다. 개인적으론 150만 원, 200만 원 혹은 그 이상의 값비싼 노트북의 만듦새를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노트북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델 인스피론 5590의 코어 i3 모델은 60~70만 원대, 코어 i5 모델은 80~100만 원대, 코어 i7 모델은 100~110만 원대에 판매 중이며, 이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가격대다. 델 인스피론 5590은 학생부터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넓은 소비자층을 두루 만족시키기에 충분히 자격을 갖춘 제품이다. 깔끔한 디자인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후져 보이지 않는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쓰면서 적당히 가지고 다닐 15인치 노트북을 고민하고 있다면 델 인스피론 5590도 한번 고민해 보길 바란다.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은 되는 제품이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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