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 강력해진 풀체인지 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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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더 강력해진 풀체인지 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
  • by 오민준

[더기어=오민준 기자] 북 S와 갤럭시 북 이온에 이어 갤럭시 북 플렉스까지 모두 사용해봤다. 이들 제품을 직접사용하면서 삼성전자 노트북이 이번 갤럭시 북 시리즈에 이르러서 한 단계 더 완성도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하드웨어 완성도에서 ‘월드클래스’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선 모습이었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새로운 갤럭시 북 시리즈 중 대미를 장식하는 2in1 형태의 제품으로 전작인 노트북 Pen S를 계승하는 제품이다. 갤럭시 북 이온과 마찬가지로 노트북 중 최초로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새로운 S-Pen(이하 S펜)이 탑재되어 기능이 더욱 보강됐다. S펜은 기존 갤럭시 노트에도 탑재되어 오랜 시간 사용되어 왔기에 타사 태블릿과 펜보다는 훨씬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노트북, 태블릿 두 용도로 사용하기에 만듦새가 괜찮았다. 이제부터 직접 갤럭시 북 플렉스의 주요 부분을 짚어보도록 하자.

· 모델명 : 갤럭시 북 플렉스 (NT930QCG-K58)
· CPU : 인텔 코어 i5-1035G4 (4코어 8스레드)
· GPU :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IRIS PLUS) 그래픽스
· 메모리 : 8GB LPDDR4x
· 저장 공간 : 256GB NVMe SSD
· 무선 : Wi-Fi 6(802.11ax), 블루투스 5.0
· 디스플레이 : 13.3인치 QLED FHD 터치 디스플레이
· 확장 인터페이스 : 썬더볼트3 2개, USB-C 1개, UFS/마이크로SD, 3.5mm 사운드포트
· 무게 : 약 1.16kg(전원 어댑터 제외)
· 크기 : 302.6 x 202.9 x 12.9mm

 

디자인

갤럭시 북 플렉스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갤럭시 북 이온과 같은 솔리디티(Solidity)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공유한다. 기존 노트북 Pen S가 둥근 느낌이었다면 갤럭시 북 플렉스는 각진 느낌이다. 이전 세대 제품들은 모두 원만한 곡선을 많이 사용해 부드러운 인상이었던 것과 달리 갤럭시 북 플렉스를 비롯한 새로운 갤럭시 북은 모서리나 마감 부분에만 최소한으로 곡선을 사용하고, 대부분 직선이 사용되어 단단한 인상이다. 더불어 측면은 모두 정교한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갤럭시 북 플렉스의 재질은 알루미늄이며, 로열블루, 로열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두 색상 모두 모두 재질이 주는 시원한 느낌과 색상이 주는 젊고 감각적인 느낌이 특징이다. 두 색상 중 로열블루는 삼성전자의 컬러인 블루와 맞닿아 있으며, 이전 노트북 Pen S의 블루 색상보다 좀 더 밝아졌다. 

갤럭시 북 플렉스의 좌우에 3.1cm 길이의 흰지 2개가 있다. 힌지는 갤럭시 북 플렉스의 QLED 디스플레이(상판)와 본체(하판)를 연결하면서 360˚ 회전해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부분이다. 힌지는 한 손으로 QLED 디스플레이를 45˚ 이상 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단단했다. 힌지는 너무 빡빡하거나 헐렁거리면 사용하기에 불편한데 중간 정도로 각도를 맞추면 외부 힘이 가해지지 않는 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단단하게 잘 잡아줬다. 

갤럭시 북 플렉스 13.3인치의 전면적인 크기는 이전 모델인 노트북 Pen S보다 줄었다. 가로, 세로 길이는 4~5mm 정도 작아졌고, 두께도 12.9mm로 2~3mm 얇아졌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13.3인치 노트북은 대부분 14~17mm 수준의 두께를 가지고 있어 갤럭시 북 플렉스의 12.9mm 두께는 가장 얇은 편에 속한다. 

갤럭시 북 플렉스의 측면 확장 포트는 간결한 편이다. 좌우측면 확장 포트로 썬더볼트3 포트 2개와 USB-C 포트 1개, 3.5mm 사운드포트만 있다. 썬더볼트3 포트에는 번개 모양의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어 구분이 가능하다. 

