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고기 없는 패티 임파서블 버거 안전하다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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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고기 없는 패티 임파서블 버거 안전하다고 인정
  • by 황승환


고기 없이 식물성 재료만으로 고기 맛을 내는 패티를 넣은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미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했다. 임파서블 푸드 홈페이지를 통해 25일(현지시각) 관련 내용이 공개됐다.


임파서블 버거의 패티는 콩 추출물을 주 원료로 만들어 진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으로 인기를 끌며 3,0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임파서블 푸드는 2014년 FDA에 육류 대용품으로 안정성 인증을 받으려 했지만 당시 주요 성분인 레그헤모글로빈(leghemoglobin)이 알레르기와 기타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레그헤모글로빈은 콩과 식물 뿌리혹에 있는 철을 함유한 붉은 색소로 동물의 헤모글로빈과 매우 유사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잘 먹지 않는 것으로 FDA는 안전성 판단을 유보해 왔다. 임파서블 푸드는 해당 성분을 쥐에게 장기간 섭취하게 한 데이터를 포함해 다양한 실험 결과를 추가로 FDA에 제출했고 인체에 무해하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레그헤모글로빈은 육류의 맛을 낼 수 있는 핵심 성분이기 때문에 FDA가 안전성을 인정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FDA나 관련 당국이 임파서블 버거의 판매를 제지하거나 한 적은 없지만 공식 기관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육류 대체품으로 대중의 인식 개선에 큰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파서블 버거는 스탠퍼드 대 생화학과 교수 패트릭 브라운이 창업한 임파서블 푸드와 한국계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고기를 넣지 않고 식물성 재료만으로 고기 패티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는 임파서블한 미션을 해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수십억을 투자했고 구글은 3억 달러(약 3,360억원)에 인수를 제안했지만 거절하기도 했다. FDA로 안전성까지 인정받은 임파서블 푸드를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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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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