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 펜S, S펜을 마스터하는 앱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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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북 펜S, S펜을 마스터하는 앱 7가지
  • by 이상우
 
키보드와 터치패드에 자신을 가두어 둘 필요는 없다. 터치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은 기존 노트북의 한계를 뛰어넘는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손글씨로 메모를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급하게 서명을 하는 생산성 향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 노트북 펜S의 잠재력을 방출할 수 있도록 돕는 7가지 필기 앱을 소개한다.


1.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우선은 노트북 펜S에 번들로 제공되는 앱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바로 오토데스크 스케치북이다. 연필로 종이에 선을 긋는듯한 시원시원한 느낌의 아이디어 스케치에 중점을 둔 이 앱은 화면 좌우 브러시와 색상 편집 등 강력한 스케치 능력의 드로잉 도구가 놓여있다. 


섬세한 필압 조절이 가능한 연필, 에어브러시, 마커 펜, 끝이 각진 펜, 볼펜, 페인트 브러시, 펠트펜, 잉크 처리 펜 등 8가지 브러시는 실제 화구를 표방한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연출과 다채로운 표현에 알맞다. 이 앱은 노트북 펜S에 탑재된 S펜의 압력 민감성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적용하는 압력에 따라 불투명함과 브러시의 크기 등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4096단계에 이르는 S펜의 압력 민감도를 몸소 체험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효과가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노트북 펜S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스케치북이 이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다. 
스케치북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S펜 만으로는 부족하다. 인터페이스를 내비게이션하고, 콘텐츠를 확대 축소하는 데는 손가락을 사용하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혹여 앱이 강제 종료될 것을 대비한 자동 백업 기능을 갖춘다. 


2. 네보

네보(Nebo)는 진짜 종이처럼 디지털 페이퍼에 글씨를 쓸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콘셉트다. 종이를 낭비하지 않고 아이디어와 조직도, 공정 흐름도 같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네보를 자주 사용한다. 수학 문제를 필기하고 워드로 변환도 가능해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우선 삼각형, 원, 직사각형 등 다양한 도형을 쉽게 그릴 수 있다. 해당 메뉴 아이템(추가→도표)을 탭한 후 S펜으로 화면에 대충 모양을 그려 넣으면 네보가 자동으로 도형을 완벽한 원, 삼각형 등으로 변환해 준다. 
 
▲ 손글씨로 메모하고 수학 문제를 필기하고

▲ ’변환’을 클릭하는 디지털 변환의 단순함이 네보의 강점이다.

▲ 디지털로 변환된 수식, 메모, 그림을 워드로 보내 편집도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메모나 수학 문제 필기도 클릭 한 번이면 워드나 이메일로 보낼 수 있는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해 준다. 심지어 텍스트 변환 전에 해당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한 것을 미리 보기 할 수도 있어 틀린 글씨나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는 글씨를 수정할 수 있다. 텍스트 변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필기를 가능한 한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하는 것인데, 애초에 이럴 거면 손글씨를 쓰는 장점이 많이 반감되는 것은 사실이다. 네보는 손글씨 기술이 꽤 훌륭해 잘 못 쓰는 글씨도 큰 어려움 없이 디지털 변환이 가능했다.


3.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 

원노트는 윈도우10에 기본 제공되는 주목할만 내공의 필기 앱이다. 무엇보다 오피스 365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부분이 많아 무척 편리하다. 훌륭한 클라우드 옵션은 회사와 집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서 원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 노트북 펜S 같은 투인원 PC에서 펜으로 글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손글씨뿐 아니라 그림까지도 깔끔하게 인지해 입력하는 펜 글씨와 타이핑 경험 사이의 최적의 밸런스를 선사한다.


원노트는 섹션, 페이지, 필기장의 책상 위 하나쯤 있는 노트를 모방한 명확한 구조가 인상적이다. 이 안에는 자판 입력과 손글씨 메모, 녹음 및 검색 도구, 오피스와 스마트 통합 등을 고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다. 


