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펜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안드로이드 앱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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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펜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안드로이드 앱 7가지
  • by 이상우

삼성 노트북 펜의 차별화된 기능은 360도 회전하는 터치 화면과 S펜이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노트북 펜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윈도우용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윈도우는 마우스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가 많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안드로이드 OS는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많은 앱들이 존재한다. 즉,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하면 노트북 펜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노트북 펜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하려면 '안드로이드 OS 에뮬레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노트북 펜 활용성을 높이는 편집, 필기, 게임 등 S펜에 어울릴만한 안드로이드 앱을 찾아보았다.

안드로이드 OS 에뮬레이터 설치

노트북 펜 같은 윈도우 PC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하려면 우선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설치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블루스택>은 노트북 펜의 터치스크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여러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 페이지에서 설치 파일을 내려받아 여타 앱과 같은 설치 경로 지정 등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하면 끝난다.

블루스택 내려받기

블루스택은 안드로이드 APK 파일 업로드, 사진 찍기, 스크린샷 캡처 등 안드로이드 태블릿처럼 버튼이 지원되고 사진, 이미지는 윈도우 PC와 공유도 가능하다. 단, 블루스택이 노트북 펜에서 작동되는 것은 탑재된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가상화 기술(VT) 때문이다. 이 가상화 기술이 지원되지 않는 구형 CPU 탑재 PC는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작동이 안 된다.


1. Xodo PDF 리더 주석

이름만으로도 기능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앱은 기기와 클라우드 저장소의 PDF를 불러와 텍스트를 강조 처리하거나 여백 부분에 메모를 남길 수 있다. 단순함이 강점이며, 대용량 파일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솔직히 S펜 없이 이 앱을 어떻게 사용할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텍스트 줄을 강조 처리할 때 손가락은 투박할 뿐이다.

S펜은 상당한 정교하게 작동한다. 단락을 강조하고 중요한 곳에 밑줄을 긋고 실수한 곳에 취소선을 그릴 수 있다. 강조 툴은 잘 작동하며 원하는 텍스트에 색깔을 입힐 수 있다. 실행 취소는 쉽지만 텍스트 선택 기반이 아닌 자유형 하이라이터였다면 더 좋을 뻔했다.
여러 PDF 문서를 열어놓고 비교를 할 때 유용한 탭 기능은 13.3인치의 비교적 작은 노트북 펜의 화면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어두운 환경에서 눈의 피로는 줄이는 야간 모드는 다소 투박한 느낌도 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이 앱은 무료다! 또한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도 가능하다. 

Xodo PDF 리더 주석 내려받기


2. 피그먼트(Pigment)


어른들의 색칠 공부 책 '피그먼트'는 비슷한 어른용 컬러링북인 '컬러파이(Colorfy)'와 많이 닮았지만 카테고리 수가 훨씬 더 다양하다. 총 34개의 카테고리 아래 10~16종의 밑그림이 있다. 또 '컬러파이'와 '컬러그램'은 색깔에 과금하는 시스템인 반면 피그먼트는 밑그림을 인앱 형태로 판매한다. 장르별 2장 또는 3장이 무료로 제공되고 그다음부터는 월 혹은 1년 단위로 밑그림을 불러낼 수 있다. 

이 말은 피그먼트는 모든 색상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컬러링도 사실적이다. 기존 컬러링 앱은 검은 선으로 둘러싸인 공백에 색을 채우는 방식이라 진짜 종이에 진짜 색연필이나 물감으로 색칠하는 느낌과 달랐다. 그러나 피그먼트는 채우기 말고도 색연필, 마커, 브러시 등 7가지의 펜이 생동감 넘치게 색칠을 할 수 있다. 또 펜의 굵기와 색상의 선명도, 밝기도 바꿀 수 있어 매우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공백에 색을 채우고 그 위에 원하는 색을 여러 번 덧칠할 수 있는 재미의 '인컬러-컬러일 북 2018'도 S펜 활용성을 높이는 주목할만한 앱이다.

피그먼크 내려받기
인컬러 내려받기


3. 스퀴드(Squid)

'줄이 그어진' 스쿼드는 종이 공책처럼 필기를 할 수 있는 앱이다. 물론 노트북 펜의 기본 소프트웨어인 '에어 커맨드'도 같은 기능이 있다. 그러나 스퀴드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다. PDF 문서를 불러와 마크업할 수 있고, 문서를 PDF로 내보낼 수도 있다. 카메라나 다른 앱에서 이미지를 불러오고 도형을 그리는 것도 된다.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 저장소에 저장된 노트는 윈도우10과 데이터 상호 교환 장벽을 없앤다. 가장 큰 장점은 벡터 기반 이미지이기 때문에, 확대, 축소를 해도 이미지가 깨지지 않는다.

