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 ‘벽돌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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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 ‘벽돌 상점’
  • by 황승환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벽돌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브릭 스토어 LLC(Brick Store LLC)’라는 이름으로 지난 7월 설립됐고 신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전 엔지니어인 스티브 데이비스(Steve Davis)가 관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지하 터널 속에서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전기 썰매(electric sled)에 승객, 차량을 싣고 이동한다는 새로운 교통 수단을 만들어 가고 있는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는 첫 프로젝트인 LA 테스트 터널의 완공을 앞두고 있고 12월 10일 발표 이벤트를 예고했다. 이외에도 LA시내에서 다저스 스타디움까지 승객을 싣고 움직이는 ‘더그아웃 루프(Dugout Loop)’ 프로젝트와 시카고, 볼티모어 등에서도 터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3월 터널을 굴착하며 나오는 돌, 흙, 모래 등을 벽돌로 재가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단하고 가볍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벽돌은 실제 집을 지을 수 있고 곧 피라미드, 스핑크스, 사원 등을 조립할 수 있는 패키지로 판매할 거라고 예고했고 현실이 됐다. LA 테스트 터널 현장 근처에 이미 벽돌 공장 부지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고 얼마 전에는 테스트 터널 입구에 이 벽돌을 이용해 탑을 만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벽돌을 만드는 공정을 보여주는 영상도 공개됐다.

장난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벽돌의 의미는 크다. 머스크는 이 벽돌이 전체 터널 공사 비용의 15%를 충당할 수 있다고 했다. 터널 굴착 후 내부를 다지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고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2016년 12월 어느 날 “교통 체증이 나를 괴롭힌다. 난 터널 파는 기계(tunnel boring machine)를 만들 거야. 그리고 파기 시작할 거야…”라는 머스크의 장난스러운 트윗으로 시작된 보링 컴퍼니는 점점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보링 컴퍼니는 머스크 개인이 설립한 회사로 올해 개인 돈 1억 2,000만 달러(약 1,360억원)을 투입했고 그가 설립한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 스티브 데이비스를 포함한 몇 명의 엔지니어와 인턴 사원들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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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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