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재 완화, 거래 금지 기업 리스트 빠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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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제재 완화, 거래 금지 기업 리스트 빠진 것은 아니다
  • by 황승환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 양국 무역 전쟁 휴전에 동의하면서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거래를 허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비상사태 선포 이후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금지 기업 리스트에 올렸고 구글, 인텔, 퀄컴 등 주요 IT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완전히 풀리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거래 금지 기업 리스트에 올라있고 우선 거래 가능한 품목은 다른 나라에서도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밝혔다. 2일에는 미 상무부가 화웨이 관련 회의를 열고 제재 완화 범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는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미국 기업과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관계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랜 시간 파트너 관계였던 미국 기업이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에 얼마나 빠르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는지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화웨이는 안드로이드를 대신할 대체 OS의 실체를 드러냈고 러시아, 유럽과 손을 잡기 위해 눈을 돌렸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잠시 힘들겠지만 곧 정상화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기업은 화웨이에 대한 거래 금지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백악관과 정부 기관에 제재 완화, 대응책 강구를 요구하며 반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화웨이 사태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승자는 없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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