무료지만, 5,900원을 내면 PDF 문서를 자유롭게 가져올 수 있다. 월 1200원 내지 연간 12,000원을 내고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모든 기능이 활성화되고 추가 하이라이트, 모양, 텍스트 같은 탬플릿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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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메디방 페인트(MediBang Paint)

일러스트·만화 제작 입문 도구로 알맞은 앱이다. 화면 왼쪽과 상단에 배치된 툴바에서 필요한 것을 터치하면 세부 항목이 표시되는 구조다. PC 모니터보다 화면이 좁아 작업이 어려운 태블릿에서 최대한 넓게 화면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펜이나 지우개 등 자주 사용하는 도구만 모아둔 바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사용자가 이 단축키 내용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 도구는 안드로이드 앱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 기능이다. 펜은 기본 연필·펜·G펜·테두리펜·점묘·수채화·먹·에어브러시·블러·손가락·반짝반짝 등이 있고 이것으로 다양한 터치 표현이 가능하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사람도 강력한 손떨림 보정이 어려운 라인을 쉽게 그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S펜을 사용하면 더 좋다. 화면을 누르는 세기에 따라 선의 굵기가 변화하고 그래서 터치하는 재미가 많아서다. 무료다.

메디방 페인트 내려받기



5. 하우 투 드로(How to Draw)

S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쉽게 낙서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멋진 그림도 그릴 수 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모른다면? 걱정할 것 없다. 배우면 된다.  이 앱은 간단한 사물부터 멋진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본 '기술'을 단계 별로 터득하는데 도움을 준다. 노래방에서 자꾸 부르다보면 음치도 노래가 되는 것처럼 그림 그리는 행위 자체를 즐기며 그림에 다가서 보라는 얘기다.

무료지만 9.23달러를 내고 유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화면 하단을 차지하고 있는 광고가 사라진다.

하우 투 드로 내려받기


6. 마이스크립트 계산기(MyScript Calculator)

마이스크립트는 공대생들에게 '딱'인 앱이다. S펜으로 수와 식을 필기하면,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계산을 해준다. 수학 문제를 그대로 쓰면 답을 알려주는 식이다. 이 앱은 다양한 계산식과 함수 기호를 지원한다. 덮어쓰기, 줄 긋기, 스크래치 아웃 제스처가 지원돼 복잡한 수식을 쉽게 입력, 편집할 수 있다. 알 수 없는 값에는 '?' 기호가 사용된다. 곱셈에는 '*' 대신 'x'를 적용해야 한다. 자동 계산 기능을 끄면 수식 풀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녀의 수학 숙제를 봐주는 데 유용하겠지만 자칫 아이가 이 앱으로 모든 문제를 풀지 않을까 걱정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다.

마이스크립트 계산기 내려받기

이번에는 수준을 좀 높여보자. 포토 메스(PhotoMath)는 수학 문제를 카메라로 찍으면 바로 답을 알려주는 앱이다. 간단한 곱셈·나눗셈. 문제없다.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풀이 능력이다. 간단한 방정식 역시 문제없다. 분수가 들어가도 문제없다. 고등학교 3학년 수학 문제도 역시 정답을 맞췄다. 하지만 포토 메스는 기본적으로 숫자만 인식하기 때문에 문장 문제는 풀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포토 메스 내려받기


7. 스크리블 레이서 2(Scribble Racer 2)

S펜을 생산성 도구로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 스크리블 레이서는 S펜을 활용해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앱이다. 화면에 표시된 레이스를 따라 진행되는 이 게임은 중간중간 수확한 과일, 별, 동전 등을 색상 팔레트로 바꿔 레이스 주변을 직접 색칠한 나무, 캐릭터 등으로 꾸밀 수 있다. 3가지 난이도가 있으며, 가장 어려운 난이도는 속도가 꽤 빠르다. 손가락을 이용해 즐길 수도 있지만 몰입도가 S펜만 못하다. S펜의 뾰쪽한 펜촉을 이용해야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료다.


노트북 펜 화면 상단에는 IR 카메라와 조도, 가속, 방향, 중력 등 4개의 센서가 있다. HD 해상도의 카메라는 안면 추적 기능이 지원돼 사용자 얼굴이 화면 가까이 접근하는 동시에 윈도우 로그인이 된다. 

이 4개의 센서를 활용해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아스팔트 8' 같은 레이싱 게임은 4개의 센서를 활용해 좌우로 움직이는 손동작에 차량이 반응한다. 노트북 펜 양쪽 끝을 두 손으로 잡고 좌우로 움직이면 핸들 조작이 반응하는데 단순한 조작법과 다르게 몰입감이 상당하다. 이 게임은 윈도우 스토어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스크리블 레이서 2 내려받기
아스팔트8: 에어본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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