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엡손, 비즈니스 센터 오픈과 함께 B2B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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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엡손, 비즈니스 센터 오픈과 함께 B2B 사업 강화
  • by 김정철
한국 엡손이 29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8년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 엡손의 사업 분야는 크게 3가지다. 산업용 로봇 솔루션, 비즈니스 프린팅 솔루션,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솔루션(프로젝터, 스마트 글래스)

[한국엡손 대표 시부사와 야스오]

이 중에서 산업용 로봇 솔루션은 지난해 글로벌 스카라(SCARA)로봇 마켓쉐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엡손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엡손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스카라 로봇 및 소형수직다관절(6축) 로봇을 납품하며 2016년 대비 375%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올해는 포스센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스카라 로봇의 ‘T시리즈’와 세계 최초의 폴딩(Folding)형 암(Arm)구조의 6축로봇의 ‘N시리즈’의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엡손의 6축 다관절 로봇 'C8XL']

비즈니스 프린팅 솔루션도 성장 여지가 많다. 엡손은 비즈니스 프린팅 시장에서 레이저젯 프린터 대신에 잉크젯 프린터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잉크젯 프린터는 유지비가 저렴하고 전력 소비가 적지만 느리고 인쇄품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엡손은 새로운 프리시즌코어(PrecisionCore) 프린트 헤드를 적용한 초고속 A3 복합기, 초대용량 잉크팩을 탑재한 비용절감 복합기 등을 내놓으며 이런 편견을 깨고 있다. 특히 주력 모델인 대용량 복합기 WF-C20590은 레이저 복합기 대비 50% 이상 경제적인 복사 비용과 100ppm의 빠른 인쇄 속도, 번지지 않는 고품질 안료 잉크를 제공하여 유지보수 비용에 민감한 중소기업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전력 소모량이 낮아 환경 친화적이고 토너 먼지가 날리지 않는 점도 사무 환경에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전략도 발표했다. 3LCD방식의 엡손 프로젝터는 특유의 선명한 화면과 깊은 블랙 표현으로 500루멘 이상 프로젝터 시장에서 17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엡손은 이 여세를 몰아 6천 루멘 이상의 고광량 프로젝터 시장에서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광량 프로젝터는 대형 콘서트장, 미디어파사드 등의 비즈니스 시장에 주로 쓰인다.

[엡손의 스마트글래스 '모베리오']

스마트글라스 분야에서는 모베리오 시리즈로 대표되는 '초경량 시스루(See-through display)'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엡손은 세계 1위 드론 기업 DJI와 협업해 드론을 직접 조종하기 전 홀로그램으로 조작법을 훈련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앞으로도 AR솔루션 확산과 소비자 사용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B2B(기업간 거래)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모베리오가 독립 OS를 사용해서 확장성이 떨어지는 문제점과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떨어지는 점은 숙제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한국엡손 김대연 부장은 "조만간 확장성, 호환성 문제가 해결된 제품이 나올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 엡손은 B2B사업 강화와 체험을 위한 ‘솔루션 센터’를 오픈 했다. 솔루션 센터는 한국 엡손이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의 비전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솔루션센터에는 산업용 로봇 솔루션, 프린팅 솔루션, 프로젝션, 스마트글라스 등 4가지 사업분야의 주요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B2B 고객 맞춤형 IT 솔루션 컨설팅도 진행한다. 솔루션 센터는 강남구 테헤란로 134 포스코 P&S빌딩 10층에 위치하고 있다. 월~금요일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운영하며 누구나 들어갈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제품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엡손 홈페이지에서 투어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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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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