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헤드폰 잭을 지원하든 그렇지 않든 좋은 무선 이어폰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2017년 이전 무선 이어폰은 필수가 아닌 사치품에 속했고, 가격도 이런 특성이 반영돼 상당히 비쌌다. 그러나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가치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애플 에어팟이 급부상한 이후 제이버드 런과 베오플레이 E8 또 자브라 엘리트 65t까지 이어폰 제조사마다 제각기 선을 제거하느라 바쁘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누포스'가 하이파이 음질의 블루투스 이어폰 'BE' 시리즈 3종을 국내에 출시한다. 26일 서울 대학로 JCC크리에이티브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옵토마 최고 브랜드 관리자(CBO) 크리스 루는 "'BE' 시리즈는 이어폰에 들어갈 수 있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최상의 음질이 강점"이라면서 "귀와 밀착력이 뛰어난 이어팁, 스마트폰과 자동 연결 같은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갖췄다."고 말했다. 누포스는 2014년 대만 프로젝터 업체 옵토마에 인수됐다.

'BE' 시리즈는 에어팟 디자인의 완전 무선 이어폰 'BE Free8', 'BE Free5'와 무선 이어폰 'BE Spot4'로 구성된다. 우선 가장 고성능의 'BE Free8'은 충전 기능의 케이스에서 분리되는 즉시 근거리 자기유도 기술(NFMI)이 작동돼 자동으로 이어폰 전원이 켜지고 스마트폰과 연결이 된다.

무선 이어폰으로는 중간 크기(11g)의 이어폰은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귀에 밀착되는 스핀핏 360도 이어팁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을 보장한다. 직접 귀에 꽂고 머리를 심하게 앞뒤로 흔들거나 좌우로 흔드는 격렬한 동작으로 움직이며 이어폰이 귀에서 떨어지는지를 테스트했다.

귀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직장에 출근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평소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때는 전혀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IPX5 규격의 방수 기능을 갖춰 조깅, 자전거 등 외부 활동에도 적합하다. 밀착력이 좋으니 차음성도 평균 이상이다. 좌우에 장착돼 있는 싱글 버튼은 음악 재생, 음성비서, 전화 수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써 하이파이 음질을 구현했다는 점도 BE Free8의 강점이다. 누포스만의 기술로 금속 코팅된 진동판을 사용한 5.8mm 드라이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박력 있는 음악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AAC와 aptX Low Latency 코덱은 빠른 전송 속도로 영상과 사운드의 부드럽고 정확한 매칭을 제공한다.

유일한 단점은 충전 기능의 케이스 크기인데, 에어팟 케이스보다 상당히 크기가 커서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용자들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완충 시 최대 4시간 작동되는 배터리 시간도 아쉽다. 가격은 16만 9,000원이다.

'BE Free5'는 희소성 높은 미래형 첨단소재인 그래핀을 드라이버 유닛으로 채택해 하이파이 음질을 구현했다. 15분 충전만으로 1시간 연속 음악을 재생한다. 가격은 9만 9,000원.

BE Sport4는 업무와 운동에 모두 잘 어울리는 이어폰이다. 미래형 첨단소재인 그래핀을 유닛 드라이버로 채택해 고음질 사운드를 구현했다. 스핀핏 트윈블레이드 듀얼 이어팁 기술을 적용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방음 효과도 좋다. IPX5 생활방수와 15분 충전으로 3시간 연속 음악을 재생한다. 가격은 9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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