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주일 만에 베테랑 부사장 3명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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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주일 만에 베테랑 부사장 3명 퇴사
  • by 황승환

테슬라에서 중책을 맡아오던 부사장급 고위직이 일주일 사이에 3명이나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모두 자동차 업계에서 수십 년을 종사한 베테랑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지난 3년 동안 테슬라 생산 총괄을 맡았던 피터 호츠홀딩어(Peter Hochholdinger)가 경쟁 업체인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로 이직한다는 소식이 1일 나왔다. 루시드 모터스는 전 테슬라 부사장이자 이사회 멤버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로드스터 개발, 배터리팩 생산 감독과 같은 중책을 맡았던 버나드 채(Bernard Tse)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테슬라 모델S 수석 엔지니어였던 피터 로린슨(Peter Rawlinson)이 맡고 있다. 호츠홀딩어는 테슬라 이전에는 아우디에서 생산 총괄로 근무했다.

 

테슬라 유럽 부사장이었던 장 오미케(Jan Oehmicke)도 회사를 떠났다. 프랑스 BMW 금융 서비스 사장이었던 그는 약 20년 동안 BMW에서 근무했었던 업계 베테랑이다. 하지만 테슬라로 옮긴 후 약 1년 만에 떠나게 됐다. 퇴사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테리어 및 외관 엔지니어링 부사장 스티브 맥마누스(Steve MacManus)도 떠났다. 4년 동안 테슬라에서 일했고 이전에는 유럽 자동차 업계에서 20년 이상 근무했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테슬라를 떠난 부사장급 3명은 모두 전통 자동차 업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신생 업체인 테슬라에게 업계 기술과 사정에 정통한 베테랑을 잃었다는 것은 큰 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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