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폐업한 '스마트 홈 보안 특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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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폐업한 '스마트 홈 보안 특허' 인수
  • by 황승환

애플이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중단한 스마트 홈 보안 카메라 스타트업 ‘라이트하우스 AI(Lighthouse AI)’의 특허 8건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컴퓨터 비전 보안, 시각 인증 시스템, 시각 인증 시스템 음성 컨트롤 관련 특허를 지난해 말 인수했다. 

라이트하우스 AI는 2014년 설립된 업체로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엔디 루빈의 펀드 지원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 2017년 기계학습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보안 카메라를 출시했다. 사물 인식, 학습 기능을 갖춘 카메라 가격은 300달러로 다소 높았고 월 10달러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를 받았다. 

이 회사의 인공지능은 가족, 친구처럼 자주 보이는 얼굴을 학습하고 가끔 방문하는 베이비시터와 같은 인물 정보를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제품이었지만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해 12월 사이트를 폐쇄하며 알렉스 타이츠맨 CEO는 “라이트하우스 팀이 달성한 획기적인 작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3D 감지 기술을 통해 가정에 유용한 기술을 제공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가 원하던 대중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조만간 운영을 중단할 것이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애플이 인수한 특허는 아이폰, 아이패드의 페이스ID 개선과 가정용 보안 기기 홈킷 연동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사들일 정도로 뛰어난 특허, 기술을 보유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던 라이트하우스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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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aspen@thege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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