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 스마트폰 모뎀 사업 일부 인수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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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 스마트폰 모뎀 사업 일부 인수 협상 중
  • by 황승환

애플이 인텔 스마트폰 모뎀 사업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애플이 자체 모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고 이를 위한 기업 인수, 인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인텔 스마트폰 모뎀 사업팀은 전 세계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데 애플은 독일 사업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2011년 인텔은 독일 칩 제조사 인피니언(Infineon) 모뎀 사업부를 4억 달러(약 1조 6,500억 원)에 인수했고 이곳이 모뎀 개발팀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애플과 퀄컴은 3년간 이어왔던 소송전을 정리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은 퀄컴 측에 밀린 로열티를 지급하고 6년+2년 연장(옵션) 조건의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과 다년간 칩셋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퀄컴과 소송전을 불사하면서까지 인텔 5G 모뎀 채택을 계획했던 애플의 뼈아픈 실책으로 마무리됐다. 인텔의 5G 모뎀 개발 일정이 지연되며 결국 퀄컴과 다시 손을 잡게 된 것이다.

인텔은 애플이 퀄컴과 다시 손을 잡기로 하자 5G 모뎀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후 스마트폰 모뎀 사업부의 분할 매각을 추진해 왔다.

 

애플이 퀄컴과 다시 손을 잡았지만 자체 모뎀 개발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인텔이 모뎀 사업을 포기할 즈음 이 회사 임원 몇 명이 애플로 합류했다. 여기에는 인텔 독일 모뎀 사업부를 관리하던 스테판 울프(Stefan Wolff)도 있다.

 

인텔은 이 보도에 대해 “지금까지 진행해 온 5G 모뎀 사업의 전략전 옵션과 가치 평가를 위해 외부 고문을 고용했다. 우리는 모뎀 포트폴리오와 지적 재산권 모두에서 가치를 만들어 냈다. 우리는 모뎀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현재로서는 더 말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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