갤럭시 북 플렉스의 확장 포트는 모두 USB-C 형태로 통일되어 있기에 주변기기 연결과 충전 모두 USB-C 포트에 연결해야 한다. HDMI나 USB-A 포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C 멀티 어댑터를 활용하면 된다. 많은 주변기기가 USB-C 형태로 통합되고 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주변기기를 활용하려면 번들 젠더나 어댑터를 활용해야 한다.

왼쪽 측면에는 UFS/마이크로SD 트레이가 자리잡고 있어 저장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트레이를 분리해 UFS 메모리나 마이크로 SD 메모리를 장착하면 된다. 트레이 방식은 핀이 있어야 분리가 가능하기에 일반 슬롯보다 보안성이 높다. 

갤럭시 북 플렉스 13.3인치는 일반 노트북의 키보드와 같은 80키 키보드가 사용됐다. 새롭게 설계된 ‘래티스(Lattice)’ 디자인이 사용되어 기존 키보드의 키캡보다 10% 넓어진 키캡이 사용되었다. 실제 2015년형 삼성 노트북9의 키보드 키캡(15.5x15.5mm)과 비교해보니 갤럭시 북 플렉스에 적용된 래티스 키보드의 키캡(16.55x16.1mm)이 더 컸다. 키캡과 함께 터치패드도 확인해보니 2015년형 삼성 노트북9의 터치패드(980x679mm)보다 갤럭시 북 플렉스의 터치패드(1189x605mm)가 약 8% 가량 더 넓었다.

갤럭시 북 플렉스의 래티스 키보드는 백색 백라이트가 적용되어 어두운 곳에서도 타이핑이 가능하다. 밝기는 단축키(Fn+F9)를 통해 0/30/60/100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백라이트 기능은 평소에는 동작하지 않고 단축키로 활성화해 사용해야 한다.

보안을 높일 수 있는 지문인식 센서는 키보드 5열 오른쪽 끝, 시프트(Shift)키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윈도우 지문인식 로그인을 할 수 있는 윈도우 헬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지문인식은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위한 기본 요구 조건이기에 고성능, 프리미엄 노트북에는 기본 탑재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전 갤럭시 북 이온과 마찬가지로 지문인식 센서는 시프트키의 크기를 절반으로 줄여 확보된 공간에 배치됐다. 오른쪽 시프트키를 자주 누르는 사용자에게는 일반 키와 비슷한 크기의 시프트키가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사용자에 따라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다. 

 

업그레이드된 S펜

갤럭시 북 플렉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S펜이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S펜은 2in1 형태로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때 활용하는 주변기기로 이전 노트북 Pen S에도 탑재됐지만, 갤럭시 북 플렉스는 새로운 S펜이 탑재되어 기능이 더 추가됐다.

새로운 S펜은 갤럭시 노트 10에도 사용된 최신 S펜으로 이전에 없었던 가속도 센서, 자이로 센서로 구성된 6축 센서가 추가되어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기능을 수행하는 제스처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새로운 S펜은 버튼 누르기와 상하좌우 움직임, 좌우 회전으로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 기본 설정은 버튼을 누르면 재생/정지, 두 번 누르면 음소거가 실행되고,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S펜을 위로 올리면 볼륨이 커지고, 아래로 내리면 볼륨이 작아진다. 또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면 뒤로 이동,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앞으로 이동되며, 버튼을 누르며 왼쪽으로 원을 그리면 실행, 오른쪽으로 원을 그리면 취소가 실행된다.

에어 액션 기능은 설정을 통해 세부적인 변경을 할 수 있으며, 같은 액션이라도 앱에 따라 다른 기능이 동작한다. S펜은 파워포인트에서는 슬라이드 쇼를 시작하고 페이지를 넘기며, 레이저 포인터 기능을 수행하고, 넷플릭스에서는 재생 정지 같은 리모컨의 기능을 수행한다.

오른쪽 측면 썬더볼트3 포트 위에 배치된 S펜은 상단 버튼을 누르면 쉽게 분리된다.

