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의 월 활성 사용자가 10억 명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나왔다. 지난해 4월 7억 명 돌파 소식을 전하고 약 1년 2개월 만에 3억 명이 증가한 것이다.

2010년 iOS용으로만 처음 출시됐던 인스타그램은 2012년 페이스북이 10억 달러(약 1조 1,400억원)으로 인수한 후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면서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인수 당시 iOS 기기 인스타그램 월 사용자는 3,000만 명이었지만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후 수 개월 만에 1억 명을 넘어섰다. 사용자 증가세는 스마트폰 보급 속도에 맞춰 더 빠르게 증가했고 2016년 5억 명을 넘어섰고 이제 10억 명까지 왔다.

인스타그램보다 많은 사용자의 서비스도 있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성장세다. 모회사인 페이스북의 월 사용자는 22억 명에 달하지만 1분기 사용자 증가율은 3.14%다. 경쟁 서비스인 스냅챗은 2.13%에 그쳤다. 이와 달리 인스타그램의 분기 사용자 증가율은 5% 이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10억 월 사용자 달성 발표와 함께 ‘IGTV’라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동영상 공유는 최대 1분이었지만 이제 더 긴 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최대 1시간의 ‘세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IGTV다.

IGTV 전용 앱이 있기는 하지만 인스타그램 친구에게 공유되기 때문에 꼭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전용 앱에서는 다양한 검색, 추전을 받을 수 있고 댓글을 달고 제작자에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유튜브처럼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 수도 있다.

수일 내로 안드로이드, iOS 앱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인스타그램 앱에서는 이미 영상을 볼 수 있다. 일정 기간 동안은 1시간으로 제한되지만 곧 더 긴 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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