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기업 일본 진출 가속화…2020년 자율주행 버스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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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기업 일본 진출 가속화…2020년 자율주행 버스 다닌다
  • by 이상우
세계 최고 평가액의 인공지능(AI) 유니콘 센스타임(SenseTime)이 일본에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중국 북경에 거점을 둔 이 스타트업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약 50km 지점에 있는 작은 도시 조소에 자율주행연구센터를 열고 주변 차량 인식 능력, 악천후에 의한 센서 오류 방지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실험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센터 설립은 2017년 일본 자동차 제조사 혼다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발전시킬 인공지능 개발 협력에 따른 후속 단계다. 센스타임과 혼다는 5년간 공동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협의했다. 혼다는 자체 인공지능 기술을 위험 예측, 행동 계획 및 장면 이해에 활용하고 있다. 센스타임은 딥러닝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혼다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돕는다.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센스타임은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센스타임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시티, 스마트폰, 인터넷, 자동차, 회계, 유통, 로봇공학 등 수많은 업계에서 쓰이고 있다. 센스타임의 최신 인공지능 기술은 얼굴과 이미지, 성격, 의학 이미지를 식별할 수 있고, 영상 분석과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센스타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14억 국민들의 신원을 몇 초 안에 파악하는 것은 물론, 개인들의 행동을 기록해 잠재적인 위협도 예측할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센스타임은 2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정부 프로젝트 수주가 확정됐다. 

일본에 진출하는 중국 인공지능 기업은 센스타임 외에도 더 있다. 중국 최대 검색 서비스 바이두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SB드라이브(SB Drive) 함께 공공 도로를 달리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 버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최근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 자율주행차의 공공도로 운행이 목표다. 도쿄에서는 작년 8월부터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택시가 실제로 손님을 태우고 운행하는 실험이 시작됐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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