필기 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력 과정이 복잡하면 안 된다는 거다. 원노트는 순간 순간 떠오려는 생각들을 필기장 어디든 자판과 필기 입력이 된다. 빠르게 사라져버리고 마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놓치지 않고 저장해 둘 수 있다.


노트북 펜S 마이크를 활용한 음성 녹화와 삽입도 된다. 메뉴에서 '삽입→오디오'를 차례로 클릭하면 바로 녹음이 시작된다. 녹음 중에 상단에 타이머가 나타나고 왼쪽에 있는 중지 버튼을 누르면 녹음 파일이 생성되며 페이지에 삽입된다. 녹음 시간도 페이지에 함께 기록된다. 강의 또는 회의를 녹음하고 잠을 잔 친구를 위해 공유할 수 있다.


2분의 1과 같은 수식을 손으로 작성하면 원노트가 분수 혹은 루트 등 원하는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수학 툴이 지원된다. 또 다른 흥미로운 기능은 포털사이트에서 특정 내용의 일부분을 발췌할 경우 '윈도우+Shift+S' 키를 누르고 원하는 부분을 캡처해 원노트에 붙여넣기를 할 수 있다. 


4. 삼성 노트


노트북 펜S에 S펜을 이용해 메모를 하고 싶다면 시작은 삼성의 자체 메모 앱만한 것이 없다. 삼성 노트는 메모 작성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는 몇 가지 특장점이 있다. 메모를 자판, 손글씨, 그림 그리기, 이미지, 음성으로 구분함으로써 자신의 수업에 맞춰 정리가 가능하다. 이 앱은 손가락으로도 잘 작동하지만 S펜을 사용하면 편집 툴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손글씨는 실제 연필과 메모지처럼 사용할 수 있다.  


5. 스티커 노트


스티커 노트는 기능이 다양한 앱은 아니다. 심지어 펜, 하이라이터, 연필 등의 굵기조차 지원이 안 된다. '포스트잇'을 닮은 이 앱은 진짜 포스트잇처럼 순간 떠오려는 생각들을 필기 또는 타이핑해 윈도우 바탕화면에 붙여놓을 수 있다. 크기를 조절하고 색상을 추가할 수도 있다. 원드라이브와 동기화하면 노트북 펜S와 갤럭시 스마트폰 같은 여러 디바이스에서 메모가 공유된다. 


6. 뱀부 페이퍼


뭔가를 종이에 쓰고 싶을 때 뱀부 페이퍼는 유용하다. 회의 시간 키보드, 마우스 클릭 소리로 사람들의 신경을 자극하는 대신, 노트북 펜S를 태블릿 모드로 바꿔 손글씨 메모를 하는 데 이상적이다. 무료 체험이 가능한 기본 버전은 첨단 기능이 별로 없는 상당히 단순한 앱이다. 워터컬러 브러시나 여러 종류의 질감과 캔버스가 제공되는 전문가 버전이 있다.


7. 에버노트


에버노트는 아이디어와 문서, 사진 공유를 위한 공동 작업 앱이다. 팀과제에 자판, 손글씨, 이미지, 오디오와 파일을 추가하고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친구들이 사용하는 기기와 공유할 수 있다. 에버노트는 전체적으로 복잡한 문서 작성보다 노트 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텍스트 기능은 다소 제한적이다. 강조표시, 숫자 리스트, 체크리스트 같은 것이 가능하다. 가져오기, 내보내기 기능으로 다른 클라우드나 문서 앱에 액세스할 수도 있다.
에버노트는 무료(베이직)과 유료 버전으로 기능이 나뉜다. 베이직 버전은 어느 정도 제한이 있다. 메모 동기화가 최대 2대 기기이고, 월 업로드 공간은 60MB로 제한된다. 더 많은 기기와 저장 공간을 활용하려면 프리미엄 내지 비즈니스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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