이렇게 분리되면 윈도우 화면에 S펜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을 보여주는 에어 커맨드가 실행된다. 노트를 실행 시켜 바로 필기를 할 수도 있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 중에서 필기를 많이 하는 학생, 직장인들에게 ‘보이스 노트 위드 펜(Voice Note with Pen)’은 음성 녹음, PDF 문서 파일 불러오기, 필기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있어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의, 회의 등 녹음을 진행하면서 직접 중요 시점을 북마크로 설정하고 필기 메모를 남길 수 있어 정리할 때 유용하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이 더 있다. S펜을 통해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을 할 수 있는 컬러링을 제공하며 이를 공유할 수 있는 SNS 앱인 펜업(PENUP)이 서비스되고 있고, 삼성 노트로는 손글씨 쓰기, 그림 그리기, 이미지 넣기, 음성 메모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S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소프트웨어 지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S펜은 갤럭시 북 플렉스에 삽입해 놓으면 무선 충전이 된다. S펜은 0.35mAh 용량의 배터리를 채택했고, 완충까지 약 12분 정도 소요되며, 대기 사용 시간은 10시간이다. 사용 시간은 작업에 따라 다르며, S펜은 쉴 틈 없이 연속해 버튼을 누르면서 움직이면 30분, 쉬엄쉬엄 사용하면 3~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S펜은 6축 센서를 추가해 하드웨어 완성도가 더 높아졌으며, 스타일러스 펜뿐만 아니라 레이저 포인터, 리모컨 등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갤럭시 북 플렉스와 S펜을 함께 사용해 익숙해지면 전문적인 작업도 큰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다.

 

QLED 디스플레이

갤럭시 북 플렉스는 갤럭시 북 이온과 함께 Q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된 최초의 노트북이다. QLED디스플레이는 새로운 갤럭시 북 시리즈가 다른 노트북과 차별화되는 대표적인 특징으로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존 노트북이 모방하기 어려운 차별화 요소가 될 전망이다. 모든 삼성 노트북에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적어도 프리미엄 모델에는 계속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QLED 디스플레이의 특징은 색상과 밝기 모두 기존 LCD 디스플레이보다 뛰어나다는 점이다. QLED 디스플레이는 구조적으로 퀀텀닷 컬러 필터를 더해 색 재현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색상, 색 재현율과 관련된 부분과 관련된 컬러볼륨이란 지표를 사용하고 있다. 컬러볼륨은 디스플레이가 풍부한 색을 왜곡 없이 정확하게 표현하는지를 나타내며, QLED 디스플레이는 독일의 국제 인증 기관인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로부터 컬러볼륨 100% 인증을 받았다. 

LCD 디스플레이(왼쪽), QLED 디스플레이(오른쪽)

직접 경험해본 QLED 디스플레이의 색상은 LCD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더 진했다. 비슷한 밝기로 설정한 후 같은 사진, 같은 동영상을 봐도 QLED 디스플레이가 LCD 디스플레이보다 색상 표현이 더 진했고, 색이 진하다 보니 더 선명하게 보였다. 

QLED 디스플레이는 풍부한 색상, 높은 색 재현율뿐만 아니라 더 밝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갤럭시 북 플렉스에 탑재된 Q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6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400니트 밝기에서 사용하다가 아웃도어 모드 단축키(Fn+F10)를 누르면 600니트로 밝아진다.

삼성전자는 이전에도 디스플레이 밝기에 신경을 썼었다. 이전 노트북 Pen s의 LCD 디스플레이는 일반 모드에서 350니트, 아웃도어 모드에서 500니트였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이를 한층 더 발전 시켜 일반 400니트, 최대 600니트도 더 밝게 만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의 LCD 디스플레이 밝기는 200~300니트 수준이고, 야외에서 사용이 더 많은 태블릿의 디스플레이도 400~500니트 수준이다. 갤럭시 북 플렉스의 QLED 디스플레이는 다른 노트북이나 태블릿보다 좀 더 밝은 수준이며, 풍부한 색감과 밝은 화면이 만나면 체감적으로 크게 다른 화면을 만든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얇은 베젤도 특징이다. 좌우 측면 베젤의 두께는 3.9mm로 이전 노트북 Pen S 5.9mm보다 2mm나 더 줄였다. 다만 태블릿 모드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하단 베젤은 손으로 잡고 사용하기 불편하지 않도록 얇게 만들진 않았다. 

