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로젝트 카이퍼'…인공위성 3,236개 연결된 인터넷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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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로젝트 카이퍼'…인공위성 3,236개 연결된 인터넷망
  • by 황승환

아마존이 저궤도 위성 3,236개를 연결하는 전 세계 광대역 인터넷 접속망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를 본격화한다. 4일(현지시간) 긱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된 카이퍼 시스템즈(Kuiper Systems)는 상세한 프로젝트 내용을 담은 승인 요청 서류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했다고 한다.

서류 내용을 보면 총 3,236개 위성을 띄운다. 고도 590km에 784개, 고도 610km에 1,296개, 고도 630km에 1,156개의 위성이 각각 배치된다. 이 위성은 서로 연결돼 세계 인구 95%의 거주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마존 대변인은 "프로젝트 카이퍼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지연 없는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망을 전 세계에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수많은 사람들에게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며 이 비전을 다른 기업과 공유,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카이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과 인공위성 제작 기술이 필요하다. 시가총액 1조 달러에 근접한 아마존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자금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수천 대의 인공위성 제작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제프 베조스의 민간 우주 기업인 블루 오리진이 직접 만들지 외부 업체와 손을 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내용이 없다.

인공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추진하는 곳은 아마존이 처음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 업체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12,000개 이상 위성을 띄우기 위한 FCC 승인을 받았고 통신망 테스트용 프로토타입 위성 2개를 이미 우주로 보냈다. 캐나다 텔래셋(Telesat)은 지난해 첫 프로토타입 위성을 궤도에 올렸고 2020년 초 1세대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목표로 수백 개 위성을 띄울 계획이다. 중국도 위성 인터넷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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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aspen@thege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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