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P.S. 여전히 널 사랑해'(이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2') 공개를 기념해 전편을 무료 오픈한 가운데 원작자인 제니 한과 봉효민 감독과의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큰 사랑을 받은 로맨틱코미디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원작자인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은 지난 11일 봉준호 감독의 아들인 봉효민 감독과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여름 '내가 사랑한 모든 남자들에게3'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당시 봉 감독의 아들과 만났다"면서 당시 그가 봉 감독의 아들인지 모른채 봉준호 감독에 대해 계속 떠들었다고 밝혔다. 봉효민은 당시 제니 한의 운전기사이자 개인비서였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어떤 일을 하느냐고 그에게 물었다. 그가 엄마는 주부고 아빠는 감독이라고 하더라. 내가 알만한 작품이 있는지 묻자, 멈칫하더니 '마더'와 '살인의 추억'을 이야기했다"고 했으며, "나는 소리를 지르며 '배신자'라고 그를 불렀다"고 일화를 털어놨다.

더불어 제니 한은 "봉효민은 (아버지의 명성 없이도) 훌륭한 영화 제작자"라며 "아버지 만큼이나 너그러운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를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2' 시사회에 초대했다"라며 "한 달 내내 화려한 오스카 일정을 소화했을 텐데도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우리 시사회에 와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니 한의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2'는 12일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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