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애플 오르고 삼성 LG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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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애플 오르고 삼성 LG 내리고
  • by 오민준
2019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2019년 3분기 대비해서는 1.6% 성장했지만, 2018년 4분기와 비교하면 -0.2%로 감소했다. 5G 상용화와 관련 마케팅 증가, 관련 제품 출시로 관심이 증가하면서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큰 위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9년 4분기 점유율은 14% 감소한 57%였고, 애플이 17% 증가한 28%, LG전자가 2% 감소한 15%를 기록했다. 4분기 점유율은 애플 아이폰 11시리즈 출시가 좌우했다. 애플은 아이폰 11 시리즈 출시로 전분기 대비 2배가 넘는 28% 점유율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애플의 점유율 상승과 맞물려 애플 상승치인 17%보다 낮은 14% 점유율 하락을 보였다. LG전자는 아이폰 11 시리즈보다 2주 앞서 V50S ThinQ 시리즈를 출시하며 방어와 함께 점유율 상승을 노렸지만 2%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2019년 4분기 국내에서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상위 10개 제품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모델이 7개였다.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가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이었고, 나머지 A시리즈(A90, A30, A9 Pro 등)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애플 아이폰 11은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아이폰 11 프로, 아이폰 11 프로 맥스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 모델은 상위 10개 제품에는 들진 못했지만 X4가 11위, V50S ThinQ가 12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2019년 새로운 애플 11 시리즈는 5G 미지원과 후면 카메라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리면서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됐지만, 고객들은 애플에 변함없는 브랜드 충성도를 보여줬다. 특히 아이폰 11이 가격 인상없이 작년 XR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용자들이 아직 5G의 필요성을 못 느낄 만큼 통신품질이 불완전하거나 5G 관련 컨텐츠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1분기 국내 시장은 3월 출시 예정인 삼성 S20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 LG G9씽큐의 대기수요로 중저가 폰의 판매 비중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나, 출시 후에는 최고 사양 카메라 스펙과 트렌디함을 더한 폴더블폰의 인기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내수용 스마트폰의 생산 및 수급에 당장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최근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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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준 555jura@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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