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 리뷰] JBL 펄스4,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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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어 리뷰] JBL 펄스4,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스피커
오디오 명가 하만의 '펄스4‘ 스피커 사용기
  • by 윤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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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BL 펄스4

최근 많은 음향기기 업체들이 ‘무선’ 트렌트에 발맞춰 수많은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제품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어졌으나,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기란 쉽지 않아졌다. 

이 가운데 혜성처럼 등장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큰 만족감을 선사한 제품이 있다. 오디오 명가 하만의 브랜드인 JBL 펄스(pulse) 시리즈다. 펄스 시리즈는 소리에만 집중한 일반 무선 스피커와 달리 귀로 듣고 눈으로 즐기는 특별한 제품이다.

이번에 사용한 제품은 지난 1월에 출시한 JBL ‘펄스4’다. 이 제품은 펄스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이다. 펄스4는 이전 시리즈 대비 한층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정제된 시각적 효과를 탑재했다는 호평을 받는 제품이다.

▲세대를 거듭해 진보한 외관...유려함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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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BL 펄스4 외관. 심미성 높은 디자인이 특징

지난 2013년 첫 출시한 펄스 1세대는 일반 포터블 스피커와 달리 본체에 LED 라이트쇼 기능을 탑재해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후 출시한 2세대, 3세대 펄스는 기존 세대 제품의 장점을 이어가면서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큰 진보를 이뤘다.

펄스4의 디자인은 펄스 시리즈 중 단연 정점을 찍었다 해도 과하지 않았다. 펄스3에서는 LED 패널이 제품 전체의 60%에 불과했던 반면 펄스4는 제품 전체를 LED이 감싸고 있다. 개인적으로 유려한 유선형 디자인에서 하나의 원통형 조형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펄스4는 여러 요소 중 디자인에 치중한 제품으로 보였다. 유리로 보이는 외관은 투명한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심미성과 견고함을 갖췄다. 제품 위아래는 고무를 사용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했고, 주요 버튼을 제품 위에 배치해 직관성도 챙겼다.

▲360도 전방향 LED...‘음악 들을 맛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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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BL 커넥트(Connect) 실행화면. 이를 통해 라이트쇼 테마를 변경

펄스4는 시리즈 정체성인 ‘라이트쇼’를 최대로 구현하기 위해 제품 대부분을 LED로 구성했다. 원통형 외관 자체가 하나의 불빛을 비추는 조명의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실제 라이트쇼 기능을 켜면 매혹적인 불빛이 방 안을 가득 메우는 장면을 연출한다.

라이트쇼는 재생하는 음악의 리듬에 맞춰 다양하게 표현돼 보고 듣는 입장에 즐거웠다. 귀로는 음악을 듣고 눈으로는 라이트쇼를 보는 맛이 꽤나 쏠쏠하다. 전용 앱인 ‘JBL 커넥트’(Connect)를 이용하면 불꽃놀이, 레인보우 등 다양한 테마를 이용해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도 있다.

생각보다 펄스4의 조명 세기는 강했다. 일반 모니터의 밝기가 300니트 정도인데, 펄스4는 이보다 50% 더 밝은 450니트다. 실외에서 사용해도 무리 없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밝기를 줄이면 실내에서 ‘무드등’으로 사용해도 무난하다. 

▲단단한 저음과 시원한 고음...실외서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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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BL 펄스4 하단. 제품 밑에는 별도 우퍼가 장착

펄스4의 소리는 전체적으로 각 음역별로 제 할 일을 충분히 해내는 밸런스 잡힌 소리를 들려줬다. 저음은 제품 하단에 별도 마련된 우퍼로 인해 단단했고, 고음은 시원하게 들렸다.

실외에서 들었을 때는 이같은 소리 특성은 더 뚜렷했다. 저음이 전체적인 음악의 균형을 잡아주고 그 안에서 고음은 묻히지 않고 정확히 표현됐다. 다만 중음은 다소 가벼웠지만 다른 기기보다는 괜찮은 수준이었다. 야외에서도 사용해야 하는 포터블 기기의 특성을 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서는 저음이 더욱 또렷하게 들렸다. 바깥에서 들었을 때보다 저음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단단한 느낌은 그대로면서 공간을 꽉 채운 듯한 웅장한 소리를 들려줬다. 그 가운데 여전히 고음은 다른 음역에 파묻히지 않고 힘찼다.

▲‘1+1’으로 스테레오 스피커 구현...편의성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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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BL 펄스4 두대를 나랜히 둔 모습, 스테레오 스피커로 활용

소리가 좋더라도 스피커 하나로는 입체감을 느끼기 어렵다. 펄스4는 이같은 아쉬움을 자체 앱인 ‘JBL 커넥트’로 해소했다. 앱으로 두 대의 펄스4를 연결하면 스테레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양방향에서 들리는 소리는 이전보다 풍부하게 들렸다.

두 개 이상 제품의 LED효과도 동기화할 수 있다. ‘파티부스트’ 기능을 통해 다른 JBL 스피커와 연결하면 된다. 100개가 넘는 제품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고, 흔드는 것만으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파티 등 야외에서 사용할 때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 쉬워졌다.

펄스4는 유저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멀티 블루투스 페어링’ 기능으로 펄스4와 페어링됐던 여러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또 언제 어디서나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USB-C타입 포트를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충전용 케이블을 살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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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PX7 방수등급

펄스4는 야외 사용에 따른 외부오염까지 고려했다. 포터블 스피커 중 최고 수준인 IPX7 방수등급을 획득해 1m 수심에서 30분 이상 버틴다. 땀이나 물방울 등 일상생활 침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 만족감 높은 포터블 스피커계 ‘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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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BL 펄스4 상단

펄스4는 디자인, 소리, 기능 무엇 하나 모자라지 않은 완성도 높은 제품이었다. 처음 제품을 썼을 때는 기존 제품들과 차별된 외관이 눈에 띄었다면, 사용할수록 소리에 감탄했다. 자체 앱을 통해 제공하는 여러 기능도 만족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 가지 아쉬운 대목은 1.2kg의 무게다. 가벼운 무게는 아니지만 다방면으로 훌륭한 성능을 가진 기기인 만큼 사용된 부품이 많아서 그렇지 않나 싶다. 펄스4는 휴대에만 치중해서 질 낮은 소리를 내는 제품보다 스피커 본연에 충실한 제품이었다.

포터블 스피커는 한 개만 장만해도 어디서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수많은 제품 중에서 무엇 하나 모자라지 않은 제품을 찾고 있다면 펄스4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펄스4는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줄 훌륭한 제품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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