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2024년 재활용 플라스틱만 사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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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2024년 재활용 플라스틱만 사용하겠다
  • by 황승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도 플라스틱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2024년까지 신발, 의류 등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서 재활용 플라스틱만 사용할 것을 선언했다고 CNN머니가 16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뿐 아니라 사무 용품, 소매점, 유통 센터에서도 재활용 플라스틱만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50년 동안 플라스틱의 사용량은 50배가 증가했고 향후 20년 안에 다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라스틱의 사용이 늘고 있지만 재활용을 위해 수거되는 양은 다른 재료에 비에 매우 낮다. 철강은 90%, 종이는 58%가 재활용을 위해 수거되지만 플라스틱은 14%에 그치고 나머지는 버려지고 있다.

아디다스의 주력인 신발, 의류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는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린다. 이번 선언과 함께 아디다스는 당장 올해에만 약 40톤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게 된다. 내년 봄/여름 의류부터는 41%를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한다. 재활용 플라스틱은 처리 비용으로 인해 새로 만든 플라스틱보다 약 20% 이상 비싸기 때문에 이에 대한 원가 부담도 늘어 나게 되지만 재처리 기술의 발전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낮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이미 수년 전부터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전환을 준비해 왔다. 해양환경 보호 단체 팔리와 협력으로 바다에서 수거한 버려진 물고기 그물을 재활용해 만든 운동화 ‘아디다스 X 팔리(Adidas x Parley)’를 선보였다. ‘퓨처크래프트 바이오페브릭(Futurecraft Biofabric)’라는 운동화는 유전자 조작된 박테리아를 발효 시킨 ‘바이오스틸(Biosteel)’이라는 섬유로 만들었는데 특수 용액에 닿으면 분해된다. 매년 3억 켤레 이상의 운동화를 생산하는 아디다스의 이런 움직임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얼마 전 스타벅스가 2020년까지 전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시키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 화제가 됐다. 맥도날드는 영국, 아일랜드에서 비슷한 정책을 시범 운용하고 있다. 이케아는 매장, 식당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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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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