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의 롱테일 전략, '구형 OS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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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의 롱테일 전략, '구형 OS 업데이트'
  • by 이상우
LG전자의 V30 성능 개선판 'V30S 씽큐'에서 시작된 구형 스마트폰을 최대한 오래 끌고 가는 롱테일 전략이 본격화된다.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성능과 기능을 개선한 애플 전략과 유사하다. 지난 9일 출시된 V30S 씽큐에는 카메라를 활용한 비전 AI와 음성 AI 조합의 '공감형 AI'를 입혀 사용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주는 'AI 카메라'는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등 피사체 특징을 가장 잘 살려주는 화질이 적용돼 촬영하는 기능이다. 음식을 비추면 음식이 맛있어 보이도록 채도를 높이고 따뜻한 색감의 모드가 적용되는 식이다. 카메라, 전화, 메시지, 날씨 같은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음성 AI 기능도 강화됐다.

LG전자는 기존 V30 사용자에게도 동일한 '공감형 AI'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LG 스마트폰은 한 번 구매하면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의 일환이다. 이달 20일 문을 여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 또한 같은 맥락이다.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 대상의 OS 업그레이드와 체계적인 스마트폰 고객 케어가 지원된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는 고객 소통,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기능별 소프트웨어 및 보안 기능 업데이트 등을 담당한다. LG 스마트폰 사후지원 컨트롤 타워인 셈이다.

V30 '공감형 AI' 기능 업데이트 다음 일정은 4월 LG G6를 시작으로 2016년 출시된 LG V20, LG G5 등 오레오(안드로이드 8.0) 업그레이드다. LG페이, 카메라 편의 기능 등 부가기능도 업데이트된다. LG페이는 ATM 현금 인출 기능과 모바일 신용카드 발급 기능이 이달 추가된다. LG페이 사용자는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등 본인 인증 후 신한은행 ATM기에 스마트폰 뒷면을 대면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눈에띄는 혁신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동일한 제조사 스마트폰을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이 70% 정도가 넘는 만큼 기존 기능의 개선은 스마트폰 판매량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중저가 제품까지 포함된다. 다음 달 LG X4+, LG X4 등 올해 출시한 중저가 모델과 지난해 출시한 LG Q6 카메라 기능을 차례로 업데이트한다. 셀카를 찍을 때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아웃포커스', 3초마다 1장씩 최대 20장까지 연속으로 촬영해 바로 GIF로 생성되는 '플래시 점프 컷', 타이머로 촬영할 때 언제 찍히는지 알 수 있는 '타이머 플래시' 등 편의 기능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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