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S, 중국산 드론 보안 위협 경고…‘DJI’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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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 중국산 드론 보안 위협 경고…‘DJI’ 겨냥
  • by 황승환

미 국토안보부(DHS) 사이버 보안국이 중국산 드론 제품이 민감한 정보를 외부로 유출할 위험이 있다며 정부 기관, 민간 기업에게 경고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특정 기업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캐나다에서 사용되고 있는 드론의 80%가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DJI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DJI를 겨냥했다고 볼 수 있다.

 

미중 무역 전쟁 한가운데 노출된 화웨이는 거래 금지 기업 리스트 첫 줄에 올랐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지원 중단 및 인텔, 퀄컴과 같은 칩 제조사의 거래 중단 소식이 이어지면서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런 가운데 드론 업계 1위인 DJI를 겨냥한 보안 위협 경고가 나오면서 다음 목표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

 

뛰어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성능과 적절한 가격을 갖춘 DJI는 드론 시장에서 급성장했고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 영화, 항공촬영 등 민간 영역은 물론 민감한 지역 정찰, 재해 현장 수색과 같은 보안, 공공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경고에 앞선 2017년 8월 미 육군은 DJI 드론이 보안 취약점이 존재한다며 즉각 사용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DJI 드론 애플리케이션의 자동 업로드 기능이 기본 설정돼 촬영한 영상, 오디오, 비행 기록이 중국에 있는 DJI로 전송된다는 것이다. 물론 자동 업로드 설정을 변경하면 해결되는 문제였다.

 

DJI는 DHS의 보안 경고 관련 보도에 대해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박에 나섰다. “안전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며, 우리의 보안 기술은 미국 정부와 미국 내 최고 기업들이 이미 확인했다. 추가 보증이 필요한 정부 및 중요 인프라 고객에게는 인터넷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 수집, 저장, 전송 방식을 완벽하고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DHS가 권장하는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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