QLED 디스플레이는 S펜과 갤럭시 북 플렉스의 중요한 특징이다. S펜을 쥐고 여러 행동을 통해 기능을 활용하는 것과 함께 Q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시각적 차이와 화질을 보여준다. QLED 디스플레이를 경험하게 된다면 좀 더 비싸더라도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갤럭시 북 플렉스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성능
갤럭시 북 플렉스는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노트북의 성능뿐만 아니라 배터리 사용 시간, 보안성, 연결성, 즉각적인 사용 등 인텔이 제시하는 조건에 부합해야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의 요구 조건은 현재 노트북의 전반적인 수준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기에 현재 기준으로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노트북은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분류해도 큰 무리가 없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코어 i7부터 코어 i3까지 다양한 프로세서가 탑재되는데 리뷰를 진행한 모델은 코어 i5-1035G4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10nm 공정에서 만들어진 아이스레이크 기반 프로세서를 채택했고, 갤럭시 북 이온은 14nm 공정의 코맷레이크 기반 프로세서를 사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인텔 코어 i5-1035G4 프로세서는 4코어 8스레드로 동작하며, 기본 동작 속도는 1.1GHz, 단일 코어 최대 동작 속도는 3.7GHz, 모든 코어 최대 동작 속도는 3.3GHz다. 기본 TDP는 15W이지만 작업 수준에 따라 최대 25W로 동작하기도 한다. 

코어 i5-1035G4 프로세서는 아이리스 플러스(Iris Plus) 그래픽스을 내장한 모델로 이전 인텔 UHD 그래픽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아이스레이크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향상된 내장 그래픽이고, 코어 i5-1035G4 프로세서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스를 내장한 가격대성능비가 우수한 모델인 만큼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CPU 성능을 테스트해봤다. 벤치마크 결과는 8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보다는 우수한 성적이었고, 같은 10세대 코멧레이크 기반 코어 i5 프로세서와는 싱글 코어 성능은 비슷했고, 멀티코어 성능은 더 뛰어났다. 

앱 실행 속도, 인터넷 검색 속도, 이미지 편집 등 PC로 진행하는 일반적인 작업의 전반적인 성능을 테스트하는 PCMARK 10 테스트 결과는 코어 i5-10210U와 차이 없는 수치를 기록했고, 8세대 코어 i5-8265U보다 약 22%, 코어 i7-8565U보다 약 6% 앞선 결과를 나타냈다.

CPU의 렌더링 성능을 수치로 나타내주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씨네벤치 테스트 결과는 멀티 코어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 i5-1035G4는 코어 i5-10210과 비교해 싱글 코어 성능은 R15 테스트에서 비슷한 성능을 보였고, R20 테스트에서는 5% 앞서는 결과를 나타냈다. 

코어 i5-1035G4의 멀티 코어 성능은 비교 대상보다 최소 16%, 최대 59%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 i5-1035G4는 10세대 코어 i5 모델임에도 8세대 코어 i7-8565U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성능이 개선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어 i5-1035G4의 내장 그래픽은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스로 인텔 프로세서에 많이 사용되는 UHD 그래픽스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이야기하면 그래픽 연산을 담당하는 실행 유닛(Execution Units, EU)의 수가 이전 세대 UHD 그래픽스는 24개였지만, 코어 i5-1035G4의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스는 48개로 2배 늘었다. 인텔은 G4 이상의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스로 FHD, 1080P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래픽 성능을 테스트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의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 테스트를 통해 그래픽 성능을 비교해봤다. 코어 i5-10210U의 UHD 그래픽스는 811점을 기록했고, 코어 i5-1035G4의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스는 1,749점을 기록했다. UHD 그래픽스보다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스의 성능이 2배 이상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스로 FHD 해상도에서 게임 진행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서 ‘리그 오브 레전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 ‘로스크 아크’를 설치해 프레임을 확인해봤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그래픽 옵션을 최고 수준에 설정하고도 60프레임 수준을 계속 유지해 게임 진행에 큰 문제가 없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그래픽 옵션을 기본으로 설정한 후 게임을 진행했더니 평균 56프레임을 기록해 무난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로스트 아크

리그 오브 레전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과 비교하면 로스트 아크는 최신 게임으로 FHD 해상도에서 그래픽 성능 요구 수준이 지포스 GTX 105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게임 설치 후 그래픽 옵션이 자동으로 낮음 수준으로 설정됐지만, 평균 20프레임 수준을 기록해 게임 진행은 어려운 수준이었다.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의 성능은 이전 UHD 그래픽스와 비교해 2배 수준으로 큰 향상이 있었고, 4~5년전 출시된 게임의 경우 부드러운 진행이 가능한 수준까지 성능이 향상됐지만, 최신 게임을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는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진 못했다. 

