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영업익 2.7조원…스마트폰 15분기 연속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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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영업익 2.7조원…스마트폰 15분기 연속적자
  • by 이상우

LG전자가 2018년 매출액 61조 3,417억 원, 영업이익 2조 7,033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61조 3,963억원)과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전년(2조 4,685억 원) 대비 9.5%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 사업부가 작년 4분기 3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 15분기 연속 적자임에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가전 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은 2조 7000억 원을 상회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19조 3,620억 원), 영업이익(1조 5,248억 원), 영업이익률(7.9%)을 내며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레드=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힌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1조 5,185억 원)과 영업이익률(9.4%)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두 사업부를 합친 가전사업은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8.6%다.

역대 4번째로 높은 4조 3,279억 원의 매출을 낸 H&A사업부는 한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1,048억 원)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5,572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기록헀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부는 15분기 연속 적자행진이다. 지난해 1분기~3분기 영업손실이 1000억~2000억원대를 유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매출액 1조 7,082억 원, 영업손실 3,223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정체가 예상된다."면서도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과 차세대 이동통신 규격 '5G'의 선제적인 준비로 매출을 늘리고 수익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3,988억 원, 영업손실 2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978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거뒀다. 올해 성장사업인 올레드 및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며, 태양광 사업에서 시장 다변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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