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퓨시아’ 5년 후 안드로이드 대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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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퓨시아’ 5년 후 안드로이드 대신할까?
  • by 황승환

구글은 수년 전부터 ‘퓨시아(Fuchsia)’라고 불리는 새로운 OS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소스를 깃허브에 공유하며 공개적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지만 구체적인 목적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었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각) 구글은 사물인터넷 기기, 랩톱, 모바일 기기까지 퓨시아 OS로 운영하길 원하고 있으며 100명의 개발팀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3년 내로 퓨시아로 구동되는 음성 제어 스피커를 우선 출시하고 2년 후에는 스마트폰, 노트북까지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코드명 ‘가우스(Gauss)’라고 불리는 퓨시아 OS가 설치된 프로토 타입 음성 제어 스피커가 개발 중이고 여기에는 Amlogic A113 칩셋과 1GB 램이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 로드맵을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퓨시아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하다. 5G 통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에 맞춰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안드로이드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퓨시아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구글이 통제하기가 더 쉽다. 하나의 OS로 모든 기기를 운영할 수 있다면 그 역시 대단한 일이지만 일각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85% 이상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고 여기까지 오는데 10년이 걸렸다. 새로운 OS로 전환이 실패할 경우 10년의 노력이 사라질 수도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구글은 퓨시아는 많은 실험용 오픈 소스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제품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도 없고 5년 내로 다른 OS를 대체하려는 계획도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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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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