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는 15일 서울 잠원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하반기 전략 신제품인 액션 캠 '히어로8 블랙'과 360도 카메라 '맥스'를 공개했다. 이자리에는 고프로 본사 토드 밸러드최고마케팅책임자와 닉 길모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니어 디렉터가 참석해 신제품 발표와 함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신제품 히어로8 블랙은 고프로 대표 액션캠 제품인 히어로 시리즈의 8번째 모델로, 접이식 핑거를 통해 디자인의 변화를 준 제품이다. 기존에 성능 지적을 받아왔던 마이크 성능은 전면에 마이크를 장착하고 고음질 녹음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코닝 고릴라글라스 렌즈는 2mm에서 1mm로 얇아졌지만 강도는 2배 늘어 내구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무게도 14% 가벼워져 한층 휴대성을 높였다.
히어로8 블랙은 떨림 방지 기능인 하이퍼스무스(HyperSmooth) 2.0, 영상 속도 조절 기능인 타임워프(TimeWarp) 2.0을 탑재했다. 고프로가 공개한 하이퍼스무스 2.0 시연 영상에서는 사람이 뛰거나 동물이 뛰는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보정된 화면을 볼 수 있었다. 또 타임워프 2.0은 사용자의 활동 속도에 따라 촬영 속도가 알아서 조절됐다.
또다른 신제품인 고프로 맥스는 앞뒤로 렌즈가 달려 있어 360도 촬영이 가능한 제품으로 1.7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어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맥스는 히어로 시리즈 카메라, 구체형 카메라, 브이로그에 특화된 카메라가 하나로 합쳐진 제품으로 렌즈 하나만 단독으로 사용해 히어로 카메라 스타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면 360도 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고프로는 이날 히어로8과 맥스에 장착할 수 있는 모듈들도 함께 공개했다. 미디어 모듈은 내장형 지향성 마이크와 외부 마이크용 3.5mm 마이크 포트, HDMI 출력 포트, 콜드 슈 마운트 2개를 갖췄다. 조명 모델은 1m 거리에서 200루멘 및 200럭스로 조명을 최적화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모듈은 ‘셀카’ 촬영을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고프로가 내놓은 이들 신제품이 국내에서 브이로거와 유튜버들에게 사랑을 받고 다시금 고프로의 명성을 찾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전과 다르게 소니, DJI 등 제조사의 경쟁 제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4년 간 3300만 대의 제품을 판매한 고프로가 이전만큼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