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멀웨어 6개가 들어 있는 삼성 노트북이 온라인 경매에서 120만 달러(약 14억 2,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노트북은 행위 예술가 구오 오 동(Guo o Dong)이 만든 ‘혼돈의 지속(The Persistence of Chaos)’이라는 예술 작품이다.
2008년 출시된 삼성 넷북 'NC10-1GB' 모델에 아이러브유(ILOVEYOU), 마이둠(MyDoom), 소빅(SoBig), 워너크라이(WannaCry), 다크테킬라(DarkTequila), 블랙에너지(BlackEnergy) 등 6개의 악명 높은 멀웨어가 설치돼 있으며 사이버 보안 업체 딥 인스팅트(Deep Instinct)가 위탁 관리하고 있다.
아이러브유 바이러스는 2000년 이메일을 통해 확산됐고 워너크라이는 2017년 전세계 병원, 공공기관, 공장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블랙 에너지는 2015년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멈추게 만들었다. 여기에 포함된 6개 멀웨어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는 950억 달러(약 112조 5,200억 원)에 달한다.
구오 오 동은 “컴퓨터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에게 실제로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환상을 깨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작품이 구매자에게 전달될 때는 기계에 설치된 멀웨어를 절대 퍼트리지 않는다는 서약과 함께 모든 인터넷, 외부 연결 포트는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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