갤럭시 북 플렉스에는 삼성전자 NVMe SSD인 PM981이 장착되어 있어 일반 SATA SSD보다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성능 확인을 위해 ‘크리스탈디스크마크’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속 읽기 테스트에서 3,494MB/s, 연속 쓰기 테스트에서 2,348MB/s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SATA SSD보다 수치적으로 약 3~4배 빠른 것으로 체감적으로 느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현재 사용 중인 다양한 스토리지 중에서 성능적으로 NVMe SSD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고, 모든 성능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이외에도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인텔 AX201 무선랜카드가 장착되어 있어 최대 2.4Gbps 속도를 지원하며, 기가급 인터넷 회선과 와이파이6 지원 유무선 공유기를 함께 사용하면 훨씬 더 빠른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또 AKG가 튜닝한 스피커(최대 5W 출력)가 내장되어 있어 일반 노트북보다 더 풍성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배터리

갤럭시 북 플렉스의 배터리 용량은 69.7Wh로 갤럭시 북 이온과 같다. 전작인 노트북 Pen S가 54Wh 배터리를 사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배터리 용량이 약 30% 증가했다. 배터리 용량은 무게와 직결되는데 13.3인치 모델을 기준으로 노트북 Pen S는 1.12kg, 갤럭시 북 플렉스는 1.16kg으로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무게는 40g만 증가했다. 

갤럭시 북 플렉스 배터리는 모바일마크2014를 기준으로 최대 2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노트북 Pen S의 최대 15시간보다 5시간 더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은 배터리 용량이 30%만큼 더 늘어난 것과 함께 인텔 10세대 플랫폼을 채택하면서 전력 효율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65W 충전을 지원해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기능을 사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최대 7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3개의 USB-C 포트 어디에나 충전기를 연결해도 충전이 가능하고, 정격 10W 이상 충전기면 충전을 할 수 있다. 충전기뿐만 아니라 정격 10W 충전이 가능한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을 할 수 있어 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10,000mAh 보조배터리로 충전하면 갤럭시 북 플렉스 배터리를 약 4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갤럭시 북 이온과 마찬가지로 터치 패드를 통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완전 무선 이어폰 등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다. 단축키(Fn+F11)로 활성화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갤럭시 북 플렉스의 배터리를 공유하는 기능으로 배터리 잔량 30% 이하에서는 동작하지 않는다. 

 

결론 

갤럭시 북 플렉스는 이전 2in1 노트북 Pen S의 후속 모델로 성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완성도를 한층 개선한 제품이다. 새로운 갤럭시 북 시리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솔리디티 디자인을 적용해 견고하고 깔끔한 인상으로 거듭났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프리미엄 2in1 제품으로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특징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새로운 S펜과 QLED 디스플레이다. 새로운 S펜은 업계 최고 수준의 스타일러스 펜으로 전문 작업용으로도 손색없고, 색상, 밝기 모두 기존 LCD 디스플레이를 압도하는 QLED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하드웨어도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10세대 플랫폼을 채택해 이전 세대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된 성능과 기능을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 플렉스를 포함한 새로운 갤럭시 북 시리즈부터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 할수 있도록 완성도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노트북에 프리미엄 전략을 적용한 것으로 비슷비슷한 치열한 가격 경쟁보다는 하드웨어 제조에 일가견 있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제품에 녹여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품 완성도로 경쟁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직접 사용하며 테스트했던 갤럭시 북 플렉스는 잘 만든 2in1 노트북이었다. 사용하면서 S펜, QLED 디스플레이로 충분히 차별화된 경험을 했고, 제품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갤럭시 북 플렉스의 완성도를 영화에 비유하자면 작품성은 매우 뛰어났다. 흥행은 소비자의 판단이 필요한 만큼 정식 판매 이후에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장점
· 디자인, 성능, 기능 모두 풀체인지된 하드웨어 
· 확실한 두가지 차별화 요소 S펜과 QLED 디스플레이
 

단점
· DIY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하드웨어 설계
· 지문 인식 센서 탑재로 줄어든 오른쪽 시프트(Shift)키의 크기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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